더블유게임즈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 효과에다 환율 상승이 긍정적 영향을 끼쳐 올해 더블유게임즈 자체 실적은 물론 지난해 인수한 더블다운인터랙티브의 실적이 모두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더블유게임즈 목표주가 8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더블유게임즈 주가는 4일 6만7200원에 장을 마쳤다.
더블유게임즈는 본사의 소셜카지노 게임과 지난해 인수한 회사의 소셜카지노게임이 모두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6월 미국에 있는 자회사 더블유다이아몬드를 통해 오프라인 슬롯머신 개발사인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IGT)로부터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8억2560만 달러에 인수했다.
더블다운인터랙티브는 소셜카지노게임 개발사로 2010년부터 ‘더블다운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소셜카지노시장을 선점했던 회사다.
더블유게임즈와 더블다운인터랙티브 모두 최근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2분기에 매출 478억 원, 영업이익 205억 원을 냈다. 올해 1분기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43.5% 늘었다.
더블다운인터렉티브 또한 2분기에 매출 717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을 내 1분기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26.9% 각각 증가했다.
더블유게임즈와 더블다운인터렉티브의 실적 성장세가 3분기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업데이트 효과와 최근 환율 상승이 실적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블다운인터렉티브는 6월 27일 더블다운카지노 업데이트를 했다.
김 연구원은 “애플 iOS에서 평균 매출 순위가 3~4단계 오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모바일 매출 비중의 절반이 넘는 상황을 고려하면 iOS 매출의 성장성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더블다운카지노 매출 순위 상승은 더블유게임즈가 언급해왔던 개인화 시스템이 안착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본사인 더블유카지노 실적 전망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더블유카지노 매출도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어 9월에 급격한 하락이 있지 않는 한 실적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와 더블다운인터렉티브의 실적 성장세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예전 더블유카지노의 흐름을 살펴보면 10월부터 시작되는 이벤트 시즌에 성과가 크게 확대되는 경향을 나타났다”며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및 크리스마스기간이 있는 12월에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더블다운카지노도 지난해에는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느라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이벤트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