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회사들이 3분기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철강 수요가 굳건한 데다 국내 철강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왼쪽),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 |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시선이 많지만 역설적으로 중국의 내수경기가 부양하면서 철강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정부가 4월과 7월 경기부양을 위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면서 부동산 착공면적과 건설면적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과 관련해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지만 하반기에 인프라 투자가 늘면 철강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파악됐다.
철강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점도 국내 철강업체들의 실적에 긍적적이다.
3분기에 열연과 냉연은 1톤당 2만~3만 원, 후판은 5만 원 인상됐다. 철근 유통가격도 6월부터 상승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철강업체들은 가격 인상 효과로 3분기가 비수기인데도 2분기 실적을 넘어설 것"이라며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업계 최선호주"라고 분석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성장하고 동국제강은 후판 가격이 올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