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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직원 아이디어에 귀기울여, 폭넓은 시각 중시 [2018년]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8-2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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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정홍근은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다.

30년 넘게 항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 전문가로서 티웨이항공에 영입돼 실적증가를 이끌고 있다.

1958년에 경남 의령에서 태어났다.

부산 동래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비교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한항공에서 20년 넘게 일했다. 국내영업팀장과 나고야지점장을 역임한 뒤 한진그룹 계열사인 진에어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부서장을 맡았다.

티웨이항공으로 이직해 영업서비스본부장과 일본지역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티웨이항공의 장거리노선 진출을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폭넓은 시각으로 업무에 임할 것을 직원들에 강조한다. 직원들 아이디어도 경영에 적극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EO of T'way Air
Jeong Hong-geun
경영활동의 공과


△티웨이항공 코스피 상장, 투자 수요 확보는 실패
티웨이항공은 2018년 8월1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항공훈련센터 구축과 정비고 확장, 예비엔진구매, 항공기 구매 등 장거리 노선 진출을 위한 비용 마련을 겨냥한 결정이었다.

상장 첫 날 티웨이항공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보다 3.75%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상장에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도 투자 수요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공모가를 낮췄다. 매수 주문의 63%가 희망 공모가격 범위를 밑돌았고 경쟁률 23.03대1을 보였다. 이에 따라 공모가를 공모 희망가격보다 17.8~28.1% 낮은 1만2천 원으로 책정했다.

티웨이항공은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의 규모가 작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항공기 구매를 추진하기로 했는데 이에 따라 금융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말도 나왔다.
[Who Is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 티웨이항공 실적.
△티웨이항공 실적 급증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가동률의 상승과 파격적 보상정책, 부가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2016년부터 2018년 1분기까지 실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2018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038억 원, 영업이익 461억 원을 거뒀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194%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22.6%로 제주항공보다 7.6%포인트, 진에어보다 3.6%포인트 높았다.

덕분에 티웨이항공은 2017년 상반기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정홍근은 대구공항 항공 수요를 집중 공략하는 방식으로 티웨이항공의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43개를 운영하는데 이 가운데 12개가 대구공항에서 출발한다.

특히 일본과 미국 사이 '5자유 운수권'을 적극 활용해 항공 노선을 다른 항공사들과 차별화한 점이 실적 성장에 보탬이 됐다.

5자유 운수권은 항공자유화 협정상 9가지 운수권 가운데 하나인데 한 나라에서 출발해 다른 나라에서 또 다른 나라로 가는 여객을 실어 나를 수 있는 권리다.

티웨이항공은 5자유 운수권을 활용해 2015년 10월부터 대구~오사카~괌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30% 수준을 보여 노선 수익이 좋은 것으로 파악됐다.

저비용항공업계에서 파격적 수준인 보상정책을 내세운 점도 직원들 업무능력을 높여 티웨이항공 성장에 보탬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티웨이항공은 영업이익 20%를 임직원들에 환원한다는 정책을 펴고 있다. 2017년 성과급 94억 원을 임직원들에 ‘하후상박(아랫사람에게 후하고 윗사람에게 박하게)’ 방식으로 지급했다.

부가 매출을 늘리는 데 주력한 점도 티웨이항공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티웨이항공은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하지 않고 판매하는 대신 기내식 종류를 지속적으로 늘렸다. 기내식 종류가 다양해지자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줄면서 판매도 늘었다.

2017년 11월에는 추가 위탁수 하물이나 사전 좌석 지정 등 부가 서비스를 묶어 파는 상품을 내놓았으며 2018년 2월부터 10명 이상 단체를 대상으로 항공권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티웨이항공의 장거리 노선 진출 계획
티웨이항공은 저비용항공사들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데 대응해 2020년부터 중대형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유럽과 미국 등 장거리 노선을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우선 항공 자유화지역인 미국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등에 진출한 뒤 런던, 파리, 로마 등 유럽 인기 노선 취항을 추진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2019년 하반기 보잉의 새 소형 항공기 보잉737맥스8을 도입할 계획도 세워뒀다. 2021년까지 10대 이상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잉737맥스8은 애초 운용해온 보잉737-800 항공기보다 항속거리가 길어 싱가포르나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 등 노선을 운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전신고 포상제 시행
2015년 말부터 저비용항공사 안전사고와 장애가 잇따르자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안전신고 포상제 도입을 검토했다.

안전신고 포상제는 안전을 저해하는 요소를 발견하는 직원들에 포상하는 제도다. 안전과 관련해 작은 장애요인이라도 사전에 발견해 바로잡기 위해 시행됐다.

티웨이항공은 2016년 2월부터 안전신고 포상제를 시행해 분기별로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정홍근은 2015년 1월8일 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국적항공사 긴급 안전 점검회의’에서 “항공 안전을 위해 시스템 투자와 책임 운영도 중요하지만 직원의 의식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부문 사이 소통 활성화를 통해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신고포상제를 다양한 방안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1월 국적 항공사의 안전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국적 항공사 사장들을 긴급 소집함에 따라 항공사 안전 점검회의에 참석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오른쪽 네 번째)가 2018년 8월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보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티웨이항공 신규상장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 대표, 이동환 신한금융그룹 GIB대표, 이원선 상장회사협의회 전무.
티웨이항공의 중장거리 노선 진출을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홍근은 저비용항공사들 경쟁이 지속적으로 심해지고 있는 만큼 단거리 노선만 운영하는 방식으로 저비용항공사 규모를 계속 키우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2021년까지 보잉737맥스8 항공기 10대를 들여와 이르면 2019년 여름철부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중앙아시아 등 중거리 노선을 운영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대형 항공기 10대를 확보하고 유럽과 북미 등 장거리 노선에 진출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의 실적 성장을 이어가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항공업계는 2018년 들어 국제유가나 환율 등 경영환경이 악화해 수익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국제유가 상승 탓에 2018년 2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2018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624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 순이익 9억 원을 거뒀는데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29.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7.3%, 순이익은 79.5% 줄었다.

◆ 평가

'선택과 집중'이라는 내실경영의 철학으로 회사를 안정화하는 데 성과를 냈다고 평가받는다.

항공기 단 5대 만으로 흑자 전환을 이끌어냈다.

기존 저비용항공사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 노력했다. 노선을 다양화하고 소비자 맞춤형 기내 서비스를 실시했다.

정홍근이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은 티웨이항공의 기틀을 다진 공로를 인정받은 덕분이다.

뛰어난 영업능력을 특히 인정받았다. 노선 차별화와 대구공항 항공 수요 공략 등은 항공업계 영업 전문가로 잔뼈가 굵은 최홍근의 전략이 주효한 대표적 사례다.
[Who Is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운데)가 12월19일 서울 강서구의 김포공항 계류장에서 열린 신규 제작 항공기 도입 기념식에서 티웨이항공 객실승무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6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2004년 국내영업팀장을 지냈다. 2006년 나고야지점장으로 발탁됐다.

2009년 2월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부서장을 역임했다. 인사, 재무, 기획, 판매, 마케팅, 운송업무 총괄 등을 맡았다.

2013년 티웨이항공으로 이직해 영업서비스본부장을 맡았으며 2015년 일본지역본부장도 지냈다.

2015년 12월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Who Is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오른쪽)가 2017년 3월14일 충남 서산시의 한서대학교에서 함기선 한서대학교 총장과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학력

1976년 부산 동래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하성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윤리경영위원장이 52회 졸업 동기다.

1981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1983년 비교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어록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항공기가동률과 운항정시성에서 국내 항공사 가운데 1위를 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직원들에 성과급 120억 원을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8%를 보였다. 앞으로 새 항공기인 보잉737맥스8 항공기 도입을 시작으로 중·장거리 노선을 확보해 세계적 저비용항공사로 도약할 것.”(2018/07/17,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항상 실전이라는 마음으로 비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모의 훈련을 더욱 강화해 안전수준을 높이고 비상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체득해야 한다.”(2017/12/27, 김포국제공항 화물청사 본사에서 비상대응훈련을 진행하면서)
“저비용항공 시장에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고, 소형 기종으로 운영할 수 있는 노선에 한계가 있다. 티웨이항공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이에 토대해 중대형기를 도입해 유럽이나 북미 등에 가려는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이다. 2020년부터 중대형기를 도입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유럽과 북미노선을 운영하고 나서겠다. 한국 저비용항공사들은 주로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중대형기를 도입해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중장거리 노선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이다. 2017년 말까지 매출 5500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을 목표로 성장해 나가겠다. 2025년까지 대형기 10대 등 항공기 50대를 운영해 매출 2조 원, 연간수송객수 2천만 명을 달성하겠다.”(2017/06/29,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티웨이블로썸 2025 비전선포식’에서)

“항공 안전을 위해 시스템 투자와 책임 운영도 중요하지만 전직원의 안전에 대한 의식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문간 소통 활성화를 통해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고포상제를 다양한 방안으로 논의하고 있다.” (2016/01/08 한국공항공사에서 저비용항공사 긴급 안전 전검회의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삿포로 지역은 이번 일본 대지진과 원전 유출에도 불구하고 청정지역으로 꼽힌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관광지, 골프장 등이 즐비하여 삿포로 여행은 새로운 일본을 발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011/06/30 진에어가 인천-삿포로 정기 노선 예매를 시작하면서)

“사실 항공사별로 탑승률을 비교하고 빈 좌석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비교하는 건 데이터에 의존해서 보고 있다. 각 항공사별로 사정에 따라 공급을 늘였다가 줄였다가 하는데 만약 공급을 줄이면 탑승률은 높아지게 돼 있다. 진에어는 김포-제주 하루 3번씩 꾸준히 띄우면서 유지하고 있다. 국내 LCC중에 탑승률 1, 2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0/07/15 기자간담회에서 ‘저가항공사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했는데 다른 저가항공사와 비교가 가능하다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저가항공사 이미지 쇄신을 위해 장기적인 방안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답하면서)

"대형항공사가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던 노선이었던 만큼 진에어의 취항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될 것이다.“ (2010/09/13 진에어가 인천~클락 노선 취항 온라인 예매 개시하면서)

“그래서 강조하는게 내실경영이다. 내실경영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것이 한국 실정이다. 가격 수준을 프리미엄 항공사의 8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카오 노선은 에어마카오보다 낮출 수 없다. 에어마카오 운임 자체가 LCC수준이고, 저희가 가격이 낮게 설정되더라도 에어마카오에 비해 낮춘다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 가격 데이터 분석해서 견뎌낼 수 있을 만큼의 저렴한 가격을 설정하겠다는 이야기다.” (2010/07/15 기자간담회에서 ‘신규취항 국제선 노선의 요금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답하면서)

"진에어의 안전과 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진에어의 좌석이 먼저 찬 후 고객들이 여타 항공사의 좌석을 채우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진에어는 국내선뿐만 아니라 인천-방콕 노선 등 국제선에서도 이와 같은 추이를 이어갈 것이다. "(2010/03/09 진에어가 2010년 1,2월 김포-제주 노선 수송 점유율에서 16.6%를 기록하면서)

“국제선 운항을 기점으로 내년을 흑자달성의 원년으로 삼고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취항 선두주자로 자리잡겠다. 운임은 저렴하게 하되 서비스 질은 낮추지 않을 것이다.“ (2009/12/22, 진에어가 인천~방콕노선 취항하면서)

“얼리버드 운임제는 고객의 입장에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항공사 입장에서는 항공 수요의 안정적 유치와 여행 문화 유도라는 장점이 있다.” (2009/11/19 진에어가 방콕 왕복편 얼리버드 운임제를 시작하면서)

"이번 노선은 모회사인 대한항공을 포함해 적지 않은 항공사들이 경쟁하는 노선이지만 아직 공급이 많은 수준은 아니다. 파격적인 가격과 최적의 스케줄, 최고의 기재로 부산~제주간을 여행하는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선사할 것이다.“ (2009/03/10 진에어가 부산~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국제적인 경제 위기를 맞아 국가의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모든 기업인들이 전무후무한 고통을 겪고 있어, 그 고통을 일부나마 함께 하고자 동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 (2009/03/02 진에어가 기업우대할인제도를 시행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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