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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친화력과 뚝심 뛰어나, 위기의 순간마다 승부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08-0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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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정태는 하나금융지주 회장이다.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해 세 번째 임기를 이어나가게 되면서 장수 최고경영자 반열에 올랐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이뤄내 당시 자산 기준 국내 1위인 KEB하나은행을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 글로벌부문과 핀테크 등 디지털금융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비은행계열사를 강화해 하나금융지주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4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1, 2위사인 KB금융이나 신한금융과 격차도 좁혀야 한다.

1952년 2월 11일 부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찌감치 은행계에 발을 디뎠고 하나은행이 처음 문을 열 때 창립멤버로 함께 했다.

하나은행장, 하나금융투자 사장 등 은행과 증권분야를 거치면서 뛰어난 영업실적을 올렸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후임으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됐다.

친화력과 뚝심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는 '영업의 달인'으로 불린다.

‘메모광’이기도 하다. 회의 때나 보고서, 신문을 접할 때 순간적으로 떠오는 단상이나 아이디어를 바로 수첩에 메모한다. 이 메모장은 김정태의 현재가 있게 한 아이디어 상자이자 수양록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디지털 혁신 기술 확보에 공들여
김정태는 디지털 기술이 금융지주사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보고 디지털 혁신 기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정태는 2018년 신년사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4차산업혁명이 우리 생활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이제는 금융기관끼리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라 다른 업종과 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18년 초 ‘디지털 혁신기술 전담조직’인 ‘DT랩(Digital Transformation Lab)’을 만들었는데 2018년 7월에는 DT랩 안에 데이터만을 따로 관리하는 ‘데이터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2018년 초 영입된 김정한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이 ‘최고데이터책임자(CDO-Chief Data Office)’를 맡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2017년 말에 '2018년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미래금융R&D본부와 미래금융전략부, 글로벌 디지털 센터를 신설해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기도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멤버스를 해외 주요 국가들과 제휴 연계해 포인트 교환을 통한 글로벌 멤버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정태는 2018년 상반기까지 하나금융의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obal Loyalty Network·GLN)’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GLN은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멤버십 네트워크인 하나멤버스를 세계 금융기관과 유통회사들이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과 연결해 디지털자산이나 전자화폐 등을 교환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정태가 GLN을 처음 구상했을 당시인 2017년 초만 해도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지역 국가들 정도가 참여했으나 2017년 12월 현재 태국과 러시아, 터키 등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하나금융은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캐나다 등 글로벌 은행과 제휴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융지주의 IT 전문기업인 하나금융티아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 금융그룹의 IT자회사들은 계열사들의 디지털 기술을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하나금융티아이는 그룹에서 자체 개발한 IT제품을 독자적으로 상품화하고 이를 판매하는 역할을 한다.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하나금융지주 실적.
△비은행 계열사 자금 지원
김정태는 2018년 2월 하나캐피탈 지분 42.65%을 2700억 원에 사들여 하나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2018년 3월에는 하나금융투자에 7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2018년 7월23일 하나생명에도 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출자했다.

김정태는 그동안 외환은행 인수로 많은 자금을 써 비은행 계열사에 통 큰 투자를 망설여왔다.

그 대신 그룹의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를 중심으로 은행과 카드, 금융투자 등 계열사 사이의 시너지를 확보하거나 은행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비은행 계열사 사업을 키워왔다. 예를 들면 KEB하나은행의 투자금융(IB) 인력과 하나금융투자 인력을 매트릭스 조직으로 묶어 하나금융투자를 지원하거나 KEB하나은행 창구에서 하나생명의 저축성 보험을 판매해 하나생명을 돕는 방식 등이다.

이 때문에 하나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을 받았다. 다른 금융지주사들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인수합병 등을 통해 단숨에 계열사를 업계 상위권에 올려 놓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도 이제 자본력을 많이 회복해 비은행 계열사에 적극적 사업전략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또 어느 정도 굵직한 투자에도 나설 채비를 갖췄다.

하나금융지주는 2018년 6월 말 보통주자본비율이 12.87%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 흐름을 살펴보면 2016년 상반기 11.35%, 2016년 말 11.77%, 2017년 상반기 12.59%, 2017년 말 12.74% 등으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우선주 배당 등에 쓰이지 않는 보통주자본금을 전체 자산으로 나눈 비율을 뜻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사업투자나 인수합병 등에 쓸 수 있는 자본금이 많다는 뜻이다.

△인사제도 통합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 출범
KEB하나은행 노사가 2018년 5월 인사제도 통합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팀(TFT)을 출범했다.

KEB하나은행은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2018년 9월 말까지 인사제도 통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근무시간을 정상화하고 바람직한 영업문화를 확립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2015년 9월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이 합쳐진 통합은행으로 출범한 뒤 2017년 1월 통합 노조도 출범했으나 인사·급여·복지제도가 통합되지 않아 직원들의 출신 은행에 따라 제도를 각각 달리 적용해 왔다.

KEB하나은행 노사는 태스크포스팀을 바탕으로 대화를 거쳐 노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인사제도 통합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팀은 오랜 시간 답보 상태에 머무르다 극적으로 출범했다.

KEB하나은행은 2016년 6월 예상보다 빠르게 전산통합을 마무리한 데 이어 그 해 9월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노조가 통합하기로 합의하면서 화학적 결합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임금체계와 직급체계 통합에서 막판 진통을 겪었다.

직급체계 통합을 두고 인사제도 통합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뒤 인사와 보수, 복리후생 등 인사제도 통합안을 2017년 3분기까지 마련하도록 노사가 최선을 다하기로 했지만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태스크포스팀조차 꾸리지 못했었다.

△회장 연임에 성공
김정태는 2018년 3월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두 번째 연임이 확정됐다. 김정태는 2021년 3월까지 세 번째 임기를 이어나가게 됐다.

이번 임기를 끝으로 더 이상 회장을 맡지는 못한다. 김정태은 1952년 2월11일 생으로 세 번째 임기가 시작한 2018년 3월에는 만 66세다. 하나금융은 장기집권의 폐해를 막기 위해 재임 기간 회장의 나이가 만 70세를 넘겨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김정태는 연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배구조 승계절차가 최고경영자에 유리하게 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하나금융은 김정태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제외하는 한편 사외이사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하나금융의 지배구조를 정비해 나가면서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

△생활금융플랫폼 ‘핀크’ 설립
KEB하나은행과 SK텔레콤이 손잡고 인공지능 기반의 금융 플랫폼을 선보였다.

핀크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각각 51%, 49%의 비율로 출자한 합작법인으로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만든 생활금융 플랫폼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17년 9월4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에서 핀크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핀크는 고객의 지출내역과 현금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와 지출내역을 바탕으로 소비습관을 조언하는 챗봇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김정태는 핀크가 2030세대에게 건전한 소비습관을 제시하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부터)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주요 내빈들이 2017년 6월20일 인천시 서구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통합데이터센터 설립
하나금융지주는 2017년 6월20일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통합데이터센터 설립을 마쳤다. 2015년 6월 착공한지 2년 만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을 만들어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청라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통합데이터센터는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보험, 하나캐피탈, 하나자산운용 등 하나금융지주사의 모든 계열사들이 분산·관리해 오던 IT인프라와 기술을 한 곳에 집약한 것이다.

5월에는 통합데이터센터 맞은편에 두 번째 사업인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 공사도 시작했다.

△KEB하나은행 본점 이전
KEB하나은행은 2017년 7월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기존 본점건물 근처에 마련된 신사옥으로 본점을 옮겼다.

부영그룹이 기존의 KEB하나은행 본점건물을 사들이기로 했다. 부영그룹은 인수의향서를 낸 곳들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인 9천억 원대 초반을 입찰가로 쓴 것으로 전해졌다.

KEB하나은행의 본점건물은 1981년에 세워져 35년 동안 외환은행이 본점으로 사용했다. 2015년 외환은행이 하나금융그룹에 인수합병되자 신사옥을 완공하는 시점에 맞춰 매각이 추진됐다.

△2017년, 대우조선해양 거액 충당금에도 좋은 실적
하나금융지주가 대규모 대우조선해양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2017년 1분기에 순이익이 늘었다.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3502억 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는 등 1분기에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순이익인 5133억9700만 원을 냈다. 2016년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했다.

일회성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을 제외하면 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은 8400억 원가량이다.

△뚝심 인사
김정태는 안정적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2017년 2월 계열사 사장 인사에서 경영 연속성에 주안점을 두는 뚝심을 보여줬다.

김정태는 임기가 끝나는 하나금융지주의 계열사 대표 대부분을 연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김정태는 리더십과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다졌다.

2017년 3월에 임기가 끝나는 함영주 하나은행장과 김병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배현기 하나금융연구소 소장 등이 모두 자리를 지켰다.

△중국 간편결제시장 진출 본격화
KEB하나은행의 중국 현지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중국 하나은행)는 2016년 12월7일 중국 텐센트에서 운영하는 모바일메신저 ‘위챗’의 전자지갑 서비스인 ‘웨이신쯔푸(위챗페이)’와 손잡고 지급결제 연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급결제 연계 서비스는 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와 은행 계좌를 연결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간편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중국 결제시장에서 신용카드보다 더 많이 쓰이며 대출 거래나 투자상품 가입 등으로 서비스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제휴로 중국의 주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 바이두, 웨이신쯔푸와 모두 협업하게 되면서 현지에서 모바일 전용 은행 서비스 ‘원큐뱅크’의 고객을 늘릴 기반을 마련했다. 중국 하나은행은 11월 기준으로 원큐뱅크 고객 6만여 명을 확보했다.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김근용·김창근 노조위원장(앞줄 왼쪽에서 각각 네 번째와 다섯 번째)가 2015년 9월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통합은행 제막식’에서 제막버튼을 누르고 있다. <연합뉴스>
△KEB하나은행 조기출범
2015년 9월1일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이 통합돼 KEB하나은행이 출범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초대 통합 행장을 맡았다.

김정태는 통합 KEB하나은행 출범을 이끌어낸 주역으로 평가를 받는다.

2015년 8월 은행 조기통합을 반대하던 외환은행 노동조합을 상대로 직접 협상에 나서 고용보장과 외환은행의 정체성 유지 등을 제시하며 노조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는 공을 인정받고 있다.

2012년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했을 당시 하나금융은 5년 동안 외환은행의 독립 경영을 보장하는 내용의 ‘2.17 합의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김정태은 은행의 수익성을 하루 빨리 강화해야 한다며 2014년 7월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합병 추진을 시작했고 1년 만에 외환은행 노조와 통합 합의를 이끌어냈다.

KEB하나은행은 2016년 6월에 전산통합을 이뤘고 인사제도 통합은 2018년 8월 현재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로 회사이름 변경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기일인 2015년 9월1일부터 하나대투증권의 이름을 하나금융투자로 바꿔 그룹을 재정비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옛 대한투자증권을 인수한 뒤 2007년 현재의 하나대투증권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해 썼다. ‘대투’는 대한투자증권의 줄임말로 충성도 높은 대한투자증권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당시 회사이름에 ‘대투’를 포함했다.

△인사 물갈이
하나금융에서 김승유 전 회장과 가까운 인사들을 물러나게 하고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4월 임창섭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과 최홍식 전 하나금융 사장, 임창섭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 등 그룹 내에서 입김이 강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라인의 인사들을 교체하거나 자리를 옮기도록 했다. 하나금융 내부에서 잠재적 경쟁자로 꼽혔던 윤용로 외환은행장도 물러났다.

김정태가 KEB하나은행 초대행장에 서울은행 출신인 함영주 행장을 발탁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측은 "함 행장은 두터운 신망과 소통 능력을 지닌 영업통으로 통합은행의 화학적 결합과 영업력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2012년 3월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 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태는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를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정태는 1기와 2기 체제에서 KEB하나은행의 통합 안정화에 중점을 뒀지만 3기 경영체제에서는 성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위해 김정태는 KEB하나은행의 의존도를 낮추고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

김정태는 2025년까지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 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2014년에 제시했다.

김정태가 비은행 계열사 강화의 목표를 세운 뒤 4년가량 동안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 비중이 1~3%대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2018년 초 김정태 3기 경영체제로 돌입한 뒤 2018년 상반기 비은행 계열사 비중이 8.5%까지 커지는 성과가 나타났다.

다만 다른 경쟁사인 KB금융지주나 신한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 비중이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각각 33%, 32.6%에 이르고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모두 계속해서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재촉해나가고 있는 만큼 김정태는 더욱 비은행 계열사를 위한 경영 보폭을 넓혀야 한다.

김정태는 그동안은 외환은행 인수로 너무 많은 자금을 써 비은행 계열사를 강화할 자금이 부족했지만 이제는 하나금융지주가 어느 정도 자본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하나금융투자와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캐피탈 등 비은행계열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태는 다른 금융지주사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

하나금융지주는 업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행은 다른 금융지주사와 비슷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비은행 계열사들이 크게 부진해 금융지주사 전체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는 순이익 1조3038억 원을 냈는데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각각 1조9150억 원, 1조7956억 원 규모의 순이익을 냈다.

밑으로는 우리은행이 치고 올라오고 있다.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우리은행은 순이익 1조3059억 원을 거둬 하나금융지주를 제쳤다.

우리은행이 하나금융지주를 넘어선 건 2018년 상반기가 처음은 아니다. 2017년 상반기에도 우리은행(1조983억 원)이 하나금융지주(1조310억 원)보다 순이익이 많았다.

2019년 우리은행이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면 수익 다변화 등으로 시너지 효과가 생겨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3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는 얘기다. 김정태가 성장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이유다.

김정태는 하나금융지주에 디지털 금융을 이식하기 위한 노력도 더욱 기울여야 한다.

김정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기술은 금융지주사의 성패와 직결된 문제라는 점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디지털 기술 확보에 공을 들였는데 변화의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

◆ 평가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2009년 2월11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의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열린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조중연 축구협회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코치, 붉은악마 회원들이 경기 후반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자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정태는 영업의 달인으로 불린다. 특유의 친화력과 세심함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어왔다.

김정태는 하나은행 본부장 시절부터 지방 영업점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의 직원 이름을 기억하고 애경사를 직접 챙긴 것으로 유명하다. 영문이름을 따서 “JT교주”라고 불릴 만큼 따르는 직원이 많다.

영업 전문가로 소통과 현장경영을 중요시하며 “Fun 경영”을 내세운다. 친형과 같은 따뜻한 포용력과 세심함으로 ‘큰형님 리더십’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화통하고 솔직한 성격에 특유의 친화력으로 임직원을 대한다.

유머코드가 담긴 소통을 중시한다. 하나대투증권사장 시절 사내 장기자랑 행사에 나와 트레이닝복을 입고 '마빡이' 춤을 춰 화제가 됐다. 월례간담회에서는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기도 했다.

직원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분위기를 주도한다. 하나대투증권 사장이었을 당시 사내체육대회에서 “임원들부터 망가져라”라고 주문하며 각설이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직원들과 함께 한 고궁 답사길에 스스로 가이드를 자처할만큼 활동적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회장실 안에 영어이름을 딴 JT(Joy Together)라는 팻말을 붙여놓으면서 회장실을 권위적이지 않은 공간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 스스로도 “직원들이 자유로운 환경과 열정적 분위기 속에서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에는 화합적 통합을 독려하기 위해 이 표현을 더 자주 쓴다.

위기의 순간마다 승부수를 던지는 경영 스타일을 보인다.

김정태가 노조와 밤샘 토론을 벌인 뒤 조기 통합을 이룬 일은 김 회장의 '뚝심 경영'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당시 김정태는 홀로 외환은행 노조 간부 세 명과 만나 밤새 술잔을 기울이며 왜 지금 통합을 해야 하는지, 하나금융의 비전은 무엇인지를 단도직입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태는 “조기 합병을 하더라도 구조조정은 절대 안 한다, 인간 김정태를 믿어달라”면서도 “외환은행 이름을 통합은행명에 넣고 통합 뒤에도 기존 외환은행 노조의 협상권을 유지한다는 것까지는 약속하지만 추가적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고 단호하게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초 회장 선임 절차에서도 금융당국과 마찰을 정면돌파해 결국 원하는 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하나금융지주의 회장 선임 절차를 미뤄달라고 권고를 했음에도 일정을 예정대로 밀고 나갔다.

김정태는 어린 시절 상당히 부유해 당시로서는 드물게도 유치원을 다닐 정도였다고 한다. 초등학교를 여섯 군데 다녔다. 강릉, 진주, 인천, 서울, 부산 등을 옮겨다녔다.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망했는데 평소 부모님을 떠받들던 사람들이 등을 돌리며 비난하는 것을 보고 인간에 회의를 느꼈다고 한다.

김정태의 좌우명은 ‘일일삼성(一日三省)’. 매일 3번, 스스로 뒤돌아보고 하루를 반성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의미다. 전형적 얼리버드(early bird)인 김정태 회장은 매일 이른 새벽에 명상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다듬고 스스로를 돌아본다고 한다.

주말이면 미술관을 찾아 사진과 미술작품 관람을 즐기며 등산과 조깅 등 야외활동도 좋아한다.

그는 ‘메모광’이기도 하다. 회의 때나 보고서, 신문 등을 접할 때 순간적으로 떠오는 단상이나 아이디어를 바로 수첩에 메모한다. 이 메모장은 김정태의 현재가 있게 한 아이디어 상자이자 수양록이다.

사건사고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2011년 3월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은행CEO 조찬 간담회'에서 김태영 농협중앙회 대표이사(왼쪽부터), 김정태 하나은행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등 시중은행장들이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의 인사말을 메모하고 있다.
△채용비리 의혹에 무혐의 처분 받아
김정태 검찰의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대검찰청 반부패부(김우현 검사장)는 2018년 6월17일 ‘은행권 채용비리 중간수사 결과’를 통해 김정태를 조사한 결과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018년 4월 ‘2013년 KEB하나은행 채용 과정’에서 32건의 비리 정황을 확인했는데 이 가운데 김정태와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청탁이 의심되는 사례들을 포함했다.

금감원은 하나금융지주 인사전략팀장의 이름과 ‘(회)’라는 글씨가 함께 표기된 지원자가 서류전형과 실무면접 점수가 합격 기준에 크게 미달하고 태도 불량 등으로 합숙면접에서 0점 처리 받았음에도 최종 합격된 사례를 지적했다.

금감원은 ‘(회)’는 회장실 또는 회장을 표기한 것이라는 하나금융지주 인사전략팀장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태는 당시 ‘지원자 이름을 모르고 지원자의 부모도 모른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검사 결과를 검찰에 이첩했고 검찰은 김정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들여 조사했다. 당시 각각 다른 날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함 행장도 조사를 받았다.

김정태는 결국 무혐의(불기소) 처분을 받아 채용비리 의혹을 일단락했다.

하지만 함 행장이 여전히 채용비리 의혹 안에 있는 점은 부담이다.

함 행장은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불구속 기소’ 처분을 받고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함 행장은 검찰이 은행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긴 은행장 가운데 유일한 현직이다.

함 행장은 2018년 8월2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을 받는다.

△회장 선임 절차에서 금융당국과 갈등
김정태가 두 번째 연임을 하기 위한 회장 선임 절차는 말 그대로 파란만장했다.

문재인 정부가 자리를 잡으면서 금융권에 금융혁신과 금융적폐 청산을 강도높게 주문했고 2017년 말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례적으로 금융지주사의 승계구조가 기존 회장에 유리하게 돼 있다며 이를 손볼 것으로 요구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017년 11월29일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가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을 이사회로 구성해 본인의 연임을 유리하게 짜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는데 이는 김정태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았다.

최 위원장은 금융지주사 회장이 그와 경쟁할 사람을 인사조치해 대안이 없게 만들고 혼자 연임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책무 유기라고도 꼬집기도 했다.

윤종규 회장은 이미 2017년 9월 연임에 성공했지만 당시 김정태는 회장 인선을 앞두고 있었던 탓에 금융당국의 압박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2018년 1월14일 금감원이 하나금융지주를 둘러싼 검사들이 정리가 된 뒤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을 직접적으로 권고했으나 하나금융지주가 예정대로 절차를 진행하면서 금융당국과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2018년 1월22일 김정태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단독 후보로 추천돼 사실상 연임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주주총회 의결 절차를 남겨둔 상태에서 김정태와 날을 세웠던 최흥식 금감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퇴함에 따라 갈등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당시 KEB하나은행 내부자의 고발이 있었다는 등의 소문도 떠돌았다.

김정태는 2018년 3월18일 정기 주총에서 압도적 찬성표를 받고 두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전 임원들과 불편한 관계
김정태가 전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을 겨냥해 불편한 마음을 내보여 주목을 받았다.

김정태는 2017년 12월4일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2주년 기념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 최고경영자와 전 임원들이 근거없는 음해성 소문을 낸다고 들었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랄 뿐이고 만약 사실이라면 조직 발전의 측면에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전 최고경영자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풀이되면서 김승유 전 회장과 김정태 사이에 불편한 관계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말이 나왔다.

김승유 전 회장은 김정태가 하나금융 회장에 오르기 이전에 세 번의 하나금융 회장 임기를 이어간 하나금융의 ‘왕회장’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김승유 전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금융권 4대천왕’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승유 전 회장이 하나금융 고문으로 있던 시절 비자금 의혹 사건으로 자리에서 물러났을 때 김정태가 아무런 방어를 해주지 않아 갈등이 시작됐다는 말도 나돈다. 또 김 전 회장이 물러나자마자 김정태가 대대적 물갈이 인사를 실시해 김승유 라인을 모두 쳐내고 김정태 친정체제를 구축한 점도 김 전 회장이 섭섭한 마음을 품게 된 이유라는 얘기가 들렸다.

김정태가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2017년 11월 무렵 김정태를 둘러싸고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김 전 회장을 비롯한 전직 임원들이 ‘김정태 흔들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말이 나돌았다.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12년 3월2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김정태 신임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에게 감사패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사 갈등
2017년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 노조가 인사통합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시작됐고 2018년 초 김정태의 회장 선임 절차에서 그 갈등은 정점을 찍었다.

2017년 하나금융 노사 갈등의 진행 양상을 살펴보면 노조는 임금교섭과 상여금 지급 등 통합 인사제도와 관련한 요구들을 하고 회사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고용노동청이나 금융감독원 같은 감시기구에 회사 측의 비리 의혹을 놓고 진정을 했다.

2017년 5월 하나금융 노조는 정기상여금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회사에 문제를 제기했고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사측이 노조 통합과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에 부정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고용노동청에 제기했다.

2017년 7월 고용노동청의 중재로 각종 미지급 임금이 지급되는 등 갈등이 일단락되며 통합 인사 시스템 위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는가 싶었지만 노조는 부정선거를 저지른 인사담당자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다시 등을 돌렸다.

노조는 2017년 9월에는 성추행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난 KEB하나은행 간부가 은근슬쩍 재취업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이렇게 하나의 사안이 말끔히 해결되지 않고 또 다른 문제 제기로 이어지며 갈등이 반복되다 보니 노사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하나금융 노조 집행부가 공동 노조위원장으로 꾸려져 있는 점이 노사 갈등의 해결 실마리를 찾기 어렵게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옛 하나은행 노조와 옛 외환은행 노조는 2016년 말에 노조 통합에 합의하고 공동 노조위원장을 두기로 했다. 보통 강경파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게 되는 만큼 노조위원장이 2명이다 보니 하나금융 노조가 더욱 강성이 돼간다는 말이 나왔다.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고 미봉책으로 일관한 점도 문제라는 비판도 있었다.

△국정감사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대신 출석
2017년 10월30일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은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에게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을 김정태으로부터 지시받았냐고 추궁했다.

의원들은 원래 국정감사에 김정태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함 행장이 대신 출석했다. 함 행장은 의원들의 추궁에 김정태의 지시는 없었고 스스로 지시한 일이라고 대답했다.

함 행장은 이 밖에도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다스 계좌 관련 신고 등과 관련해 질문을 받았다.

아이카이스트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대표 벤처기업으로 꼽혔던 기업이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이카이스트가 대출 당시 편법을 통해 부채비율을 줄였고 KEB하나은행은 이를 알면서도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해 돈을 빌려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주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다스(DAS)’ 의혹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2008년 다스의 120억 원 자금이 KEB하나은행 등 여러 계좌에서 이동한 증거가 있는데 KEB하나은행이 의심거래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할 의무를 이행했는지 물었다.

그러나 함 행장은 아는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최순실 인사청탁 의혹
김정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로부터 간접적 인사 청탁을 받고 이상화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을 승진한 의혹을 받았다. 2017년 2월26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KEB하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인장이었던 이상화씨는 최순실씨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2016년 1월경 하나은행 서초동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배치된 뒤 2016년 2월 신설된 글로벌영업 2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 과정에서 김정태는 최순실씨의 부탁을 받은 청와대 측으로부터 승진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은 최순실씨 측의 부탁을 받아 임원으로 승진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상화 글로벌영업2본부장을 직무면직했고 이상화 본부장이 사표를 내자 곧바로 수리했다.

김정태는 2017년 9월4일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뇌물수수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정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이상화씨를 승진하라는 지시를 두 차례에 걸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는 3차 승진 청탁 당시 안종범 전 수석에게 “그렇게 (머리가) 안 돌아갑니까”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김정태는 결국 이상화씨가 글로벌2영업본부장으로 승진한 점을 놓고 “조직 개편이 원래 외환은행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검토됐던 것인데다 안 수석의 말도 들었으니 여건을 만들어봐야 했다”며 “‘겸사겸사식 인사’였다”고 말했다.

△하나고등학교 입시 비리
2015년 8월 하나고등학교가 남학생을 더 뽑기 위해 점수를 조작하는 입시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아 서울시교육청이 하나고의 입시과정에 대한 특별감사를 했다.

김정태는 8월 시의회 행정사무조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하나고 설립과정을 놓고 대답했으며 12월 열린 제 8차 행정사무조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국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하나학원에 기금 출연해 은행법 위반
김정태는 2013년 4월30일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부위원장 김성진 변호사)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위원장 권영국 변호사)에 의해 은행법 위반으로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고발됐다.

참여연대 등은 김정태와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008년 12월부터 2012년까지 하나금융지주와 특수관계인 학교법인 하나학원에 하나고등학교 설립비용과 운영비 명목으로 588억 원을 출연한 것이 불법이라고 고발했다.

그들은 은행법이 특수관계자에게 출연을 금하고 있으므로 금지조항이 생긴 2009년 10월 이후 337억3400만 원을 출연한 행위는 불법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승유 전 회장과 김정태를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처분했다고 밝혔다.

김정태가 혐의를 벗은 이유는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라도 공익법인은 금융사가 출연할 수 있도록 은행법 시행령이 2013년 7월 개정됐기 때문이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15년 10월13일 서울 명동 KEB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하나멤버스’ 출범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1년 서울은행에 입사했다.

1992년 하나은행 출범과 함께 신한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하나은행 중소기업부 부장을 맡았고 지방지역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2001년 가계영업본부담당 본부장보로 이동했다.

2005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에 선임됐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08년 하나은행 은행장 겸 하나금융그룹 개인금융부분 부회장이 됐다.

2012년부터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맡고 있다.

2015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 학력

1971년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문 대통령의 출신 학교인 경남고등학교와 경희대 출신의 금융계 인사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김정태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김정태는 문 대통령과 경남고 25회 동기동창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사외이사인 윤성복 전 KPMG삼정회계법인 부회장과 신동규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도 경남고 출신이다.

◆ 가족관계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2017년 11월1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금융 사옥에서 열린 ‘2017 모두 하나데이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김정태가(오른쪽에서 세 번째) 불우이웃에게 전달될 김장 김치를 만들고 있다.<연합뉴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선박사업을 했다.

세살 차이가 나는 부인 김경희씨와 소개로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했다. 1남을 두고 있다. 아들은 중국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 상훈

2016년에 매경이코노미가 발표한 한국 대표 금융 CEO 50인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2012년에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로 선정됐다.

2013년에 제28회 21세기 경영인 대상과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 대상(가치창조부문)을 받았다.

2015년 ‘2015 대한민국 협상대상’을 받았다. 김정태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인수합병 협상을 총괄 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 기타

김정태는 2015년 9월부터 매달 받는 기본급과 성과급의 30%를 반납하고 있다. 이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동참하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김정태는 2016년에 급여 6억8200만 원, 상여 6억3700만 원을 포함해 13억21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은행권 CEO 가운데 2015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정태는 2015년에는 성과급까지 모두 합해 연봉 12억3천600만 원을 받았다. 2015년과 2016년 1위 연봉자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었다.

어록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김태오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전 사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2013년 4월15일 오전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지주 앞 광장에 설치된 런닝머신 위에서 백혈병 환아를 돕기 위한 기부 마라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기술과 지식이 중요하지만 중심은 결국 사람이다. 디지털 기술은 혁신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부분으로 스며들어야 하는 것이다.” (2018/01/01, 신년사에서)

“금융 자체가 사회적 기업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기조는 금융업 본질과 궤를 같이한다. 기업들이 잘 돼야 은행도 잘 된다.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면 장기적으로 금융업도 잘 되고 더 나아가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금융사는 오래가는 기업이라 당장 눈앞의 일만 보고 단기적 경영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 (2017/12/05,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전 최고경영자와 전 임원들이 근거없는 음해성 소문을 낸다고 들었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고 만약 사실이라면 조직 발전의 측면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2017/12/04,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2주년 기념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각종 의혹을 대부분 다 설명했고 문제가 없다. 늘 강조하듯 바르게 살아가면 이기는 것이다.” (2017/12/04,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2주년 기념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의혹, 친분을 통한 에이제이 물티슈 대량 구매 의혹 등 논란과 관련해)

“최고경영자 승계가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방향성은 맞고 하나금융도 그에 맞춰 나갈 것이다.” (2017/12/04,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2주년 기념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주의 최고경영자 승계 과정의 불공정성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

“금융업의 본질을 꿰뚫는 휴머니티에 기반한 창의적 사고로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야 한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통해 임직원 모두 주인의식을 키워야 한다.” (2017/12/04,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2주년 기념행사’에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교육환경 개선 지원을 확대하겠다. 저개발 국가의 청소년들이 미래 주역으로 성장해 훌륭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 (2017/11/26,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학생용 기숙사를 세우기로 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사업은 충분히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다. 금융당국이 정책방향을 정하면 관심있게 들여다 볼 것이다.” (2017/09/04,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핀크(Finnq)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직개편이 원래 외환은행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검토됐던 것인데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말도 들었으니 여건을 만들어봐야 했다. ‘겸사겸사식 인사’였다.” (2017/09/04,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글로벌 영업2본부장 특혜승진 의혹과 관련해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IT는 모든 산업의 중심에 있다. 4월 인도네시아 현지 IT 법인 설립과 이번 그룹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핀테크가 중심이 되는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17/06/20, 인천 청라 하나금융타운에 통합데이터센터 준공식에서)

“인사청탁은 있었지만 거절했다.” (2017/03/08, 특검에 출석에서 최순실 인사청탁으로 이상화 본부장 승진시켰냐는 질문의 답변으로)

“‘해현경장(解弦更張)’, 다시 줄을 고쳐 맬 때이다. 이제 우리도 판을 바꾸기 위해 기업문화와 영업방식에 있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올해는 하나멤버스를 해외 주요 국가들과 제휴 연계해 포인트 교환을 통한 글로벌 멤버십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다. 제품과 서비스는 복제하기 쉬우나 네트워크 그 자체는 경쟁자가 따라올 수 없는 고유한 가치임을 명심해야 한다.” (2017/01/02, 신년사에서)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회장(왼쪽)이 2018년 7월8일 중국 장춘에 있는 샹그릴라 호텔에서 바인차우루 길림성 정부 서기(오른쪽)와 함께 길림성과의 협력확대 방안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隨處作主 立處皆眞(수처작주 입처개진) 즉 어디서든 스스로 주인이 되자. 지금 있는 바로 그 자리에 참됨이 있다. 어떠한 위기상황이 닥치더라도 주인정신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지행합일의 정신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송림은 소나무 뿌리 때문에 소나무만 자라고 다른 나무는 못자란다. 향후 어떠한 급격한 변화가 다가오더라도 다양성을 바탕으로 융합을 이룬다면 그를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6/09/01, 통합 1주년 혁신과 실천 워크샵에서)

“하나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상품과 금융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모바일을 통해 고객이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핀테크 스타트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핀테크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2016/08/17, SK텔레콤과의 합작투자회사 설립 계약 체결식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원뱅크의 통합시너지를 그룹 전체로 확산시켜야 한다. 리더인 임원이 목숨 걸고 주인정신을 발휘하고 지행합일(知行合一)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2016/06/16, 임원워크숍에서)

“이번 하나 핀테크 데모데이를 계기로 기존 ‘1세대 스마트금융’ 패러다임을 넘어 금융권과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한 ‘2세대 혁신적 핀테크 금융’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다. 향후 우수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투자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 (2016/04/27, 하나 핀테크 데모데이 행사 환영사에서)

“전 임직원이 함께 힘을 모아 직원, 손님, 사회 모두가 함께 커가며 행복의 가치를 높이는 금융을 만들 것이다. 금융업 본연의 역할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이야말로 회사가 발전하는 정도다.” (2016/04/22, '2015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인사말에서)

“이번 제휴 확대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로의 금융노하우와 글로벌 경험 공유를 통해 한·일 양국의 금융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민간금융 차원에서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성공적 협력모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6/03/22,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과 업무협력 확대 협약 체결식에서)

“요즈마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스타트업의 발굴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국내 벤처 생태계에 긍정적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6/03/21,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하나은행은 프라이빗뱅킹(PB)과 자산관리(WM)에서, 외환은행은 외환과 국제업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전 직원의 프라이빗뱅커화와 외국환 전문가화를 통해 양사 간 강점을 적극 공유할 작정이다. 올 상반기 중 전산 통합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인사 제도와 조직 문화를 이른 시일 안에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 (2016/03/01,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룹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윤리강령을 마음에 새기고 적극적 실천을 통해 윤리경영을 더욱 공고히 다져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하나금융그룹을 만들어 나가겠다.” (2016/01/21, 윤리강령 선포식에서)

“하나금융에 올해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IT통합이다. IT통합이 완벽하게 끝나야 상품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2016/01/01, 신년사에서 전산통합을 강조하며)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을 제외하고는 신한은행과 어느 한 곳만 살아남을 것이다. 우리가 그 어느 한 곳이 돼야 한다.” (평소 임원회의에서)

“금융이라는 본연의 업에 충실하면서 우리 사회 더 나아가 글로벌 이웃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해야 한다. 서민금융과 핀테크 등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고객, 사회 모두가 행복한 금융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16/01/04, 신년사에서)

“낙관적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돌파해 내는 현실 우선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막연히 잘 되겠지' '누군가 해주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지워야 한다.” (2016/01/04, 신년사에서)

“하나멤버스는 기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나 유통업체들이 주로 제공하던 멤버십 서비스를 금융권에 최초로 도입한 핀테크의 성공적 모범사례다. 하나멤버스를 계기로 고객이 행복하고, 핀테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5/10/13, 김정태가 금융권최초의 통합 멤버심 서비스인 ‘하나멤버스’를 출시하면서)

"모든 은행이 오후 4시에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 고객이 편하다면 (영업시간을) 바꿀 수 있는 것.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발언은) 변형시간근로제를 더 넓히자는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2015/10/13,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은행 노조와 협상중인 상황에서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영업망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때 하나멤버스를 구상했다.” “계좌이동제에서 경쟁은행과 근원적으로 차별적일 것이다.” (2015/10/13, 하나멤버스 출시 기념행사에서)

"한국 금융의 문제는 자본시장이 제대로 발달을 못 했다는 점이다. 금융에 삼성전자가 없다고 하지만 투자은행(IB)이 크면 금융의 삼성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2015/10/11, 국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 차 페루 리마를 방문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 대한 투자가 제일 먼저다. 당장 이익이 나지는 않지만 언젠가 나에 대한 평가가 나올 때 '그때 김정태가 기본을 닦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2012/09/14,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조직을 새롭게 이끌면서 리더십보다는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따를 수 있는 팔로우십을 발휘해 헬퍼(helper)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 (2012/03/28,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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