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등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등 대체시장 발굴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외형 확대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현대종합상사 목표주가를 2만8천 원에서 3만4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종합상사 주가는 23일 2만6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종합상사는 올해 대체시장 확장으로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실적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도 실적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바라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질 움직임을 보이며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철강부문에서 미국 수출 비중이 5.0%이고 관세의 영향을 받는 부분이 2.0%에 불과하지만 미국 외 지역의 매출을 늘리며 무역전쟁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종합상사는 2분기에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국의 완성차 판매 호조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며 “중동 같은 고마진 대체시장의 발굴로 올해 영업이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종합상사는 국제유가와 철강 가격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매출 외형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제유가의 상승은 현대종합상사의 자원개발 배당금 수입도 늘려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종합상사는 오만, 카타르, 베트남 등에서 가스전 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가스전의 가스 판매단가는 국제유가와 연동된다.
현대종합상사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745억 원, 영업이익 44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31.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