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송병준, 게임빌 반등 위해 신작 '탈리온' 흥행 간절하다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7-11 15: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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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게임빌 대표이사가 하반기 출시하는 게임으로 상반기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게임빌은 상반기에 내놓은 게임들이 대부분 흥행하지 못하면서 하반기 내놓을 게임의 흥행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5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병준</a>, 게임빌 반등 위해 신작 '탈리온' 흥행 간절하다
송병준 컴투스 대표이사 겸 게임빌 대표이사.

11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은 최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 ‘탈리온’의 글로벌 비공개테스트(CBT)를 마쳤다.

하반기 안에는 탈리온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탈리온은 ‘동등한 복수’를 의미한다. 게임 안에서 연맹을 통해 레벨의 높고 낮음과 상관없이 모든 이용자가 동등한 위치에서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게임이다.

탈리온은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 장르라는 점에서 하반기 게임빌이 내놓는 게임 가운데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모바일게임시장은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11일 기준 구글 앱장터에서 매출 기준 1~4위에 오른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웹젠 ‘뮤오리진2’ 등인데 모두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은 말 그대로 여러 이용자가 한 번에 게임에 접속해 즐기는 방식으로 게임 안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관계를 맺으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게임빌이 기대를 걸고 있는 또 다른 게임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수집형 전략 역할수행게임 ‘엘룬’이다. 엘룬은 여러 종류의 캐릭터를 조합해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게임으로 5월 비공개테스트(CBT)에서 이용자들의 호평을 얻었던 만큼 3분기 안에 출시가 유력하다.

장수게임 ‘게임빌 프로야구’의 새 버전도 하반기 게임빌 실적 반등에 한몫할 수 있다.

게임빌은 2002년 야구게임을 처음으로 출시한 뒤 모두 12개의 야구게임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오랜 기간 흥행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출시한 야구게임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누적 내려받기 6600만 회를 넘어섰다.

송 대표는 상반기 출시한 게임들이 대부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속앓이를 했다.

게임빌은 상반기 전략 역할수행 모바일게임 '빛의 계승자',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가디우스 엠파이어', 역할수행게임 '자이언츠워', '로열블러드' 등을 선보였는데 모두 만족할 만한 성적을 받지 못했다. 

기대작이던 로열블러드는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출시됐지만 애플 앱장터에서 매출 기준 홍콩 197위, 베트남 261위, 대만 439위 등에 머무는 등 성과는 신통치 않았다. 자이언츠워 역시 주요 출시국에서 내려받기 순위가 500위권 밖으로 밀려나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은 상반기 내놓은 게임들이 대부분 흥행에 실패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 탈리온, 게임빌 프로야구, NBA GO 등이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어 이 게임들의 흥행에 올해 실적이 달리게 됐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2분기 영업손실 2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에도 영업손실 60억 원을 냈는데 상반기 내내 적자를 면치 못하게 되는 것이다. 

실적이 좋지 않으면서 게임빌 주가도 가파르게 내렸다.

11일 게임빌 주가는 전날보다 2.46%(12100원) 하락한 5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1월2일만 해도 9만5천 원이었는데 6개월 사이에 거의 50% 떨어졌다.

송 대표는 모바일게임 한우물을 판 전문가다. 게임빌을 비롯해 또 다른 모바일게임회사 컴투스도 함께 이끌고 있다.

1976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게임빌을 설립한 뒤 줄곧 모바일게임에만 매달렸다. 당시만 해도 모바일게임 시장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는데 시장을 개척한 것이다.

게임빌의 첫 흥행작은 2014년 전 세계에 내놓은 ‘별이되어라’였다. 이어 같은 해 출시한 서머너즈워가 미국을 포함해 대대적으로 흥행하면서 지금까지도 컴투스 실적을 이끄는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하지만 4년 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서머너즈워의 뒤를 잇는 흥행작을 발굴하지 못하면서 송 대표의 초조함도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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