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스튜디오드래곤, 통합 CJENM 등에 업고 중국 활짝 연다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7-01 00:08: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스튜디오드래곤이 중국 콘텐츠시장의 문을 활짝 열까? 

스튜디오드래곤은 중국에서 사드보복 조치가 풀리면 국내 1위 드라마 제작회사로서 가장 크게 수혜를 보는 것은 물론 모회사 CJENM 출범에 따라 새로운 사업기회도 얻게 될 것을 보인다.
 
스튜디오드래곤, 통합 CJENM 등에 업고 중국 활짝 연다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1일 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중국 판권 매출은 300억 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홍세종 신한금융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중장기적으로 중국과 관련한 수혜회사 가운데 가장 잠재력이 높다”며 “중국 수익이 3분기부터 시작된다고 보면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거둘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중국에서 직접 자체제작(오리지널) 드라마 제작을 수주할 수도 있다.

최근 중국에서 상장한 아이치이 등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회사(OTT)들이 콘텐츠 경쟁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1위의 드라마 제작사라는 입지를 갖춘 스튜디오드래곤의 몸값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모회사 CJENM이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한 중국 진출에 관심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CJENM은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20%를 활용해 중국에 한국과 중국의 합작 콘텐츠 스튜디오를 설립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이를 위해 최근 알리바바, 텐센트, 웨이보 등 중국의 여러 정보통신(IT)과 미디어회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CJENM에 합병된 CJE&M이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20%를 활용한다고 가정하면 이 규모는 약 6190억 원에 이른다. 

사드보복이 완전히 걷히면 스튜디오드래곤은 1년 안에 중국 회사들에 콘텐츠 방영권 판매를 시작해 기존 작품으로도 100억 원대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중국 콘텐츠 판매시점을 2019년 1분기 정도로 내다본다. 분기별 판매 규모는 기존 넷플릭스 판매의 80% 수준인데 이조차도 보수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그동안 ‘태양의 후예’ ‘보보경심:려’ ‘함부로 애틋하게’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의 방영권을 중국에 판매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11월24일 코스닥에 상장했는데 한국과 중국 관계의 양상에 따라 주가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주가는 상장 직후인 지난해 12월 사드보복 등이 풀릴 조짐이 보이지 않자 5만 원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올해 들어 사드보복이 완화하면서 급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상장할 당시만 해도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14위 회사였는데 현재 7위까지 올라왔다. 직전거래일인 6월29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3조2467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최신기사

한미반도체 곽동신 두 자녀에게 지분 1% 증여, 725억 규모
테슬라 등 빅테크 1분기 실적발표 뒤 주가 반등할까, 악재 선반영 여부가 관건
중국산 텅스텐 수출제한에 대미 판매 84% 감소, 선적 중단된 희귀 금속도
키움증권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글로벌 식품업체 인수 가능성 높다"
'뼛속 깊이 삼성화재맨' 이문화, 보험업계 첫 '언팩 콘퍼런스'로 혁신을 말하다
중국 1분기 친환경 에너지 발전량도 신기록, 전체 전력원의 39% 비중 차지
키움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의류 매출 하락, 화장품 성장세 유지"
[22일 오!정말] 진성준 "권한대행 즉각 탄핵해야", 권성동 "겁박 말고 탄핵하라"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상법 개정안, 정치적 힘겨루기 돼선 안 돼"
키움증권 "F&F 내수 부진 계속, 중국에 슬슬 주목해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