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6-28 11:09:25
확대축소
공유하기
포스코가 중국 정부의 철강제품 관세율 인하 방침에 힘입어 수익성이 좋아지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정하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8일 “중국 정부가 한국 등에서 수입하는 철강제품, 알루미늄제품 등에 관세를 철폐하거나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중국 정부의 관세율 인하 방침은 포스코가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권오준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27일 아시아태평양무역협정에 따라 7월1일부터 한국과 인도, 방글라데시, 라오스, 스리랑카 등 아시아 5개국에서 수입하는 철강, 알루미늄, 화학, 농산품 등에 관세를 철폐하거나 인하하기로 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정부 방침에 수혜를 볼 대표적 기업으로 포스코를 꼽았다.
포스코는 전체 철강제품 판매량 가운데 중국 수출물량 비중이 7.8%인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가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 가운데 59.6%가 자동차강판이다.
정 연구원은 “포스코가 중국에 공급하는 자동차강판 대부분이 고급 제품”이라며 “포스코가 중국 정부의 관세 인하에 방침에 힘입어 자동차강판 판매를 늘리면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데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중국 철강 수요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느냐에 따라 관세율 인하정책의 효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중국 철강 수요는 상반기까지 매우 안정적이었는데 하반기에도 중국 정부가 통화 완화정책을 펴면서 하반기 철강 수요도 견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