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에서 새 제품 판매 등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2일 “오리온은 올해 중국에서 신제품 출시와 온라인 판매망 구축, 가격 인상, 견과류시장 진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올해 중국에서 실적이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올해 중국에서 신제품 20여 개를 내놓는다. 6월 이후 카스타드나 마이구미, 큐빅껌, 컵케익 등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5월에 꼬북칩과 혼다칩을 새로 내놨다. 앞으로 이 제품들의 점포 입점율을 높이는 데 역량을 끌어 모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에서 온라인판매의 창구를 늘려온 것도 오리온이 올해 중국사업을 회복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2015년부터 티몰 등에서 직영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를 통해 거둬들이는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백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에서 전통채널과 대형마트 등 거래창구들 가운데 전통채널에서 대리상체제로 전환하고 인력 감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영업조직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이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견과류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대형마트와 온라인을 통해 견과류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리온은 2018년 2분기에 매출액 4541억 원, 영업이익 49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오리온은 지난해 6월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으로 기업이 분할돼 2분기 실적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직접 비교하기가 어렵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