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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한국GM과 아우디코리아, 부산모터쇼에서 ‘부활’ 다짐

임수정 성현모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6-08 08: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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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과 아우디코리아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 가장 공을 들인 자동차 브랜드로 꼽힌다. 

각각 철수설과 디젤 게이트를 털어낸 직후에 열린 부산국제모터쇼를 부활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 한국GM, ‘수입 SUV’ 전략으로 전환 

8일 한국GM에 따르면 한국GM은 8일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개막하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SUV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운다. 

중형 이쿼녹스, 대형 트래버스, 픽업트럭 콜로라도 등 3종의 SUV를 한국GM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GM은 부산국제모터쇼 기간에 이쿼녹스 국내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올해 안에 트래버스, 내년에 콜로라도를 국내 출시하는 계획도 세웠다. 

5월 경영 정상화의 일환으로 향후 5년 동안 15종의 새 모델을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부산국제모터쇼를 계기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신차 출시 계획을 한층 더 구체화한 것이다. 

한국GM가 이번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던진 메시지는 국내 SUV시장을 수입차 모델로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한국GM은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5월 말 군산 공장을 폐쇄했다. 이 때문에 군산 공장에서 생산했던 준중형 SUV 올란도도 단종했다. 

부평 공장에서 생산하는 중형 SUV 캡티바는 모델 노후화 탓에 경쟁 차종에 밀리면서 5월 국내에서 155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같은 차급인 이쿼녹스를 출시하면서 캡티바를 국내에서 단종하고 해외 수출용만 생산하는 방안을 한국GM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이 출시한 이쿼녹스는 전량 미국에서 생산돼 국내에 판매된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구체적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국내 생산 여부도 가늠할 수 없다. 

하지만 두 차량 역시 해외에서 생산돼 국내로 수입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GM은 군산 공장을 폐쇄하면서 생산능력이 크게 떨어진데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국내 공장에 새로 투입하려는 모델도 경차 트랙스 후속 모델인 소형 SUV와 중형보다 조금 더 작은 CUV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국GM이 수입 SUV를 도입해 판매를 늘리더라도 경영 정상화 효과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GM은 국내 완성차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부산국제모터쇼 개막에 앞서 6일 전야제 행사를 진행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전야제 행사에서 “5년 동안 15종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지금껏 쉐보레가 국내에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면모로 고객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며 “차기 국내 생산 모델은 물론 SUV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본토에서 성능과 가치가 확인된 유수의 글로벌 SUV의 국내 출시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아우디코리아, 향후 3년 출시 신차 '총출동' 

한국GM과 마찬가지로 전야제 행사를 진행하는 등 부산국제모터쇼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인 자동차 브랜드가 또 있다. 

바로 디젤게이트 여파에 벗어나 한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우디코리아다. 
 
[동영상] 한국GM과 아우디코리아, 부산모터쇼에서 ‘부활’ 다짐
▲ 아우디 'A8'.

아우디코리아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하반기 출시 예정인 A4 35 TDI 콰트로, 3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이 된 A6 35 TDI 콰트로를 전시했다.

또 2019년에 출시하는 Q2, Q5, A8 등도 공개했다. 

아우디코리아는 4월 A6 신차 효과 덕에 국내 수입차 판매 3위에 오르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년여 동안 디젤 게이트에 시달리면서 사실상 국내 영업을 중단했고 2017년 11월 새 R8을 시작으로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6일 부산 기장군 힐튼 부산 호텔에서 부산국제모터쇼 전야제 행사를 열고 2018년 1만5천 대, 2019년 2만 대, 2020년 3만 대를 파는 목표를 제시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이어 일본 렉서스가 2017년 국내에서 1만2603대를 팔아 수입차 판매 3위를 차지했다. 

아우디코리아는 렉서스를 제치고 독일차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아우디코리아는 2018년 3월 A6에 이어 하반기 A4를 국내에 출시한다. 2019년부터 신차 계획은 한층 더 강력해진다. 

2019년에는 Q2와 Q5 등 SUV, A7와 A8 등 세단, 브랜드 첫 번째 전기차 e-트론 등 모두 13종, 2020년에는 Q8, Q7, Q4 등 모두 10종의 새 모델 출시가 예정됐다. 

이 밖에도 2020년까지 4개의 전시장과 4개의 A/S 서비스센터를 추가로 열어 모두 42개의 전시장과 45개의 A/S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중고차 서비스 네트워크 역시 14개로 확대 운영하는 계획을 세웠다. 

세드릭 주흐넬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전야제 행사에서 “아우디를 믿고 기다려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고객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우디의 혁신적이고 역동적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고급 브랜드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성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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