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에서 철강 제품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포스코가 올해 중국 철강재 가격에 오르는 데 힘입어 2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철강 제품 공급량을 조정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에서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철강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철강재 가격은 대표적 철강 제품인 열연을 기준으로 4월에 톤당 3844위안이었지만 5월 들어 톤당 4112위안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철강 제품의 원재료 가격은 떨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철광석 가격은 5월에 한 달 전보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원료탄과 철스크랩 가격은 떨어졌다.
이렇게 되면 포스코 등 철강회사들은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확대되는 효과를 본다.
방 연구원은 “포스코가 중국을 주요 수출시장으로 삼고 있는 만큼 중국의 철강업황이 좋아진다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5700억 원, 영업이익 1조354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9.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