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에서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30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13만5천 원에서 14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오리온 주가는 전날 12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은 1월과 2월에 중국에서 매출 2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3월 매출을 보수적으로 잡더라도 시장 기대치에 충분히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1분기 매출 5659억 원, 영업이익 81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127.3% 늘어나는 것이다.
오리온은 올해 20개 넘는 신제품을 중국에서 내놓기로 했다. 7월에 견과류제품도 출시하기로 하는 등 제과제품 외 부문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은 공격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유통채널에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중국에서 매출 회복의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며 “신제품 효과가 가시화되면 그동안 오리온이 받고 있던 중국 현지 제과업체들과 비교한 기업가치 할인요인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그는 “오리온은 중국매출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정비가 감소하면서 이익 성장폭은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매출은 회복을 넘어 정상화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