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03-21 18: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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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주택과 철도 등 인프라사업에 대규모로 투자하면서 건설기계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중국 양회에서 5일 발표한 정무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주택과 도로, 철도 등 인프라사업에 대규모로 투자할 것”이라며 “국내 건설기계시장 수출액 가운데 중국의 비중이 가장 커 중국 경기가 개선되면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 등 한국기업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왼쪽),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리커창 중국 총리는 5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2018년 중국 경제발전에 관한 요구 및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중국은 올해부터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집중해 농업 등 민생분야에 재정 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촌지역의 기초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신규도로 20만km를 건설하고 철도에 7320억 위안, 도로와 해운에 1조8천억 위안을 투자한다.
특히 중서부지역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는데 2017년보다 300억 위안 증가한 5376억 위안의 예산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택공급도 늘려 3년 동안 판자촌 재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주택 580만 호를 착공하기로 했다.
중국의 농촌 근대화 가속정책으로 한국 건설기계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굴삭기 제조기업은 2월 전세계에 굴삭기를 2억8400만 달러 수출했다. 2월만 두고 봤을 때 2012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수치다.
이 가운데 중국 수출액은 48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2017년 2월과 비교해 수출액이 94.3% 늘었다.
중국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건설기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시장에서 수요를 확보한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 등이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