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2분기부터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 2분기 이후 인프라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철강 가격이 올라 포스코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13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50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포스코 주가는 12일 35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중국에서 겨울철 철강 감산정책이 3월15일 끝나고 철강 유통재고가 시장에 풀리면서 단기적으로 철강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며 “올해 2분기부터 중국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철강 가격이 올라 포스코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환경오염 등을 막기 위해 겨울에 철강 감산정책을 폈는데 이 정책이 3월15일 끝나면 철강제품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 중국회사들도 중국 명절인 춘철을 끼고 그동안 쌓아뒀던 철강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철강 가격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올해 2분기부터 슝안신구 등에 인프라 개발을 본격화하면 철강제품 수요가 다시 늘어나면서 철강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철강 가격이 떨어진 것은 앞으로 가격이 오르기 위해 필요한 현상일 뿐”이라며 “올해를 놓고 보면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철강수요도 늘어나 포스코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억4388억 원, 영업이익 5조2439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3.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