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3-06 08: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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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회사 에스디생명공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뿐 아니라 북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마스크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해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이사.
오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에스디생명공학 목표주가를 2만 원으로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에스디생명공학 주가는 5일 1만6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에스디생명공학은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화장품 제조회사다.
프리미엄 마스크팩으로 일반 마스크팩보다 3배가량 비싸지만 중국에서 고급음식으로 알려진 제비집을 이용한 제품이어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마스크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한국 마스크팩 수출은 2012년~2017년 평균 성장률이 70%에 이를 정도로 고성장하고 있다”며 “에스디생명공학은 2017년 하반기부터 중국 오프라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어 마스크팩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올해부터는 중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에도 수출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별화된 제품으로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마스크팩시장은 2016년 57억 달러(약 6조 원)에서 2021년 88억 달러(9조4천억 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에스디생명공학은 헬스엔뷰티(H&B) 기초 브랜드인 ‘엠솔릭’, ‘히든랩’이 시장에 안착하고 있고 자회사의 적자도 축소되고 있어 올해 실적이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807억 원, 영업이익 3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1.8%, 영업이익은 89.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