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롯데쇼핑 2분기부터 실적 좋아져, 백화점과 대형마트 성장세로 전환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3-02 12:26: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쇼핑 주력사업인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올해 2분기부터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롯데쇼핑에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1~2월 영업상황이 무난하다”며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쇼핑 2분기부터 실적 좋아져, 백화점과 대형마트 성장세로 전환
▲ 소방법 위반을 이유로 폐쇄된 중국 베이징의 롯데마트.<뉴시스>

올해 1~2월 롯데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영향이 –2% 이상인 점을 볼 때 내국인의 기존점 성장률은 플러스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1~2월 롯데마트의 기존점 성장률도 낮은 한자리수를 보인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파악했다.

설 선물세트에 대한 반응이 좋았고 신선식품 품질상승과 홈퍼니싱 관련 상품군 확대로 전반적으로 집객효과가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중국인 관광객 회복과 비용 절감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사드보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인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의 중국인 매출비중은 30%에 이르렀는데 2017년 2분기 8%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다시 14%로 회복했다.

기타 판관비 절감과 직매입 확대 등의 효과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 수익성 개선의 핵심인 롯데마트도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마트는 2016년 1030억 원, 2017년 2280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지난해 3월부터 중국 롯데마트의 영업이 사실상 마비된 탓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올해는 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마트는 올해 상반기 신선품질혁신센터를 열고 가공과 포장 등의 단계를 내제화한다”며 “신선식품의 매출총이익률을이 현재 20%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이 전반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있지만 중국 롯데마트 매각과 시네마사업부 분할도 상반기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봤다.

롯데쇼핑은 지난해부터 중국 롯데마트 매각과 시네마사업부 분할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인기기사

6월 건설사 부도 5곳으로 올들어 가장 많아, 2분기에만 종합건설사 6곳 도산 김홍준 기자
최태원 SK그룹 군살빼기 큰 방향 잡았다, 바이오·에너지·화학 개편 1순위 나병현 기자
현대건설 불가리아 원전 수주 준비 만전, 윤영준 ‘1600조’ 시장 발판 놓는다 장상유 기자
LG엔솔 '배터리 게임 체인저’ 건식 코팅 2028년 상용화, 김제영 “우리가 1위”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인재영입 나서, 7월 신입·경력 대규모 채용 나병현 기자
롯데건설 그룹 지원에 유동성 위기 탈출, 송도 바이오공장 일감 무르익는 기대 이상호 기자
네덜란드 ASML, 경기도 화성에 1조 규모 반도체 연구개발 시설 세우기로 김호현 기자
애플 AI 서버용 반도체에 TSMC 'SoIC' 패키징 활용, 2나노 파운드리와 시너지 김용원 기자
이마트·트레이더스·이마트24 어디에서나 할인, 5일부터 '패밀리위크' 열려 윤인선 기자
대우건설 정원주, 베트남 총리 만나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지원 요청 김규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