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01-29 17: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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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주력 악품 판매 늘고 베이징 자회사의 성장으로 지난해 수익이 급증했다.
한미약품은 2017년도 잠정실적집계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 9166억 원, 영업이익 837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2016년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212.3% 늘어났다.
한미약품은 주력 제품인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인 ‘아모잘탄패밀리’ 제품 3종과 고지혈증 치료 복합신약인 ‘로수젯’, 발기부전 치료제인 ‘구구정’과 ‘팔팔정’, 독감 치료제인 ‘한미플루’ 등 판매가 안정적으로 늘어나면서 실적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파트너사들이 지급한 기술료도 수익으로 인식됐다.
한미약품의 중국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2141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을 냈다. 2016년보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15.6%가 늘어났다.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은 170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8.6%를 보였다.
한미약품의 모회사이자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도 이날 잠정실적집계결과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6523억 원, 영업이익 397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2.0%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8.5%가 늘어났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개발한 신제품 등의 판매 호조에 따라 국내사업부문에서 안정적 성장을 달성했고 신약 기술수출료 수익도 있었다”며 “국내사업부문 성장과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선순환을 이루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