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중국 노선 회복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에서 이익을 많이 거둔다”며 “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풀어지는 분위기에 힘입어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노선을 재개하면 이익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과 중국 사이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으로 지난해 3분기 중국노선 매출비중이 15.6%까지 축소됐다. 2016년 중국노선 매출비중은 21.0% 수준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의 높은 부채비율은 위험요소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740%인데 2019년 새 리스 국제회계기준(IFRS16)을 적용하면 100~200%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자산유동화와 계열사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부채비율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매출 6조4130억 원, 영업이익 302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7.6%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성수기 효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항공여객부문은 추석연휴의 효과를 봤고 항공화물사업부문은 통상 4분기에 성수기를 맞이한다.
원화 강세로 외화환산이익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6083억 원, 영업이익 694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72.5%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