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원이 없는 아마존의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을 열었다.
23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아마존 본사 1층에 위치한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가 이날부터 일반인 고객들을 맞이했다. 기존에는 아마존 직원들만 사용하던 곳이었다.
▲ 아마존의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에서 한 고객이 체크인을 하고 있다. |
아마존 고는 고객들이 줄을 서지 않고 자동으로 스마트폰에서 계산되도록 만든 편의점으로 ‘미래형 마트’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마존 고 어플을 다운받은 고객이 아마존 고 입구에 들어서면 고객 정보가 체크인된다.
고객이 진열된 상품을 집어 가방에 넣으면 천장에 있는 카메라가 이를 확인한 후 자동으로 온라인 장바구니에 포함돼 계산하도록 한다.
고객은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걸어 나가면 된다. 이용고객들은 "마치 도둑질하는 기분이 든다"며 빠르고 쉬우면서도 색다른 경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마존은 이 매장을 2016년 말에 연 뒤 직원들을 상대로 시범운영을 했고 1년여 만에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아마존은 이 무인매장 기술을 어디에 적용할 지 밝히지 않았다. 아마존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고급 식품매장 체인 ‘홀 푸드’에서도 이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디언에 따르면 체크인·체크아웃 기술을 적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12만5천 달러(1억3500만 원)이고 카메라를 설치하는 하이테크 센서 비용은 훨씬 더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