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의 5G 주도권 확보 위해 세계를 무대로 동분서주

이대락 기자 therock@businesspost.co.kr 2018-01-22 1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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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112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창규</a>, KT의 5G 주도권 확보 위해 세계를 무대로 동분서주
황창규 KT 회장(맨 외쪽)이 10일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 준비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험적으로 서비스하는 5G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올해가 전 세계적으로 5G로 넘어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평창동계올림픽은 KT가 5G 주도권을 잡을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황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기술로 세계인을 깜짝 놀라게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22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23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처음으로 참석해 KT의 5G 기술을 알린다.

황 회장은 ‘CES2018’에는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동통신사업 특성상 정부와 관계도 중요하기 때문에 세계 여러 나라의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다보스포럼에 가는 것이 5G 알리기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황 회장이 다보스포럼과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MWC 등 각종 국제 행사 참석이 예정돼 있는데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가전전시회인 CES까지 참석하기는 무리였다”고 말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 서비스 준비의 마지막 단계로 통신망 점검과 단말서비스 구축에 힘 쏟고 있다.

KT는 지난해 11월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통신망 구축을 마쳤다. 지금은 5G 통신망을 활용한 여러 단말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가령 스키점프 종목에서 선수의 도약장면을 360도로 실시간 촬영해 단말기로 전송하는 서비스나 봅슬레이에 카메라를 장착해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등이다. 

KT 관계자는 “아직 경기장이 완공되지 않은 곳도 있고 봅슬레이 같은 경우는 선수단이 입국을 해야 최종적으로 마무리된다”며 “마지막까지 단말 서비스 구축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최근 KTX를 타고 직접 현장을 찾아 막바지 작업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은 4차산업 혁명 핵심인 5G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라며 “글로벌 정보통신업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내년 3월을 5G 이동통신 상용화 시점으로 내걸었다. 애초 2019년 말이었던 목표를 선제적 투자로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AT&T가 올해 5G 상용화를 목표로 내걸면서 글로벌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미국회사들이 말한 5G 서비스는 유선통신망에 한정돼 무선통신 단말까지 5G를 실현하는 것은 아니다. 내년 3월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무선통신까지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면 세계 최초가 되는 셈이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그 기술이 앞으로 국제 5G 기술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회사 차원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5G 상용화 앞당기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5G시장 규모는 2025년 국내에서 35조 원, 전 세계에서 84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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