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소탈하고 부지런해, 젊은 감각으로 격식 탈피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1-19 07: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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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허태수는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1957년 11월8일 부산에서 LG공동창업자인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5남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외국계은행을 다니다 LG투자증권 부장으로 LG그룹에 입사했다. 국제금융부문 이사대우, 런던법인 법인장, IB사업부 상무와 전략기획부문 상무로 일했다.

GS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부문장 상무,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이 되기까지 20여 년에 걸쳐 경영수업을 받았다.

GS홈쇼핑 최고재무관리자(CFO) 출신으로 홈쇼핑업계에서 GS홈쇼핑을 CJ오쇼핑과 함께 ‘양강체제’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쟁이 치열해진 홈쇼핑업계에서 GS홈쇼핑의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해외사업을 정상화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젊은 감각의 소유자로 격식이나 의전보다 실리와 효율을 앞세운다.

만능 스포츠맨이며 특히 골프에 능하다.

경영활동의 공과


△첨단 물류센터 건립
허태수는 900억 원을 투자해 2018년 안에 첨단 물류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군포 물류센터는 2만5483㎡ 부지에 4개 층, 연면적 4만121㎡ 규모로 건립되며 GS홈쇼핑의 물류허브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신규 물류센터 건립은 다변화하는 온라인쇼핑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GS홈쇼핑은 군포 물류센터를 통해 TV홈쇼핑과 온라인쇼핑 물류방식을 통합하고 운영 효율화에 힘쓰게 된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그동안 직송으로 이뤄지던 모바일 및 인터넷 상품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계절별, 시기별로 주문을 예측해 물류센터 입고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운영의 효율화는 물론 상품의 배송시간 단축과 고객 만족도가 함께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GS홈쇼핑 실적 그래프.
△GS에 자사주 매각
허태수는 2017년 8월24일 GS그룹 지주사인 GS에 GS홈쇼핑 40만 주를 880억 원에 처분했다.

이로써 GS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할 수 있게 됐으며 GS홈쇼핑은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재원을 얻었다.

GS가 보유한 GS홈쇼핑 지분율은 30%에서 36.1%로 높아졌다.

주식처분은 24일 시간외대량매매로 이뤄졌고 주당 처분금액은 22만100원, 전체 처분금액은 880억4천만 원이었다.

△식기전문회사 지분 인수
GS홈쇼핑은 2017년 7월12일 미국계 사모펀드와 함께 ‘월드키친’ 인수에 참여해 300억 원으로 지분 9.1%를 확보했다.

월드키친은 코렐, 비전, 파이렉스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식기전문회사다. GS홈쇼핑은 이로써 아시아 식기시장에서 영향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적극적 투자로 사업영역 확장
허태수는 GS홈쇼핑을 투자전문회사로 키우고 있다.

허태수는 홈쇼핑이라는 유통회사를 이끌면서 옛 LG투자증권 시절 감각을 접목해 GS홈쇼핑 사업영역을 넓혔다. 특히 해외벤처회사와 스타트업 등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GS홈쇼핑이 이미 'GS투자회사'로 변화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016년 상반기 GS홈쇼핑의 투자액은 59억 원에 불과했으나 2017년 상반기 171억 원까지 늘어났다. GS그룹 안에서도 투자액 증가율이 190%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허태수는 2017년 9월29일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NHN페이코에 500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NHN페이코의 지분 9.5%를 확보하게 됐다.

GS홈쇼핑은 NHN 투자로 점점 치열해지는 모바일 시장에서 데이터마케팅 역량을 확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
허태수는 GS홈쇼핑의 무대를 해외로 넓히는 데 힘썼다.

2002년 전략기획부문 상무로 재직하던 시절 홈쇼핑사업 전략을 구상한 뒤 2003년 해외사업팀을 꾸리고 줄곧 글로벌사업 기반을 구축해왔다.

2014년에는 유통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지사를 만들었다. 당시는 GS홈쇼핑 설립 20주년이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벤처회사와 스타트업의 본거지로 허태수는 실리콘밸리처럼 '혁신의 장'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목표로 지사 설립을 추진했다.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트랜드 변화에 발맞춰 일하는 문화를 바꾸는 데 샌프란시스코 지사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을 보내 유연한 조직문화를 배우도록 했다. 같은 맥락에서 2017년까지 매년 사내 창업경진대회 '스파크', '해커톤' 등도 열고 있다.

다만 2017년을 기준으로 최근 3년 동안 해외법인이 순손실을 내는 등 실적 악화를 겪고 있어 해외실적 개선은 허태수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업계 최고 수준 배당금 지급
2016년 2월 GS홈쇼핑은 2015년 실적이 크게 늘지 않은 가운데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해 주목받았다.

GS홈쇼핑은 보통주 1주 당 5200원, 총 현금배당액 323억 원을 결산배당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3.1%로 홈쇼핑업체 가운데 최고였다.

△한하요우 서비스 실패
2015년 9월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국상품과 GS홈쇼핑의 히트상품을 모바일앱으로 편리하게 구매하고 숙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인 ‘한하요우’를 선보였다.

그러나 2015년 12월 서비스가 종료됐다. 현지 홍보부족과 결제시스템 및 앱 프로그램 자체의 오류 등이 실패의 요인으로 꼽혔다.
[Who Is ?]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허태수 사장(오른쪽)이 2008년 7월1일 서울 문래동 GS강서타워에서 아름다운재단 윤정숙 상임이사와 ‘무지개 상자’ 사업 지원 협약식을 열고 3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전달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허태수는 GS홈쇼핑의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해야 한다.

특히 성장세가 둔화하고 T커머스의 가세로 경쟁이 치열해진 홈쇼핑업계에서 GS홈쇼핑만의 경쟁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유통업계에서 채널 사이의 경계가 점차 무너지면서 백화점, 마트 등과 함께 경쟁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과제다.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해외사업구조도 개선해야 한다.

2017년 상반기 GS홈쇼핑은 베트남을 제외한 인도·러시아·말레이시아·태국·중국·인도네시아 6개국서 모두 적자를 냈다. 이번 상반기 해외법인 순손실을 단순 합산하면 198억 원에 이른다.

◆ 평가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듣는다. 허태수 취임 이후 GS홈쇼핑 시무식에서 긴 연설이 사라졌다.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한다고 알려졌다. 형식에 연연하지 않고 격의없이 대화할 수 있는 젊은 감각의 소유자라고 평가 받는다.

취임 후 직원들에게 “보고를 위한 보고는 필요 없다”고 강조한다. 깔끔하게 종이 한 장에 핵심내용을 정리해 발표하는 형식의 보고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다. 지난 2008년 태안 기름유출 사건 때 GS홈쇼핑 사내 봉사단과 함께 태안을 찾아 임직원 틈에서 기름 때 제거작업을 벌였다. 이 봉사활동은 사내봉사단이 사전에 신청을 받아 진행했는데 그 중 허태수가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소탈하고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평을 지인들에게 듣는다.

임직원의 생일이나 자녀의 입학 등 크고 작은 경조사를 잘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 아침 사내 전자게시판에 그날 생일을 맞은 직원 이름이 게재되도록 지시했다.

GS홈쇼핑의 중장기적 비전을 잘 제시하고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그가 진행한 브랜드 통합작업 등이 이를 보여준다.

언론 노출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GS가문에서 막내인 만큼 매출이나 회사규모가 너무 크게 표현돼 형들이 이끄는 기업보다 두드러져 보이는 것을 싫어한다고 전해진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본인보다 실무자들이 언론에 노출돼야 한다는 뜻이 강하다”며 “실무자들이 일을 하고 있기 상황에서 자신이 숟가락 얹는 것을 싫어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만능 스포츠맨이다. 즐겨 하는 운동은 골프와 농구로 특히 골프 실력은 싱글을 넘어 이븐이나 언더파를 칠 정도로 ‘재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Who Is ?]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6년 컨티넨탈은행 대리로 입사했다.

1997년 LG증권 런던현지법인장을 지냈다.

2002년부터 GS홈쇼핑에 몸담아 전략기획부문장 상무를 맡아 해외사업팀을 출범했다. 이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09년 해외사업팀을 해외사업부로 키워 2012년 글로벌사업본부로 규모를 확대했다.

2014년 초부터 GS건설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2014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3월 GS건설 등기이사에 재선임됐다.

◆ 학력

1976년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조지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LG그룹 공동창업주인 허만정 회장이 할아버지,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이 아버지다. 5남 가운데 막내로 위로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대표이사 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이 형이다.

허연수 GS리테일 사장과 사촌지간,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은 삼촌이다. 피플웍스는 이동통신 장비업체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딸 이지원씨와 결혼해 외동딸을 두고 있다.

◆ 상훈

2011년 GS홈쇼핑이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에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13년 ‘제 50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GS홈쇼핑이 유통업계 최초로 ‘1천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내수 유통기업이 중소기업 제품만으로 수출탑을 수상한 사례는 그동안 없었다.

2015년 12월 GS홈쇼핑은 한국유통대상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고 유통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한국유통대상은 유통산업 발전과 경영혁신에 기여한 우수기업과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 기타

허태수는 2015년 보수 14억4500만 원을 받았다. 2015년 급여 8억9천만 원과 상여 5억5500만 원을 합쳐 보수 14억4500만 원을 수령한 것이다.

어록


"해외 홈쇼핑 시장 개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GS홈쇼핑은 해외 사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한국 홈쇼핑 모델을 글로벌 홈쇼핑의 표준으로 만드는 한편 우수한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더욱 노력하겠다." (2015/12/01, 유통주간 개막식, 유통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고 소감을 밝히며)

“올해를 해외사업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러시아 시장 진출로 취급액도 2~3년 내에 2조 원을 돌파할 것이다.” (2015/07/23,러시아에 GS홈쇼핑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패션·뷰티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 현재 50% 수준인 패션·뷰티 분야 편성비중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2012/11/08,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열린 2012 GS샵 윈터컬렉션' 현장에서)

“트루GS쇼핑 설립으로 세계적인 노하우를 자랑하는 한국의 홈쇼핑 문화를 태국에도 소개하게 됐다”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를 연결하는 아시아 홈쇼핑 벨트를 만들겠다.” (2010/08/03, 태국 미디어그룹 ‘트루비전’, 오프라인 유통기업 ‘더몰’과 함께 홈쇼핑 합작사를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눈 앞의 이익에만 급급하지 말고 지속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하고 장기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2007/01/02, GS홈쇼핑의 대표로 취임하며 임직원들에게)

“르네상스 문명의 중심 역할을 한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은 당대 예술가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한 것보다 이들을 한자리에 모아 통합과 시너지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을만하다.” (2007/01/02, 임직원 간 협력을 강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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