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CJ오쇼핑과 CJE&M 주가 급락, 시장반응 회의적 "합병 시너지 막연"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1-18 17:22: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CJ오쇼핑과 CJE&M 주가가 급락했다. 

인수합병 효과의 구체적 시기나 규모가 명확하지 않은 데 따른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CJ오쇼핑과 CJE&M 주가 급락, 시장반응 회의적 "합병 시너지 막연"
▲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왼쪽)와 김성수 CJE&M 대표.

18일 CJ오쇼핑 주가는 전날보다 6.86%(1만7500원) 떨어진 23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CJE&M 주가도 9만4100원으로 전날보다 3.98%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는 그동안 전혀 다른 사업을 해온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파악됐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미디어와 커머스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는 긍정적이다”며 “다만 각각 다른 사업을 하던 두 회사가 낼 수 있는 시너지가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CJE&M은 이번 합병으로 성장속도가 다소 느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오쇼핑 홈쇼핑사업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TV시청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그동안 이를 상쇄해오던 T커머스의 성장여력도 올해부터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CJE&M은 최근 들어 콘텐츠 경쟁력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스튜디오드래곤 등 자회사들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 

CJ오쇼핑과 CJE&M은 17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비율은 CJ오쇼핑과 CJE&M이 1:0.41이다. 6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8월1일 합병을 마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인기기사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CATL 완성차업체와 무더기 라이선스 협업 추진, K배터리 설 공간 좁아지나 이근호 기자
'애플카' 프로젝트 여전히 진행 가능성, 대만언론 "리비안과 애플 협업 논의"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7월 공개 ‘갤럭시Z폴드·플립6’ 화면주름 개선, 노태문 애플 폴더블폰에 '맞불' 나병현 기자
SK하이닉스 HBM 메모리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우위" 해외언론 평가, AI 수혜 집중 김용원 기자
애플 18개월 만에 새 아이패드 공개, 삼성 LG 올레드 실적개선 '트리거' 되나 김바램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기업공개 성공 위해 몸조심 하는 빗썸, 이재원 대표 연임론 탄력 받나 조승리 기자
롯데칠성음료 '새로 효과' 다 했나, 박윤기 수익성 개선 새 카드 절실 김예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