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현장에 답이 있다", 일 자체를 즐겨 [2018년]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8-01-16 07: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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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은 셀트리온 회장이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점유율 끌어올리기에 힘쓰면서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1957년 10월23일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태어났다. 건국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기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한국생산성본부로 자리를 옮겨 대우그룹 컨설팅을 하다 김우중 회장의 눈에 들어 대우자동차 기획재무 고문으로 일했다.

IMF 외환위기 때 직장을 잃었다. 바이오산업이 유망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우차 출신 동료 10여 명과 함께 ‘넥솔’을 창업했다. 넥솔은 셀트리온의 전신이다.

서정진은 20년 남짓한 시간에 셀트리온을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이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키웠다.

바이오시밀러의 해외판매를 목적으로 세워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글로벌시장 선점도 꾀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세계 70여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에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핵심을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며 활동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이 안 풀리면 현장으로 나가 몸으로 부딪치며 실마리를 찾는다.

가장 즐거운 취미생활로 해외출장을 꼽을 정도로 '일 자체'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셀트리온 제3공장 해외건립
서정진은 해외 유통 파트너사의 요청으로 제3공장을 해외에 짓기로 했다고 2018년 1월10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밝혔다.

2018년 상반기에 해외 공장부지 선정을 마치기로 했다.

서정진은 제3공장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생산능력을 36만 리터로 늘릴 수 있으리라고 예상했다. 기존보다 3배 늘어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바이오시밀러 물량을 공급하고 규모의경제를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만한 생산능력을 확보할 경우 셀트리온은 삼성바이오로직스나 베링거인겔하임, 스위스 론자 등 글로벌 바이오회사들과 생산규모 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Who Is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셀트리온 실적.
△셀트리온 이전상장 결정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의 소액주주들은 주가상승을 막는 공매도에 대응하기 위해 코스피로 이전상장할 것을 요청했다.

셀트리온은 2017년 9월29일 임시주총을 열어 코스닥 조건부 상장을 폐지하고 코스피로 이전상장할 것을 결의했다.

이전상장 시점은 2018년 2월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2017년 12월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이전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셀트리온의 코스피 입성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기존 대형주 수급에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을 제기한다. 바이오 대장주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셀트리온으로 변경될 수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 상장사인데 합병하기 위해 코스피로 이전상장할 가능성도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7년 7월28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6년 12월23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상장절차를 밟았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해외에 판매하는 기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하면서 매출 부풀리기 논란도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이의 바이오시밀러 거래로 회계가 불투명하다는 말도 들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장 첫날 공모가(4만1천 원)를 뛰어넘은 시초가(4만3650원)를 형성한 뒤 5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시장 공략
서정진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로 글로벌시장을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특히 세계 바이오의약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판매하면서 독보적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램시마는 국내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미국에서는 두 번째로 판매되는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관절염 치료제인 램시마 처방액을 국내외시장에서 늘려온 덕에 설립 15년 만인 2017년 기준으로 기업가치 5조 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은 2017년 11월에 미국 제약사 박스터의 위탁생산(CMO)기업 박스터 바이오파마솔루션과 램시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생산거점을 확보하기도 했다.

서정진은 2018년 1월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램시마의 미국가격을 원조 의약품의 50%로 낮추며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기존에는 65~70% 수준으로 판매됐다.

서정진은 존슨앤존슨의 강력한 견제로 램시마의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이 2%대였지만 가격을 낮추며 80%로 높아질 것으로 바라봤다.

셀트리온은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도 개발했다. 모두 램시마처럼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싼 가격이 장점이다.

셀트리온은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2016년 12월부터 미국에 판매하기 시작한 데 이어 2017년 4월에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2017년 4월부터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의 미국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7년 6월 셀트리온이 제출한 트룩시마의 바이오의약품 품목 허가 신청을 받아들였다.

셀트리온은 허쥬마의 유럽 진출도 꾀하고 있다. 2017년 12월에 유럽의약품청(EMA) 산하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허쥬마의 모든 적응증을 놓고 ‘허가 승인 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엔터테인먼트사업 진출
서정진은 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의 지주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드림E&M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사업을 하고 있다.

드림E&M은 드라마와 각종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사에 공급한다. '인천상륙작전' 주연 배우인 이범수가 드림E&M의 간판 연기자로 활동했다.

셀트리온은 2016년 여름에 KBS, CJE&M 등과 함께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30억 원을 투자했다. 셀트리온의 영화투자는 서정진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진은 인천 제물포고 동문인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서정진이 엔터테인먼트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로 셀트리온스킨큐어(옛 한스킨)를 통한 화장품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어서라고 바라본다. 드림E&M이 제작하는 드라마에 PPL(간접광고) 형태로 한류스타들이 셀트리온스킨큐어 제품을 쓰는 장면을 내보내는 식이다.

셀트리온은 2017년 3월24일 드림E&M을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박재삼 대표가 드라마 부문과 영화 제작 및 투자를 맡았고 영화배우 이범수 대표가 매니지먼트 부문을 맡아 운영한다.

서정진의 안목과 이 대표의 근성, 모기업의 매출규모를 보고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CJE&M의 위상을 위협하는 대항마가 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설립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2016년 매출 228억 원, 영업이익 8억6천만 원을 올렸다. 2013~2015년엔 각각 영업손실 24억 원, 21억 원, 21억 원을 봤다.

△‘셀트리온스킨큐어’ 화장품시장 진출
2013년부터 화장품시장에 3천억 원을 투자해 ‘코스메슈티컬’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서정진은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미래성장동력을 화장품사업에서도 찾고 있다.

셀트리온은 계열사인 한스킨의 회사이름을 셀트리온스킨큐어로 바꿨다. 서정진은 코스메슈티컬시장 공략을 위해 앞으로 화장품사업에 1500억 원을 더 투자하기로 했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로 의사, 제약사 등 의료 전문가가 연구개발에 참여한 제품을 의미한다.
[Who Is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2016년 12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램시마 출시기념식에 참석한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화이자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서정진은 2017년 셀트리온 창립 15주년을 맞아 세계 바이오시장에서 10위권에 드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미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해 다양한 신약개발에 힘입어 세계시장에서 '톱 10' 바이오기업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입지는 독보적이지만 국내외 글로벌 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사업을 키우면서 이 시장도 경쟁 격화가 예상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바이오시밀러사업 외 종합독감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며 중장기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약 개발 벤처기업이나 마케팅기업 등을 인수할 뜻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진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017년 매출 전망치를 1조 원으로 잡아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와 트룩시마 등의 좋은 판매실적으로 이 전망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바라봤다.

셀트리온홀딩스의 지주회사 지위를 지키기 위해 현금자산 마련에도 힘써야 한다.

셀트리온홀딩스의 셀트리온 지분 20% 보유를 충족하려면 5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의 주가가 계속해서 오를수록 필요한 자금은 점점 더 늘어날 수 있다.

서정진은 지속적으로 사업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사업과 화장품사업에 손을 뻗은 가운데 앞으로 의료기기사업에도 투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평가

서정진은 현상을 요약하고 핵심을 짚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도 서정진의 이런 능력을 인정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제일제당 기획이사에서 한국생산성본부 상무이사로 자리를 옮길 때 삼성전기에서 근무하던 서정진을 스카웃했다.

김우중 전 회장은 서정진이 대우자동차를 컨설팅하는 모습을 보고 ‘내일부터 당장 우리 회사로 출근하라’며 30대 중반인 서정진을 대우차 임원으로 영입했다.

서정진은 키가 180cm, 몸무게가 100kg을 넘는다고 한다. 외모만 봤을 때 선 굵은 유형의 사업가처럼 보이지만 의사결정을 놓고 끝까지 장고를 거듭하는 섬세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서정진은 "페이퍼(논문)에 답이 없다면 필드(현장)에 반드시 답이 있다"는 경영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주변 사람을 잘 챙기기로 유명하다. 인복도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셀트리온이 인사이동이 심하기로 유명한 제약업계에서 직원을 절대 내치지 않는 기업문화를 만든 점도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서정진의 의지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정진은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겠다. 샐러리맨의 롤모델이 돼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그는 “나의 가장 큰 취미는 해외출장”이라고 공공연하게 밝힐 만큼 일 그 자체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2남2녀 가운데 장남인 서정진은 어린 시절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할 정도로 가난했다. 학비를 벌기 위해 연탄 배달과 장사를 했다고 한다.

서정진은 대학 졸업 후 삼성과 생산성본부를 거쳐 대우자동차에 발탁돼 승승장구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또 역경을 겪었다. 이때 바이오시밀러의 가능성을 접하게 됐고 이에 집중하면서 성공가도에 올랐다.

서정진은 셀트리온 회장이 되고 난 후 늦게 골프를 배웠다. 실력은 평범한 편으로 90타 후반에서 100타 초반이다.
[Who Is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013년 4월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시티 별관에서 보유지분 매각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3년 삼성전기에 입사했다.

1985년 한국생산성본부로 자리를 옮겨 기업 컨설팅 관련 업무를 맡았다.

1991년 대우자동차 기획재무 고문으로 발탁돼 임원에 올랐다. 1992년 한국품질경영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1998년 구제금융시대가 닥치면서 다니던 직장을 잃었다.

1999년 대우차 기획실 직원 10여 명과 함께 ‘넥솔’을 창업했다. 넥솔은 2009년 이름이 셀트리온홀딩스로 변경된다.

2000년 세계 40개 나라의 바이오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기 시작했다.

2000년 셀트리온지에스씨를 설립했고 이 회사를 통해 한스킨을 인수했다. 이후 한스킨을 '셀트리온스킨큐어'로 이름을 바꾸고 셀트리온지에스씨와 합병했다.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해 회장에 올랐다. 3천억 원을 투자해 인천시 송도에 바이오제약 공장을 지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9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설립했다.

2012년 드림E&M을 설립한 뒤 2017년에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로 이름을 변경했다.

2016년 7월27일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장으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함께 공동 위촉됐다.

◆ 학력

인천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건국대학교 산업공학과에 입학해 1983년 졸업했다.

1990년 건국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6년 충북대학교에서 명예 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동생은 서정주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 사장이다. 인하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GS건설 상무를 지낸 뒤 2012년 셀트리온제약에 입사했다.

◆ 상훈

2009년 제46회 무역의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9년 제 4회 대한민국코스닥대상 넥스트챌린지상과 바이오스펙트럼 올해의 기업인상을 받았다.

2010년 생생코스닥 대상 지식경제부장관상과 존경받는 기업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2011년 제46회 5.16 민족상 과학기술부문을 받았다.

2012년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가 됐다.

◆ 기타

서정진은 국내에 드문 ‘자수성가’형 1조 자산가다. 2016년에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억만장자’ 명단에 959위로 이름을 올렸다.

서정진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2018년 1월12일 상장사 기준으로 7조3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때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산 시가총액은 65조2100억 원을 웃돌아 재계 순위 5위로 뛰어올랐다. 이는 롯데와 현대중공업, 한화, GS 등을 모두 제친 것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의 소유라고 볼 수 있다. 서정진이 지분을 94% 소유한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을, 또 셀트리온은 셀트리온제약을 지배하는 구조다.

서정진은 2016년에 연봉 8억9백만 원을 받았다. 2015년보다 42.8% 줄어들었다. 2015년에는 총 14억1400만 원을 받았다. 급여액이 4억9천만 원이고 성과 보수는 9억2400만 원이었다.
[Who Is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서정진 회장이 2017년 2월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어록


“셀트리온은 미래를 내다보고 착실히 준비해온 끝에 지금의 성장을 일궜다. 향후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리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셀트리온이 가장 앞서 있다. 글로벌 경쟁자인 암젠, 제넨텍과 비교해서도 가장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에 비해 월등한 원가경쟁력으로 시장을 압도해갈 수 있다.” (2018/1/10,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성공의 필요조건이 전문성이라면 충분조건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주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관 뚜껑이 닫기 전까지 실패라는 건 없다. 성공하지 않았을 뿐이다. 고통의 터널이 끝나면 반드시 빛이 나오기 마련이다.

실력이 있어도 똑똑한 척하지 않고 남의 잘못을 지적하기 보다는 남의 장점을 칭찬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2017/11/30, ‘성공한 사업가의 숨은 비결’ 한양대 특강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변화는 위기이자 기회다. 가장 큰 위기는 아무 변화도 없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도전, 나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흙수저 타령 그만하자.

흙수저니 뭐니 하며 수저 타령 하는 게 제일 싫다. 부모의 직업이나 집안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가 성공을 결정하는 게 아니다. 성공은 외부 요인이 아니라 스스로 얼마나 절박하냐에 달려 있다. 세상에 실패란 단어는 없다. 아직 성공하지 않은 것뿐이다. 성공을 향한 절실함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017/10/19, 매일경제 주최 세계지식포럼 강연에서)

“현재 1공장 증설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3공장은 한반도 정세 등 국내 정치이슈에 민감한 해외파트너의 요청에 따라 해외에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나라에 지을지를 결정하겠다.” (2017/9/29, 코스피 이전상장 관련 주주총회에서)

“지금 사장단 내 9명의 사장 중 6명이 창업 때부터 시작해 사장이 됐고 공채 1기는 지금 우리 회사의 중간 간부가 됐다. 지난 15년간 셀트리온을 이끌면서 이들과 함께하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얼마나 큰 잠재력이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인의 특성상 ‘지는 걸 되게 싫어한다’는 점 때문에 셀트리온 연구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밤낮없이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업무에 매진했고 그 결과가 지금의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 (2017/2/27, 창립 15주년 행사에서)

“2017년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각편대가 유럽 시장으로 비상하는 첫 해가 된다. 램시마가 쓴 성공신화를 트룩시마와 허쥬마에서도 보여주겠다. 램시마의 뒤를 잇는 신제품도 현재의 파트너사들을 통해 유통이 이뤄질 것이고 파트너사와 윈윈할 수 있도록 더욱 좋은 제품을 내놓겠다.” (2017/2/10, 프랑스 파리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2017 글로벌 파트너사 CEO 전략회의’에서)

“올해 안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내년(2017년) 4~6월 코스닥시장에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상장시키겠다.” (2016/11/25, 세트리온 주주총회에서)

“건강기능식품은 기술 장벽이 낮아 차별화를 위해서는 원자재 값을 낮춰야하기 때문에 러시아에 농장을 갖고 있다.” (2016/10, 한 강연에서)

“처음에는 망하지 않으려고 죽도록 일했고, 자리가 잡히고는 자선을 생각하게 되었으며, 이제는 다음 세대에서 성공신화가 많이 만들어 질 수 있는데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국가 경제가 어려운데 나를 내려놓고 우리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전 국민이 같이 뛰어서 잘 살기 위한 기업인으로서의 남은 10년의 시간을 가졌다면 좋겠다.” (2016/08/26, 제28차 글로벌리더스포럼에 ‘기업가로서 궁극적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내용의 특강을 하면서)

“사업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위험 감수가 없으면 사업 아닌 장사다.” (2016/7/29,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포럼에서)

“앞으로 일할 시간은 10년 정도인데 다음 세대에 창피하지 않게 새 나무를 심는 노력을 하겠다. 이 나라를 우울한 나라로 만들지 않고 후배들에게 희망찬 조국을 물려 주기 위해 헬스케어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특허의 6%를 차지하는 등 기초 배양은 되고 있고 기업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쪽 산업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산업이 될 수 있는 분야일 것이다.” (2016/7/29,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포럼에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넓은 농장을 바탕으로 재료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러시아에 5000만㎡(1500만평) 농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규모를 8260만㎡(2500만평) 으로 늘릴 것." (2016/08/26, ‘기업경쟁력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3300여 (청주시)공무원이 절실하게 하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13억 중국 시장이 열리면서 앞으로 서구가 주도해온 과거 경제모습은 이제 오지 않을 것이다. 한국도 영향을 받고 있다. 조선·해운을 시작으로 앞으로 멀쩡한 산업은 없을 것이다. 지난해보다 올해가 나쁘고 올해보다 내년은 더 안 좋아질 것이다. 한국경제는 이미 적신호가 켜졌다. 경제를 일으켜 세우려면 경제를 살리는 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전 국민이 느껴야 한다.

우리는 전공이 무엇이냐는 고정관념에 얽매여 산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 산업공학을 전공했지만 생명공학과 약학을 독학했다. 이유는 절실했기 때문이다. 청주시 공무원 3천300여명도 목표를 세우고 절실하게 노력한다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2016/6/19, 청주시청 공무원 대상 특강에서)

“매출 한푼 없이 3년 동안 투자할 때 힘들었다. 그때 자살할 결심도 많이 해봤다. (하지만) 자기 일생을 투자하는 거다. 더 나아가서는 자기 목숨을 걸어 놓고 사업을 하는 거다. 그정도의 배수의 진을 안치고 국제 경쟁력을 차지한다, 말도 안되는 소리다.” (2016/4/21, 경인일보사 주최 초청강연회에서)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고 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인천에 있다. 맥아더 동상이 있던 곳은 학창시절 놀이터나 다름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인천상륙작전은 친숙하면서도 별다른 감응이 없었다. 우연히 정태원 대표가 영화를 한다고 들었고 기획에 참여해 직접 인천에서 지금까지 산 사람들을 통해 광범위한 고증을 했는데 그러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셀트리온은) 제약회사기 때문에 영화가 본업은 아니다. 하지만 숨어 있던 이야기를 들으며 작업하는 것이 의미 있겠다 생각했다. 감독, 작가, 배우들 노력해서 즐겁고 보람찬 작업이 됐으면 좋겠다. 볼거리, 이야깃거리 겸비해 많은 국민에게 감동과 의미를 줄 수 있는 역사 현장으로의 초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이 작품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 (2015/10/30, ‘인천상륙작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투자배경을 밝히면서)

“기업의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적절한 시기가 오면 경영권을 전문 경영인에게 넘겨주고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실천하겠다." (2015/03/27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의 경영을 제약사업 전문가인 기우성 김형기 공동사장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상황을 정리하고 보니 구태여 지분을 매각할 이유가 없어졌다. 앞으로 지분을 매각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2015/03/10 보유하고 있던 셀트리온의 지분을 모두 팔겠다던 2년 전 약속을 엎으며)

“지분을 어떻게 매각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2014/04, 1년 전 셀트리온 지분을 전량 매각하겠다는 약속을 깨는 것이 아니라며)

“주가를 끌어내리려는 공매도 세력과 싸움에 지쳤다. 갖고 있는 셀트리온 지분을 모두 외국계 제약회사에 팔겠다.” (2013/04,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 식품의약청에서 허가를 받게 되면 자신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며)

“송도를 헬스케어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 (2011/10/05, 셀트리온의 인천 송도 제2공장 준공식에서)

“똑똑한 사람은 혼자 '시작'할 수는 있지만 '마무리'는 못 한다. 마무리는 주위에 아군을 거느린 사람의 몫이다.” (2011/04,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독불장군 식의 경영으로는 사업을 성공할 수 없다며)

“직장생활을 할 때 남보다 성공하기 위해 살았고 사업을 시작한 뒤로 망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고 살다 보니 취미생활을 할 여유가 없었다.” (2011/04,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서정진은 본인이 가장 즐기는 취미가 해외출장이라고 밝히면서)

“꿈을 갖는 순간 열정이 샘솟고 생각과 몸이 바뀐다.” (평소에 자주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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