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권오준, 포스코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안정기조 유지할까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1-11 16:34: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이전보다 이른 시점에 올해 포스코 임원인사를 시행하면서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했다.

향후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도 이런 안정 기조를 유지할지를 놓고 시선이 몰린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679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오준</a>, 포스코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안정기조 유지할까
권오준 포스코 회장.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9일 포스코 부사장 이하급 임원인사를 실시한 데 이어 추후에 포스코 사내이사, 주요 계열사 사장 대상 임원인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보통 1월 말 또는 2월 초에 포스코 사내이사와 계열사 사장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실시했는데 올해는 한 달 정도 이른 시점에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등 계열사 임원인사를 연이어 발표했다. 

포스코가 9일 발표한 임원인사에서 정탁 철강사업본부장, 오형수 포항제철소장 등 부사장 승진자 2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승진자는 모두 전무급 이하 임원들이었다. 

포스코대우는 10일, 포스코건설은 11일에 임원인사를 발표했는데 모두 전무급 이하 임원 승진자만 나왔다. 

권오준 회장은 취임 첫 해인 2014년에 3월14일 주주총회를 전후로 포스코와 계열사 임원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후 업무추진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임원인사 시기를 1월 말로 앞당긴다는 방침을 정했다. 

권 회장이 기존 방침과 비교해 포스코와 일부 계열사 임원인사 시기를 더욱 앞당기면서 여러 관측이 나온다.

권 회장이 지난해 구조조정을 사실상 마무리한 데다 포스코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면서 임원인사에서 임원 규모를 유지하면서 변화보다 안정에 방점을 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권 회장이 향후 포스코 사내이사와 계열사 사장 임원인사에서도 큰 변화를 주기보다 안정 기조를 이어갈 수도 있다. 

권 회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여러 말이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권 회장이 계열사 사장 등 핵심적 임원인사에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권 회장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방문 경제사절단에 단 한 차례도 이름을 올리지 않으면서 정부에서 무언의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한 시민단체가 지난해 연말에 최순실씨가 포스코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을 철저히 밝혀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최씨와 권 회장 등의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사내이사나 계열사 사장 임원인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사회나 주주총회 시점에 맞춰 발표될 것”이라며 “이사회가 협의가 필요한 임원인사를 제외하고 포스코그룹이 임원인사를 앞당기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인기기사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아시아 아프리카 벌써 이상 고온 곳곳 몸살, 올여름도 '폭염 지옥' 예고 손영호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