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

걸으며 아이디어 얻어, 새 사업모델 창안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1-11 08: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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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
▲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
안재현은 SK건설 대표이사 사장이다.

1966년 2월 태어나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와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대우와 대우증권 등에서 일하다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SKD&D 대표이사와 SK건설 글로벌마케팅부문장, SK가스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SK건설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비즈 부사장을 지내다 사장으로 승진했다.

SK건설에서 글로벌사업을 오랜 기간 맡은 경험을 살려 앞으로 해외수주에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취미는 걷는 것이다. 운동과 사색의 기회로도 좋아하지만 천천히 상권을 직접 둘러보며 개발사업을 구상하기도 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 SK건설 사장 승진
안재현은 2017년 12월7일 실시된 SK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SK건설 글로벌비즈 대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글로벌사업 전문가로 SK건설의 해외사업 회복의 중책을 맡은 것으로 평가됐다.

SK건설은 2017년에 해외에서 모두 21억1912만 달러의 일감을 따냈다. 2016년과 비교해 해외수주 금액이 1000% 늘어났다.

하지만 2013~2015년에 연 평균 52억5379억 달러의 일감을 해외에서 확보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17년 수주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SK그룹은 “SK건설의 해외사업 강화 등을 통한 포트폴리오 혁신의 임무를 안 사장에게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현은 2016년 SK그룹 임원인사에서 SK건설 해외사업을 맡았던 최광철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해외사업을 대신 맡아왔다. 안재현이 대표를 맡았던 SK건설 글로벌비즈부문은 플랜트와 인프라, 마케팅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최 사장이 챙겼던 해외사업을 사실상 대신 봤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안재현의 입지가 확대돼 해외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Who Is ?]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
▲ SK건설 실적.
△글로벌사업
안재현은 SK그룹에서 글로벌사업에 전문성이 있는 인사로 꼽힌다.

SKD&D 대표이사를 맡다가 2012년 SK건설 글로벌마케팅 부문장으로 임명됐을 때 SK그룹은 “글로벌사업 전문가를 전진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건설은 전 세계 플랜트시장의 발주가 부진해지면서 시장이 좁아지자 이를 뚫기 위해 SK그룹 전체의 역량을 동원하는 사업모델인 TSP(Total Solution Provider)를 2011년경부터 확대하기 시작했다.


TSP모델은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가스와 SKE&S 등 플랜트와 관련된 모든 그룹 관계사들이 모여 신규 프로젝트의 개발과 투자, 기본설계와 유지관리까지 한 번에 수행하는 모델이다. 설계와 구매, 시공까지 하는 EPC모델보다 한단계 더 나아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모델로 SK건설은 2013년 12월 이집트의 민간기업 카본홀딩스가 발주한 36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SK건설은 총 공사금액 가운데 9억 달러 규모의 폴리에틸렌 생산시설 공사를 담당하며 기본 사업영역인 설계와 자재구매, 시공(EPC) 이외에도 기본설계와 지분참여, 자금조달(파이낸싱)까지 관여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당시 안재현은 “이번 계약 체결로 SK건설이 TSP사업 역량과 강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전통적 수주산업에서 벗어나 수익성 위주의 사업 발굴 및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및 안정적 성장 기반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SKD&D 대표 시절
2004년부터 7년 동안 SKD&D 대표를 맡을 당시 부동산개발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 시절 여러 언론과 인터뷰를 살펴보면 안재현은 건설사들이 한국 부동산시장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 부동산개발사업에 뛰어들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일찌감치 내다봤다.

금융권과 꾸준히 관계를 맺어 자금을 조달해 부동산을 개발하는 사업모델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단독주택 브랜드 '스카이홈'을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으며 땅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력이 없는 지주들을 대신해 부동산을 개발해주는 지주공동사업이라는 새 사업모델도 발굴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안재현은 SK건설의 해외사업에서 수주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건설은 2017년에 모두 21억1912만 달러 규모의 일감을 수주했다. 2013~2015년에 연평균 해외수주 금액과 비교할 때 이 수주실적은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안재현이 해외사업 전문가로 손꼽히는 만큼 SK건설 사장으로 승진을 놓고 해외사업 회복의 중책을 맡은 것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많다.

SK건설은 건설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보고 전통적인 EPC 경쟁입찰보다 수익성 좋은 개발형사업 위주로 수주활동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도 국내 최대 규모의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착공 등 국내 경험을 토대로 해외에서도 수주기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SK건설의 사업체질 개선작업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안재현은 대우증권 등에서 일하다 2002년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뒤 구조조정본부에서 일했다. 그룹 내 컨설팅팀인 ‘인하우스’에 소속돼 프로젝트 리더를 맡아 계열사들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향 등을 제안하는 업무를 봤다.
[Who Is ?]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
▲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 대표(왼쪽)가 위날 아이살 UNIT그룹 회장(오른쪽),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와 함께 2017년 3월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UNIT인터내셔널에너지의 주식 30%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평가

안재현은 부동산개발사업에 일찌감치부터 관심을 보였다.

평소 걷는 것을 취미로 하고 있는데 운동과 사색의 기회로도 좋아하지만 서울시내 부동산을 둘러보며 개발을 구상해보는 목적으로도 즐긴다.

SKD&D 대표를 맡을 당시 날이 좋으면 인사동 회사에서 서초동에 있는 집까지 걸어서 퇴근했다고 한다.

안재현은 “천천히 걸으며 주변 상권을 보기도 하고 지역에 맞는 부동산컨설팅을 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상권을 둘러보며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사업구상을 했다고 한다. 부동산의 특성상 직접 눈으로 봐야 시장을 진단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기존 건설사들이 생각하지 못햇던 비즈니스모델도 만들었다.

SKD&D는 2010년에 지주공동사업을 선보였다. 이 사업은 땅을 들고 있지만 자금력이 없는 지주들을 대신해 SKD&D가 단지형 주택을 짓고 분양을 통해 수익을 나누는 사업이다.

소규모 기획부동산회사와 달리 대기업 계열사라 신뢰도가 높고 품질이 좋아 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사업을 선보인 지 얼마 되지 않아 지주들로부터 200여 통이 넘는 문의전화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건설사들이 단순히 시행과 시공을 넘어 금융여력까지 갖춰야 한다는 지론을 품고 있다. 소액투자자들이 부동산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리츠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고 한다.

사건사고


△광교 주상복합건물 공사현장 화재사고
2017년 12월25일 오후 2시46분경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광교신도시의 SK뷰 레이크타워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큰 불이 났다.

사고현장에는 120여 명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었는데 화재로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노동자 12명과 소방관 2명 등 14명이 경상을 입었다.

SK건설은 “시공사로서 책임을 지고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데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SK건설은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
▲ SKD&D 대표 시절 안재현 사장.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7년 대우에 입사해 대우증권 뉴욕법인장으로 4년 동안 일했다.

2002년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SK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프로젝트리더를 맡았다.

2004년부터 7년 동안 SKD&D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2년 SK건설 글로벌마케팅부문장이 됐다.

2016년 SK가스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부문장을 맡았다.

2016년 말 SK건설 글로벌비즈 대표 겸 인더스트리서비스부문장 부사장에 임명됐다.

2017년 말 실시된 SK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SK건설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으로 승진했다.

SK가스 신성장에너지위원회 위원장과 SKD&D 기타비상무이사, 당진에코파워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 학력

1988년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7년 3분기 말 기준으로 SK건설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어록


“전통적 수주산업에서 벗어나 수익성 위주의 사업발굴과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과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만들어 내겠다.” (2013/12/18, 이집트에서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뒤)

“서울 도심을 빌딩으로만 덮는 건 난개발에 가깝죠. 서울은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개발해야 '스토리'가 있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겁니다. 이런 면에서 역사를 머금은 종로 피맛골을 헐고 재개발한 건 무척 아쉽습니다.” (2011.03/15,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번 신모델 출시와 기존의 제품의 리뉴얼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자재와 가격도 합리적으로 재구성했다. 앞으로도 새 모델을 꾸준히 연구·개발해 편리함과 품질이 향상된 제품을 선보이겠다.” (2010/03/19, SKD&D의 단독주택 브랜드 새 모델을 출시하며)

“앞으로 한국의 개발사업 양상은 매우 달라질 것입니다. 건설사들이 지급보증의 폐해를 알게 됐고 이제 가용할 만한 토지도 드물죠. 결국 선진국처럼 자본력 있는 집단인 부동산금융회사들이 나타날텐데 그런 점에서 금융권과 꾸준한 신뢰를 쌓아온 SKD&D가 주도권(이니셔티브)을 갖는다고 봅니다.” (2010/02/18,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스카이홈은 한 사람을 고객으로 상대하는 사업이다. 기업이 1억 원 주택 하나 파는 데 고객 한 명을 다섯 번까지 만나며 설명하고 이해시킨다.” (2010/01/13,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SKD&D의 단독주택사업을 설명하며)주택사업을 설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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