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PC용 프로세서에서 보안결함 발견, 업데이트 하면 성능 떨어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1-03 19:33: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인텔의 PC용 프로세서에서 심각한 수준의 보안결함이 발견됐다.

윈도 등 운영체제에서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할 경우 구동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인텔 PC용 프로세서에서 보안결함 발견, 업데이트 하면 성능 떨어져
▲ 인텔의 PC용 프로세서(CPU).

3일 전자전문매체 더레지스터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인텔이 내놓은 PC용 프로세서 대부분이 보안상 결함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밀번호와 PC에 저장된 자료 등 민감한 사용자 정보가 외부에 유출될 수 있는 심각한 수준의 결함을 갖고 있다.

세계의 거의 모든 PC와 서버는 인텔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동작하고 있어서 사실상 일반적 PC 사용자가 모두 보안 위협에 노출된 상태다.

이번 결함은 반도체의 설계상 문제로 인텔이 새 프로세서를 출시하기 전까지는 윈도 등 운영체제 차원의 업데이트를 거쳐야 보안 위협을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더레지스터는 보안결함을 해결하는 업데이트를 설치할 경우 강제로 인텔 프로세서의 동작을 제한할 수밖에 없어 성능이 최대 3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더레지스터는 “아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실행하는 작업과 프로세서 모델에 따라 5~30% 정도의 성능저하가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보안결함을 해결할 수 있는 윈도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직 맥OS의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9일로 예정된 윈도 업데이트가 설치될 경우 PC 성능 저하가 불가피해 논란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아마존과 MS 등 서버업체들도 이번에 발견된 보안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텔은 아직까지 이번 논란에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테슬라 '4680 배터리' 자체 생산 중단 가능성, LG엔솔 삼성SDI 수혜 기대 이근호 기자
구글 웨이모 미국에서 자율주행 택시 전면 상용화, 누구나 이용 가능 이근호 기자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수주경쟁 불붙어, 김동관 vs 정기선 '승계 문턱' 격돌 류근영 기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 막바지, 박세창 금호건설 유동성 확보 서두르나 김홍준 기자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 2차 입찰도 유찰, 현대건설 컨소시엄 단독 참여 류수재 기자
TSMC 'SK하이닉스 HBM4' 설계와 파운드리 맡을 듯, AI 수혜 더 커지나 김용원 기자
LG엔솔 테슬라용 4680 리튬 배터리 오창서 8월 양산, 배터리업계 최초 김호현 기자
현대차증권 "HBM 공급부족, 삼성전자 마이크론 및 관련 장비주 주목" 정희경 기자
중국 HBM 상용화 고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향한 의존도 더 커진다 김용원 기자
[리얼미터] 윤석열 지지율 32.1%, 정당지지도 민주당 37.2% 국민의힘 36.2% 김대철 기자

댓글 (3)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오잉?
삼성 폰도 업데이트하면 성능저하되고, 배터리가 빨리 달아지던데...   (2018-01-03 23:07:49)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아래댓글 현실부정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부정하고싶은 현실이다 ㅠㅠㅠ 컴산지 1달됐는데
   (2018-01-03 22:52:47)
R
암등이 암레발 자제좀
   (2018-01-03 22:3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