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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목표는 해외 종합금융투자사들과 경쟁"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1-03 11: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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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이 올해 미래에셋의 해외사업을 더욱 넓혀 글로벌 종합금융투자회사(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3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2일 그룹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최대 증권사라고 해도 해외에 나가면 작은 금융회사에 불과하다”며 “현재 목표는 명확하게 글로벌에서 해외 종합금융투자회사들과 경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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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

박 회장은 “글로벌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과 한국적 범위에서 사고하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해외에서 대형계약을 맺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박 회장은 “올해 몇 개의 계약이 발표될 것”이라며 “미국과 호주, 중국, 인도, 베트남, 유럽에서 인수합병(M&A)과 합작사 설립이 발표되고 그 뒤를 이어 여러 해외계약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에서 지분투자에 우호적 환경이 마련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서둘러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글로벌에서 금융자산이 국내총생산(GDP)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분투자에 우호적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실물투자가 줄고 고령화로 연금자산도 쌓이고 있는 점도 지분투자 환경에 긍정적”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지분투자의 시대라는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종합금융투자회사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속도의 시대이며 새로운 부가 창출되는 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을 위해서도 글로벌 회사로 도약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의 글로벌화는 고객을 위해 더욱 강화해야한다”며 “투자자산이 국내자산이냐 해외자산이냐 하는 구분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바라봤다.

그는 “미래에셋은 고객을 위해 우량자산을 공급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를 미래에셋그룹이 새로운 20년을 시작하는 첫 해로 꼽았다.

박 회장은 “투자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한국 금융산업에 새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며 “지배구조 역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 전문가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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