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과묵하고 소탈, "기업은 야구처럼 팀플레이" [2018년]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12-21 07: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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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정원은 두산그룹 회장이다.

두산그룹 오너4세 경영시대의 첫 주자로 연료전지 등 신사업에 집중하며 두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

1962년 3월9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두산산업 뉴욕지사에 사원으로 입사해 일본 기린맥주를 거쳐 동양맥주 과장으로 두산그룹에 다시 입사했다.

두산 관리본부 총괄 전무, 두산상사BG 부사장, 두산상사BG 사장을 역임했다.

두산건설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두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두산의 부회장을 겸직했다.

두산건설 회장을 맡으면서 두산가의 4세 가운데 최초로 회장으로 승진했다. 지주회사 격인 두산 회장도 계속 맡았다.

두산의 등기임원으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함께 경영관리를 총괄하다 2016년 초 박용만 회장으로부터 그룹회장을 승계해 오너4세 경영시대를 열었다.

과묵하고 소탈한 성격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야구광으로 팀플레이와 인재육성을 중요시하는 경영스타일을 보인다.

경영활동의 공과


△두산그룹 재무구조 개선 노력
박정원은 2016년 3월2일 두산그룹의 지주사 격인 두산의 이사회에서 의장으로 천거받으며 총수에 올랐는데 두산그룹 재무구조가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승계해 역할이 더욱 무겁다는 평가가 나왔다.

같은해 11월 두산밥캣을 상장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은 2500억 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두산그룹이 애초 기대했던 자금조달 규모에 한참 못미쳤다.

박정원은 두산그룹 회장에 오른 지 2년차가 된 2017년에도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새 해를 시작했다.

그는 2017년 1월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등 여러 변수들을 감안할 때 올해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수익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들이 보유한 차입금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지적이 증권가와 신용평가사로부터 계속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2017년 5월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이자보상배율이 높고 수정차입금도 많다”며 “현금 창출력보다 차입 부담이 커서 유동성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작업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밥캣 등 주요 계열사 실적이 개선되긴 했으나 막대한 차입금에 대한 이자로만 엄청난 금액을 써 근본적 처방이 필요하다는 말도 듣는다.

박정원은 2017년 11월 두산엔진 매각카드를 꺼냈다. 애초 2015년부터 두산엔진 매각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방산업인 조선업계가 부진한 탓에 매각시기를 저울질하다 2년여 만에 매각을 공식화했다.

두산밥캣의 사업부 일부도 매각하기로 했다. 두산밥캣은 이동용 발전기 등을 생산하는 포터블파워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월15일 밝혔다.

하지만 2017년 12월 현재 두산엔진 매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엔진이 선박엔진 수주를 따내기 힘들다는 일부 매체 보도의 영향을 받은 것인데 신규수주가 부진할 경우 수주산업의 특성상 앞으로 실적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Who Is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두산 실적.
△신사업 연료전지사업의 시장 안착
박정원이 지주사 격인 두산 회장을 맡을 때부터 신사업으로 추진해온 연료전지사업이 시장에서 빠르고 안착하고 있다.

두산은 2017년 연료전지부문에서 새 일감으로 모두 1조 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연료전지업계 1위기업인 포스코에너지를 제치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정원은 2014년 당시 포스코에너지가 독점하고 있던 연료전지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진입장벽이 높다는 지적도 나왔으나 미국 클리어엣지파워, 국내 퓨얼셀파워 등을 품에 안는 등 적극적 인수합병 전략을 펼치며 사업을 빠르게 확장했다.

두산은 인수합병을 통해 인산형 연료전지(PAFC) 생산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고 2015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부산그린에너지의 연료전지발전소에 30메가와트(MW) 규모의 연료전지를 공급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두산은 2017년 5월에 64MW 규모의 인산형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준공하며 연료전지사업의 생산과 판매, 시공까지 전 부문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 9월 “국내 연료전지시장은 그동안 포스코에너지와 두산으로 양분돼 있었으나 최근 두산의 신규수주 우위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두산의 연료전지사업이 본격적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밥캣 상장
박정원이 취임하면서 첫 과제 가운데 하나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두산밥캣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꼽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6년 상반기 말 기준으로 두산밥캣 지분을 66% 보유하고 있었고 두산엔진은 지분 11.8%를 들고 있다.

두산밥캣은 2016년 7월 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해 본격적 상장작업에 들어갔다. 두산밥캣 시가총액은 당시 4조~5조 원 안팎으로 평가받았는데 두산그룹이 상장을 통해 일부 지분을 매각하면 1조 원대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밥캣은 한 차례 연기 끝에 공모물량을 줄이고 공모가도 낮춰 11월 중순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은 두산밥캣 상장으로 2500억 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두산그룹이 애초 기대했던 자금조달 규모에 한참 못 미친다.

두산밥캣 상장 후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이 확보할 수 있는 자금규입 규모가 그룹이 계획했던 수준을 하회하는 등 높은 유동성 부담이 지속될 경우 두산그룹 계열사의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두산건설 경영
박정원은 2005년부터 두산건설에서 일했는데 2009년 두산건설 대표이사 회장에 올라 경영을 전면지휘했다.

하지만 2008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 여파로 국내 건설업계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두산건설의 경영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기 시작했다.

두산건설은 2011년 영업손실 2601억 원, 2012년 영업손실 4491억 원을 봤다. 2013년과 2014년에는 개선되는 듯 보였지만 2015년 다시 3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두산그룹은 두산건설의 유상증자 참여와 두산중공업의 일부사업부 양도를 통해 두산건설을 지원했지만 두산건설은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른 대형건설사들이 2010년대 들어 대규모 적자로 휘청인 것은 불과 한 해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두산건설의 경영이 계속 개선되지 못한 점은 박정원에게 뼈아픈 대목으로 볼 수 있다.

박정원이 총수에 오른 2016년에 두산건설은 매출 1조2746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내 흑자로 전환했다.

△수입차 사업
박정원은 2004년 일본 혼다와 판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입차 판매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두산뿐 아니라 SK와 GS, 효성, 코오롱 등에서도 오너일가의 2~4세 경영인들이 자금력을 앞세워 수입차사업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경쟁양상을 보였다.

박정원은 당시 두산그룹의 핵심축인 두산 상사BG를 통해 수입차사업을 벌였다.

사업 초기에는 과거 볼보와 딜러사업을 했던 경험을 살려 혼다 판매에 좋은 성과를 내기도 했다. 사업 진출 첫 해인 2014년에 두산은 수입차사업에서 11억9천만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이는 박정원이 그동안 다져온 네트워크를 활용한 착시효과였다는 평가가 이듬해부터 불거졌다.

두산은 2015년 수입차시장에서 영업손실 9700만 원을 냈다. 두산그룹의 전폭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수입차시장의 경쟁심화 등으로 제대로 된 실적을 내기 힘든 것으로 파악됐다.

박정원은 2006년 혼다차를 판매하는 두산모터스 대표이사를 유지했으나 실제 판매업무는 다른 인사에게 일임한 채 지주회사 업무에만 전념했다.

두산그룹은 2012년 수입차 판매사업에서 최종적으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Who Is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2016년 3월28일 서울시 강동구 길동 DLI연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두산그룹의 재무구조를 개선해 정상화하는 일이 시급하다.

두산은 2017년 3분기 말 별도기준으로 은행차입금 6704억 원, 회사채 515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보유한 현금은 1165억 원 수준이라 순차입금이 1조 원이 넘는다.

두산은 2017년 매 분기마다 이자로 100억 원 안팎의 돈을 지불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순차입금은 3분기 말 기준으로 5조214억 원이다. 2016년 말과 비교해 순차입금 규모가 1조476억 원 늘었다. 2015년 말부터 순차입금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 순차입금이 수년째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두산중공업의 순차입금 증가는 두산중공업의 기업가치 평가작업을 압박하는 부담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정책으로 두산중공업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두산중공업의 새 활로를 찾아야 하는 점도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두산중공업은 원자력발전소에 터빈과 같은 주기기를 공급하는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새 수익원 확보가 시급해졌다.

박정원의 친동생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이 관료출신 전문경영인인 정지택 부회장과 함께 두산중공업 경영을 이끌고 있다.
[Who Is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2017년 7월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주요기업인 호프미팅에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가운데)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평가

소탈하고 과묵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다. 두산 박두병 창업주의 장손이자 4세들 가운데 맏형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과묵한 스타일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가 4세들의 분기별 모임인 ‘패밀리 미팅’도 주관하고 있다.

결정적 순간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왔다. 1999년 두산 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상사BG를 맡은 뒤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사업 위주로 정리했다. 그 결과 다음해인 2000년에 매출액이 30% 이상 늘어났다.

두산그룹의 성장동력 발굴하는데 일조했다. 박정원은 두산 지주부문 회장으로서 2014년 연료전지사업, 2015년 면세점사업 진출 등 그룹의 주요 결정 및 사업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정원은 인재 육성을 중시한다. 현재 구단주를 맡고 있는 두산베어스의 선수육성 시스템에서 그런 철학이 잘 나타난다고 한다. 두산베어스는 무명선수를 발굴해 육성하는 '화수분 야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기업의 성과는 특정 개인이 아닌 팀플레이에 의한 경우가 많고 이런 팀플레이로 이룬 성과가 훨씬 크고 지속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경영은 야구와 유사한 점이 많고 야구를 보면서 기업 경영의 시사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야구사랑은 유명하다. 자타가 공인하는 야구광인데 야구를 좋아하는 것도 투수의 강속구와 타자의 빠른 타구가 보여주는 스피드 때문이라고 한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두산베어스 구단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14년 7월 550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훈련장인 경기도 이천시에 베어스파크의 공사를 시작해 2015년 완공했다.

고려대 경영학과에 다닐 때 야구동아리에서 2루수로 활동했다. 해외 스프링캠프(전지훈련 장소)를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시즌 중에는 수시로 야구장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한다. 회사로 바쁘면 이메일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 결과를 챙기고 매년 시즌 개막전에 선수단에게 기념 떡을 선물한다.

김승영 전 두산베어스 사장은 과거에 “야구단은 팬사랑과 함께 야구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선수단과 프런트의 영역을 철저하게 존중해주고 전폭적으로 응원해주신 구단주가 있어 영광을 맞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정원은 KBS 탐사보도팀이 그룹 후계자들의 경영능력에 대해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조사는 기업 지배구조를 전공한 대학 교수 12명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추천한 애널리스트와 펀드 매니저 20명 등 전문가 50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그러나 엇갈린 평가도 나온다.

2009년부터 두산건설의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두산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2013년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이때문에 두산그룹 4세들의 경영권 승계시점이 뒤로 미뤄졌다는 얘기도 나돌았다.
[Who Is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박정원 두산베어스 구단주(왼쪽 두번째)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두산베어스 관계자들과 함께 2015년 11월1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두산베어스 축승회 행사에서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건사고


△ ‘그룹은 구조조정, 오너는 배당잔치’ 논란
두산그룹의 계열사가 2014년부터 유동성 위기로 몸집을 줄이고 희망퇴직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것과 관계없이 박정원 등 오너 일가가 배당으로만 매년 수백억 원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박정원은 2014년 두산으로부터 배당금으로만 70억 원을 받았다. 두산은 2014년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현금 배당을 나눠줘 100%가 넘는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여기다가 두산은 2015년 8월 1주당 배당금을 2014년보다 500원 늘어난 4500원으로 정했다.

두산은 2015년 1조 원 가량의 손실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각각 6.66%, 73.49% 줄었다.

그러나 2016년에는 913억 원의 현금배당을 했다. 전체 두산 주식의 44.05%가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어 박정원 등 오너 일가가 받아가는 배당금만 515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박정원이 41억 원으로 가장 많다.

박정원 등 오너일가가 보유한 두산 주식의 80% 가량이 담보계약을 맺고 있다는 점도 주목됐다.

△아들 외국인학교 입학
2005년 11살이던 아들 박상수군을 ‘싱가포르 영주권자’ 자격으로 경기도 성남시 모 외국인학교에 입학시켰던 사실이 2014년 밝혀졌다.

박정원은 2004년 두산 상사BG 사장으로 재직할 때 현지법인 등기이사로 등록해 영주권을 받았다. 당시 싱가포르 법에 따라 현지법인의 등기이사 가족도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싱가포르에 거주한 적도 없던 박상수군이 영주권을 얻어 외국인학교에 입학했던 것이다.

△두산건설 분식회계 사건
2004년 두산건설은 주식 1주를 현대그룹의 고려산업개발 주식 0.76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합병해 두산산업개발을 만들었다.

2005년 두산건설이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두산건설은 고려산업개발과 합병 당시 자본금 2400억 원보다도 많은 2797억 원의 분식회계를 안고 있어 빈껍데기만 남은 회사였다.

반면 고려산업개발은 우량한 회사로 두산일가는 당시 합병으로 440억 규모의 두산산업개발 주식을 새로 받았다.

두산산업개발은 2007년 두산건설로 이름을 다시 바꿨다.
[Who Is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이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가운데)와 함께 두산로보틱스 수원 협동로봇 공장에서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5년 두산산업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1990년 1월 유학을 마치고 두산산업 뉴욕지사 재입사한 뒤 6개월 뒤 도쿄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1992년 일본 기린맥주에 과장으로 입사했다가 1992년 12월에 동양맥주 과장으로 두산그룹에 재입사했다.

동양맥주는 1995년 오비맥주로 회사이름을 바꿨고 박정원은 오비맥주에서 주류부문 관리담당 상무이사를 맡아 1998년 8월까지 일했다.

두산 관리본부 상무로 자리를 옮겨 1999년 두산관리본부 총괄 전무이사로 승진했다. 두산 상사BG 부사장을 거쳐 2001년 두산 상사BG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05년 7월부터 2007년 3월까지 두산산업개발(현 두산건설) 부회장을 역임했다.

2009년까지 두산건설 부회장을 맡았고 2007년 12월부터 2012년 5월까지 두산의 부회장도 맡았다.

2009년 3월부터 두산건설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5월부터 두산 회장도 겸직했다.

2016년 3월 두산그룹 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81년 서울 대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미국 보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Who Is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박정원 두산베어스 구단주(오른쪽)가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과 함께 2014년 7월1일 두산베어스파크 준공을 기념하는 기념식수 표지석 개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가족관계

할아버지인 박두병씨는 두산그룹의 초대 회장이자 두산 창업주 박승직씨의 아들이다.

아버지 박용곤씨는 박두병 초대 회장의 장남이자 두산 명예회장이다. 어머니 이응숙씨는 별세했다.

작은아버지들로는 박용오 전 성지건설 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박용현 중앙대학교 이사장 겸 예술의전당 이사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이 있다.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사장이 여동생이며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이 남동생이다.

사촌으로 박경원 전 성지건설 부회장, 박중원 전 성지건설 부사장, 박용성 전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 네오플럭스 부회장과 차남 박석원 두산엔진 부사장, 박용현 회장의 장남 박태원 두산건설 부회장과 차남 박형원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전무, 박용만 회장의 장남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등이 있다.

부인 김소영씨는 공군 참모총장과 제13대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김인기씨의 딸이다. 부친인 박용곤 명예회장과 김 전 의원은 경동고 선후배 사이로 동창회 모임에서 두 사람의 혼담이 오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원은 슬하에 딸 박상민씨와 아들 박상수씨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박상민씨는 2017년 2월 중순경에 구자열 LG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동휘 LS산전 이사와 결혼했다.

◆ 상훈

◆ 기타

박정원은 2016년에 두산그룹의 지주사 격인 두산에서 보수로 31억6300만 원을 받았다. 급여가 14억1100만 원이고 상여는 17억5200만 원이다. 2015년에 급여로 14억1100만 원을 받았는데 상여만큼 보수가 늘었다.

2017년 상반기에는 급여로만 8억6500만 원을 받았다.

두산그룹 오너가 가운데 두산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2017년 9월30일 기준으로 보통주 133만7013주(6.62%), 우선주 1만5881주(0.29%)를 가지고 있다.
[Who Is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2016년 4월15일 '두산인 봉사의 날' 행사를 맞아 서울시 중구 명동 카톨릭회관에서 임직원 150여 명과 함께 지역사회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될 가구를 만들고 있다.
어록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룹이 재무구조 강화에 성과를 거뒀다. 신규 사업들도 차질 없이 진척되고 있다. ” (2017/01/02, 신년사에서 2016년 두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평가하며)

“올해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무엇보다 수익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규사업과 신규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해야 한다. 탁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선도자로서의 경쟁우위를 확고히 해야 한다.” (2017/01/02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감동적 미라클 두산이었다. 올해는 통합우승까지 이뤄냈다. 실력으로 일군 우승이다.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앞으로 최강팀으로 오래오래 남아줬으면 좋겠다.” (2016/11/02, 두산베어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 가을처럼 팬들에게 선물을 해달라.” (2016/02/24,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을 방문해 두산 선수단을 격려하면서)

“구단주를 지목할 수 있는 우리 두산 선수들이 최고다. 다 좋은 데 두산 성적은 빼고.” (2014/08/24, 잠실야구장에서 오재원선수에게 지목받아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하면서)

“기업의 성과는 특정 개인이 아닌 팀플레이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이런 팀플레이가 만들어내는 성과가 훨씬 크고 지속적이다. 야구도 팀 스포츠인 데다 여러 기법의 통계와 상대팀에 대한 분석이 활용되는 등 경영과 비슷한 점이 많다. 야구에서 경영에 대한 시사점을 얻으려 노력하고 있다.” (2013/08,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스바루는 국내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본다. 스바루에 대해 알고 있는 소비자가 얼마나 되겠느냐. 특히 스바루의 가격으로 치열한 국내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2010/05/31, 일본 혼다자동차의 국내 공식딜러였지만 지금은 사라진 두산모터스의 사장으로 재직할 때 스바루 등 일본차의 국내진출이 많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며)

"야구단 운영의 원천은 선수들. 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투자를 결정했다." (2009/03, 베어스파크 설계과정 전체를 직접 챙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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