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친화력 강한 큰형님 리더십, 아이디어 가득한 메모광 [2018년]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12-19 07: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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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정태는 하나금융지주 회장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이뤄내 자산기준 국내 1위인 KEB하나은행을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 글로벌부문과 핀테크 등 기술금융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 3월 두 번째 임기가 끝난다. 이에 따라 다시 연임해 세 번째 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52년 2월 11일 부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찌감치 은행계에 발을 딛었고 하나은행이 처음 문을 열 때 창립멤버로 함께 했다.

하나은행장, 하나금융투자 사장 등 은행과 증권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뛰어난 영업실적을 올렸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후임으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됐다.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사업 비중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1, 2위사인 KB금융이나 신한금융과 격차도 좁혀야 한다.

친화력과 뚝심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는 '영업의 달인'으로 불린다.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메모를 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하나금융 디지털혁신 조직 신설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혁신을 담당하는 IT전문 조직인 ‘DT Lab(Digital Transformation Lab)’을 새로 만들었다.

하나금융지주는 2017년 12월12일 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 안에 CIC(Company In Company) 형태로 DT Lab을 신설했다. CIC는 사내독립기업 체제를 말한다.

DT Lab은 금융전문가와 IT전문가가 함께 하나금융의 금융서비스 상향 표준화를 추진한다. 하나금융그룹에 필요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미래를 위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DT Lab 총괄 부사장으로 김정한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이 영입됐다. 김 부사장은 하나금융 안에서 CTO(Chief Technology Officer)의 역할도 맡기로 했다.

김정태는 금융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금융회사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이라고 보고 디지털금융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하나금융의 멤버십포인트를 세계 각국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자산 이전 네트워크 구축 추진이 한 사례다.

김정태는 2018년 상반기까지 하나금융의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obal Loyalty Network·GLN)’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GLN은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멤버십 네트워크인 하나멤버스를 전 세계 금융기관과 유통회사들이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과 연결해 디지털자산이나 전자화폐 등을 교환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정태가 GLN을 처음 구상했을 당시인 2017년 초만 해도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지역 국가들 정도가 참여했으나 2017년 12월 현재 태국과 러시아, 터키 등도 참여의사를 밝혔다. 하나금융은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캐나다 등 글로벌은행과 제휴도 진행하고 있다.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하나금융지주 실적.
△생활금융플랫폼 ‘핀크’ 설립
KEB하나은행과 SK텔레콤이 손잡고 인공지능 기반의 금융플랫폼을 선보였다.

핀크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각각 51%, 49%의 비율로 출자한 합작법인으로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만든 생활금융플랫폼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17년 9월4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에서 핀크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핀크는 고객의 지출내역과 현금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와 지출내역을 바탕으로 소비습관을 조언하는 챗봇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김정태는 핀크가 2030세대에게 건전한 소비습관을 제시하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 설립
하나금융지주는 2017년 6월20일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통합데이터센터 설립을 마쳤다. 2015년 6월 착공한지 2년 만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을 만들어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청라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통합데이터센터는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보험, 하나캐피탈, 하나자산운용 등 하나금융지주사의 모든 계열사들이 분산·관리해 오던 IT인프라와 기술을 한 곳에 집약한 것이다.

5월에는 통합데이터센터 맞은편에 두 번째 사업인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 공사도 시작했다.

△KEB하나은행 본점 이전
KEB하나은행은 2017년 7월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기존 본점건물 근처에 마련된 신사옥으로 본점을 옮겼다.

부영그룹이 기존의 KEB하나은행 본점건물을 사들이기로 했다. 부영그룹은 인수의향서를 낸 곳들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인 9천억 원대 초반을 입찰가로 쓴 것으로 전해졌다.

KEB하나은행의 본점건물은 1981년에 세워져 35년 동안 외환은행이 본점으로 사용했다. 2015년 외환은행이 하나금융그룹에 인수합병되자 신사옥을 완공하는 시점에 맞춰 매각이 추진됐다.

△KEB하나은행 화학적 통합
KEB하나은행이 통합인사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2016년 6월 예상보다 빠르게 전산통합을 마무리한 데 이어 9월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노조가 통합하기로 합의하면서 화학적 결합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임금체계와 직급체계 통합에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직급체계 통합을 두고 인사제도 통합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인사와 보수, 복리후생 등 인사제도 통합안을 2017년 3분기까지 마련하도록 노사가 최선을 다하기로 했지만 2017년 12월 현재 태스크포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노조는 회사가 7월 말 고용노동청의 중재로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고 반발하면서 통합인사시스템 논의를 미루고 있다.

△2017년, 대우조선해양 거액 충당금에도 좋은 실적
하나금융지주가 대규모 대우조선해양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2017년 1분기에 순이익이 늘었다.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3502억 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는 등 1분기에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순이익인 5133억9700만 원을 냈다. 2016년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했다.

일회성 대규모 추가충당금 적립을 제외하면 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은 8400억 원가량이다.

△뚝심 인사
김정태는 안정적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2017년 2월 계열사 사장인사에서 경영연속성에 주안점을 두는 뚝심을 보여줬다.

김정태는 임기가 끝나는 하나금융지주의 계열사 대표 대부분을 연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김정태는 리더십과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다졌다.

2017년 3월에 임기가 끝나는 함영주 하나은행장과 김병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배현기 하나금융연구소 소장 등이 모두 자리를 지켰다.

△중국 간편결제시장 진출 본격화
KEB하나은행의 중국 현지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중국 하나은행)는 2016년 12월7일 중국 텐센트에서 운영하는 모바일메신저 ‘위챗’의 전자지갑서비스인 ‘웨이신쯔푸(위챗페이)’와 손잡고 지급결제 연계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급결제 연계서비스는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와 은행계좌를 연결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간편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중국 결제시장에서 신용카드보다 더 많이 쓰이며 대출거래나 투자상품 가입 등으로 서비스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제휴로 중국의 주요 모바일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 바이두, 웨이신쯔푸와 모두 협업하게 되면서 현지에서 모바일 전용 은행서비스 ‘원큐뱅크’의 고객을 늘릴 기반을 마련했다. 중국 하나은행은 11월 기준으로 원큐뱅크 고객 6만여 명을 확보했다.

△하나금융투자로 회사이름 변경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기일인 2015년 9월1일부터 하나대투증권의 이름을 하나금융투자로 바꿔 그룹을 재정비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옛 대한투자증권을 인수한 뒤 2007년 현재의 하나대투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해 썼다. ‘대투’는 대한투자증권의 줄임말로 충성도 높은 대한투자증권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당시 회사이름에 ‘대투’를 포함했다.

△인사 물갈이
하나금융에서 김승유 전 회장과 가까운 인사들을 물러나게 하고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4월 임창섭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과 최홍식 전 하나금융 사장, 임창섭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 등 그룹 내에서 입김이 강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라인의 인사들을 교체하거나 자리를 옮기도록 했다. 하나금융 내부에서 잠재적 경쟁자로 꼽혔던 윤용로 외환은행장도 물러났다.

김정태가 KEB하나은행 초대행장에 서울은행 출신인 함영주 행장을 발탁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측은 "함 행장은 두터운 신망과 소통능력을 지닌 영업통으로 통합은행의 화학적 결합과 영업력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2017년 11월1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금융 사옥에서 열린 ‘2017 모두 하나데이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김정태가(오른쪽에서 세 번째) 불우이웃에게 전달될 김장 김치를 만들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김정태는 KEB하나은행의 화학적 통합을 완수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17년 12월 현재 아직 노사합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꾸려지지 않은 상태다. KEB하나은행 노사는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의 임금체계와 직급체계 등을 통합하는데 갈등을 빚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016년까지 순이자마진(NIM)이 경쟁사 대비 0.09~0.17%포인트 정도 낮았고 경쟁사보다 여신전문금융업 사업 규모에서 열위에 속했다. 하지만 2017년 들어 경쟁사들과 순이자 마진의 간격을 좁혀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하나지주의 이익증가세가 향후 2~3년간 경쟁사들 가운데 가장 가파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태는 하나금융의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글로벌 사업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활발한 해외 기업투자설명회에 나서고 있다.

홍콩, 런던, 싱가폴, 중국 등을 방문하며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만나서 하나금융지주의 투자성을 설명하고 경영실적 및 주요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비은행계열사도 강화해야 한다.

김정태는 2025년까지 하나금융의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계열사의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지 3년이 넘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아직 내지 못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2017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체 순이익 가운데 KEB하나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98.18%에 이른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은행계열사 비중이 각각 66.7%, 60%인 것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다.

최근 KB금융과 신한금융은 비은행계열사를 강화한 덕에 사상 최대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비은행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정태는 2015년 외환은행과 옛 하나은행의 통합이라는 과업에 집중하느라 비은행계열사들을 키우는 데 뒤쳐졌다는 지적을 받는다. 실제로 돈이 부족해 비은행계열사들의 몸집을 키우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전략을 취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된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3조9157억 원에 인수했고 그 뒤 전산통합 등 통합비용으로도 해마다 막대한 자금을 지출했다.

김정태는 그동안 그룹의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를 중심으로 은행과 카드, 금융투자 등 계열사 사이의 시너지를 확보하거나 계열사별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금융도 비은행계열사의 몸집을 키우기 위한 인수합병이나 계열사에 자본확충을 고려해볼 만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금융은 2017년 초 보통주 자본비율을 연말까지 12.5%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를 훌쩍 넘어섰다. 2017년 9월 말 기준 보통주 자본비율이 12.74%로 집계된 만큼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비은행 자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나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 흐름을 살펴보면 2016년 상반기 11.35%, 2016년 말 11.77%, 2017년 3월 12.41%, 6월 12.59%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치솟았던 이중레버리지비율도 9월 말 기준으로 124.77%로 낮아져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30% 아래로 떨어졌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이란 자회사에 출자한 자금 등을 지주사의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인데 높을수록 인수합병을 통한 외형확대 및 사업다각화 여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이 128%인 점을 감안한다면 하나금융이 자본력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의 경우 117.4%이다.

하나금융이 2017년 6월 부영그룹에게 옛 외환은행 본점 건물을 팔아 9천억 원가량의 자금도 확보한 점도 자금력에 숨통이 트이게 할 것으로 보인다.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015년10월1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멤버십 런칭 시연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평가

김정태는 영업의 달인으로 불린다. 특유의 친화력과 세심함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어왔다.

김정태는 하나은행 본부장 시절부터 지방 영업점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의 직원 이름을 기억하고 애경사를 직접 챙긴 것으로 유명하다. 영문이름을 따서 “JT교주”라고 불릴 만큼 따르는 직원이 많다.

영업전문가로 소통과 현장경영을 중요시하며 “Fun 경영”을 내세운다. 친형과 같은 따뜻한 포용력과 세심함으로 ‘큰형님 리더십’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화통하고 솔직한 성격에 특유의 친화력으로 임직원을 대한다.

직원들과 함께 한 고궁 답사길에 스스로 가이드를 자처할만큼 활동적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회장실 안에 영어이름을 딴 JT(Joy Together)라는 팻말을 붙여놓으면서 회장실을 권위적이지 않은 공간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 스스로도 “직원들이 자유로운 환경과 열정적 분위기 속에서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에는 화합적 통합을 독려하기 위해 이 표현을 더 자주 쓴다.

유머코드가 담긴 소통을 중시한다. 하나대투증권사장 시절 사내 장기자랑 행사에 나와 트레이닝복을 입고 '마빡이' 춤을 춰 화제가 됐다. 월례간담회에서는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기도 했다.

직원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분위기를 주도한다. 하나대투증권 사장이었을 당시 사내체육대회에서 “임원들부터 망가져라”라고 주문하며 각설이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김정태는 어린 시절 상당히 부유해 당시로서는 드물게도 유치원을 다닐 정도였다고 한다. 초등학교를 여섯 군데 다녔다. 강릉, 진주, 인천, 서울, 부산 등을 옮겨다녔다.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 사업이 망했는데 평소 부모님을 떠받들던 사람들이 등을 돌리며 비난하는 것을 보고 인간에 회의를 느꼈다고 한다.

김정태의 좌우명은 ‘일일삼성(一日三省)’. 매일 3번, 스스로 뒤돌아보고 하루를 반성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의미다. 전형적 얼리버드(early bird)인 김정태 회장은 매일 이른 새벽에 명상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다듬고 스스로를 돌아본다고 한다.

주말이면 미술관을 찾아 사진과 미술작품 관람을 즐기며 등산과 조깅 등 야외활동도 좋아한다.

그는 ‘메모광’이기도 하다. 회의 때나 보고서, 신문 등을 접할 때 순간적으로 떠오는 단상이나 아이디어를 바로 수첩에 메모한다. 이 메모장은 김정태의 현재가 있게 한 아이디어 상자이자 수양록이다.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김정태가 2015년 12월13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5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전야제’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건사고


△전 임원들과 불편한 관계
김정태가 전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을 겨냥해 불편한 마음을 내보여 주목을 받았다.

김정태는 2017년 12월4일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2주년 기념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 최고경영자와 전 임원들이 근거없는 음해성 소문을 낸다고 들었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랄 뿐이고 만약 사실이라면 조직 발전의 측면에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전 최고경영자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풀이되면서 김승유 전 회장과 김정태 사이에 불편한 관계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말이 나왔다.

김승유 전 회장은 김정태가 하나금융 회장에 오르기 이전에 세 번의 하나금융 회장 임기를 이어간 하나금융의 ‘왕회장’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김승유 전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금융권 4대천왕’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이고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승유 전 회장이 하나금융 고문으로 있던 시절 비자금 의혹 사건으로 자리에서 물러났을 때 김정태가 아무런 방어를 해주지 않아 갈등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돈다. 또 김 전 회장이 물러나자마자 김정태가 대대적 물갈이 인사를 실시해 김승유 라인을 모두 쳐내고 김정태 친정체제를 구축한 점도 김 전 회장이 섭섭한 마음을 품게 된 이유라는 말이 나온다.

김정태가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2017년 11월 무렵 김정태를 둘러싸고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김 전 회장을 비롯한 전직 임원들이 ‘김정태 흔들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말이 나돌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금융지주 회장 승계절차 강하게 비판
김정태는 하나금융 회장 선임절차를 투명하게 바꾸는 방안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017년 11월29일 금융지주 회장의 승계과정을 놓고 강도높게 비판한 만큼 김정태는 하나금융 경영권 승계과정을 정비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최 위원장은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가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을 이사회로 구성해 본인의 연임을 유리하게 짜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금융지주사 회장이 자신과 경쟁할 사람을 인사조치해 대안이 없게 만들고 혼자 연임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책무 유기라고도 말했다.

최 위원장의 이런 발언이 김정태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윤종규 회장은 이미 9월 연임에 성공했지만 2018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정태는 이런 상황이 불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김정태의 연임을 두고 노조와 갈등이 깊어지는 점도 부담이다.

하나금융 노조는 2017년 11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김정태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하나금융 노조는 김정태가 최순실씨 특혜대출에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하나금융에 과도한 성과주의 문화를 주입해 직원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두 번째 연임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노조의 이런 행보를 놓고 임단협 협상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여론몰이를 하는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또 문재인 정부의 친노동 기조에 편승해 과도하게 경영에 개입하려 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정감사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대신 출석
2017년 10월30일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은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에게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을 김정태으로부터 지시받았냐고 추궁했다.

의원들은 원래 국정감사에 김정태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함 행장이 대신 출석했다. 함 행장은 의원들의 추궁에 김정태의 지시는 없었고 스스로 지시한 일이라고 대답했다.

함 행장은 이 밖에도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다스 계좌 관련 신고 등과 관련해 질문을 받았다.

아이카이스트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대표 벤처기업으로 꼽혔던 기업이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이카이스트가 대출 당시 편법을 통해 부채비율을 줄였고 KEB하나은행은 이를 알면서도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해 돈을 빌려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주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다스(DAS)’ 의혹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2008년 다스의 120억 원 자금이 KEB하나은행 등 여러 계좌에서 이동한 증거가 있는데 KEB하나은행이 의심거래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할 의무를 이행했는지 물었다.

그러나 함 행장은 아는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최순실 인사청탁 의혹
김정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로부터 간접적 인사 청탁을 받고 이상화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을 승진한 의혹을 받았다. 2017년 2월26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KEB하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인장이었던 이상화씨는 최순실씨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2016년 1월경 하나은행 서초동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배치된 뒤 2016년 2월 신설된 글로벌영업 2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 과정에서 김정태는 최순실씨의 부탁을 받은 청와대 측으로부터 승진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은 최순실씨 측의 부탁을 받아 임원으로 승진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상화 글로벌영업2본부장을 직무면직했고 이상화 본부장이 사표를 내자 곧바로 수리했다.

김정태는 2017년 9월4일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뇌물수수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정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이상화씨를 승진하라는 지시를 두 차례에 걸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는 3차 승진청탁 당시 안종범 전 수석에게 “그렇게 (머리가) 안 돌아갑니까”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결국 이상화씨가 글로벌2영업본부장으로 승진한 점을 놓고 “조직개편이 원래 외환은행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검토됐던 것인데다 안 수석의 말도 들었으니 여건을 만들어봐야 했다”며 “‘겸사겸사식 인사’였다”고 말했다.

△하나고등학교 입시 비리
2015년 8월 하나고등학교가 남학생을 더 뽑기 위해 점수를 조작하는 입시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아 서울시교육청이 하나고의 입시과정에 대한 특별감사를 했다.

김정태는 8월 시의회 행정사무조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하나고 설립과정을 놓고 대답했으며 12월 열린 제 8차 행정사무조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국외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하나학원에 기금 출연해 은행법 위반
김정태는 2013년 4월30일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부위원장 김성진 변호사)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위원장 권영국 변호사)에 의해 은행법 위반으로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고발됐다.

참여연대 등은 김정태와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008년 12월부터 2012년까지 하나금융지주와 특수관계인 학교법인 하나학원에 하나고등학교 설립비용과 운영비 명목으로 588억 원을 출연한 것이 불법이라고 고발했다.

그들은 은행법이 특수관계자에게 출연을 금하고 있으므로 금지조항이 생긴 2009년 10월 이후 337억3400만 원을 출연한 행위는 불법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승유 전 회장과 김정태를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처분했다고 밝혔다.

김정태가 혐의를 벗은 이유는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라도 공익법인인 경우 금융사가 출연할 수 있도록 은행법 시행령이 2013년 7월 개정됐기 때문이다.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2015년 9월1일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으로 탄생한 'KEB하나은행'이 공식 출범 기념식에서 김정태(가운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1년 서울은행에 입사했다.

1992년 하나은행 출범과 함께 신한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하나은행 중소기업부 부장을 맡았고 지방지역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2001년 가계영업본부담당 본부장보로 이동했다.

2005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에 선임됐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08년 하나은행 은행장 겸 하나금융그룹 개인금융부분 부회장이 됐다.

2012년부터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맡고 있다.

2015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 학력

1971년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문 대통령의 출신 학교인 경남고등학교와 경희대 출신의 금융계 인사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김정태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김정태는 문 대통령과 경남고 25회 동기동창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사외이사인 윤성복 전 KPMG삼정회계법인 부회장과 신동규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도 경남고 출신이다.

◆ 가족관계

어린 시절 아버지가 선박사업을 했다.

세살 차이가 나는 부인 김경희씨와 소개로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했다. 1남을 두고 있다. 아들은 중국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 상훈

2016년에 매경이코노미가 발표한 한국 대표 금융 CEO 50인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2012년에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로 선정됐다.

2013년에 제28회 21세기 경영인 대상과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 대상(가치창조부문)을 받았다.

2015년 ‘2015 대한민국 협상대상’을 받았다. 김정태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인수합병 협상을 총괄 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 기타

김정태는 2015년 9월부터 매달 받는 기본급과 당기성과급의 30%를 반납하고 있다. 이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동참하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김정태는 2016년에 급여 6억8200만 원, 상여 6억3700만 원을 포함해 13억21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은행권 CEO 가운데 2015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정태는 2015년에는 성과급까지 모두 합해 연봉 12억3천600만 원을 받았다.

2015년과 2016년 1위 연봉자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었다.
[Who Is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2016년 10월12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2016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갈라디너에서 김정태가 생일을 맞은 골퍼 크리스티커에게 파티를 열어주고 있다.
어록


“금융 자체가 사회적 기업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기조는 금융업 본질과 궤를 같이한다. 기업들이 잘 돼야 은행도 잘 된다.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면 장기적으로 금융업도 잘 되고 더 나아가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금융사는 오래가는 기업이라 당장 눈앞의 일만 보고 단기적 경영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 (2017/12/05,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전 최고경영자와 전 임원들이 근거없는 음해성 소문을 낸다고 들었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고 만약 사실이라면 조직 발전의 측면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2017/12/04,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2주년 기념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각종 의혹을 대부분 다 설명했고 문제가 없다. 늘 강조하듯 바르게 살아가면 이기는 것이다.” (2017/12/04,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2주년 기념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의혹, 친분을 통한 에이제이 물티슈 대량 구매 의혹 등 논란과 관련해)

“최고경영자 승계가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방향성은 맞고 하나금융도 그에 맞춰 나갈 것이다.” (2017/12/04,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2주년 기념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주의 최고경영자 승계 과정의 불공정성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

“금융업의 본질을 꿰뚫는 휴머니티에 기반한 창의적 사고로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야 한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통해 임직원 모두 주인의식을 키워야 한다.” (2017/12/04,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 출범 12주년 기념행사’에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교육환경 개선 지원을 확대하겠다. 저개발 국가의 청소년들이 미래 주역으로 성장해 훌륭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 (2017/11/26,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학생용 기숙사를 세우기로 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사업은 충분히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다. 금융당국이 정책방향을 정하면 관심있게 들여다 볼 것이다.” (2017/09/04,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핀크(Finnq)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직개편이 원래 외환은행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검토됐던 것인데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말도 들었으니 여건을 만들어봐야 했다. ‘겸사겸사식 인사’였다.” (2017/09/04,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글로벌 영업2본부장 특혜승진 의혹과 관련해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IT는 모든 산업의 중심에 있다. 4월 인도네시아 현지 IT 법인 설립과 이번 그룹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핀테크가 중심이 되는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17/06/20, 인천 청라 하나금융타운에 통합데이터센터 준공식에서)

“인사청탁은 있었지만 거절했다.” (2017/03/08, 특검에 출석에서 최순실 인사청탁으로 이상화 본부장 승진시켰냐는 질문의 답변으로)

“‘해현경장(解弦更張)’, 다시 줄을 고쳐 맬 때이다. 이제 우리도 판을 바꾸기 위해 기업문화와 영업방식에 있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올해는 하나멤버스를 해외 주요 국가들과 제휴 연계해 포인트 교환을 통한 글로벌 멤버십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다. 제품과 서비스는 복제하기 쉬우나 네트워크 그 자체는 경쟁자가 따라올 수 없는 고유한 가치임을 명심해야 한다.” (2017/01/02, 신년사에서)


“隨處作主 立處皆眞(수처작주 입처개진) 즉 어디서든 스스로 주인이 되자. 지금 있는 바로 그 자리에 참됨이 있다. 어떠한 위기상황이 닥치더라도 주인정신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지행합일의 정신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송림은 소나무 뿌리 때문에 소나무만 자라고 다른 나무는 못자란다. 향후 어떠한 급격한 변화가 다가오더라도 다양성을 바탕으로 융합을 이룬다면 그를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6/09/01, 통합 1주년 혁신과 실천 워크샵에서)

“하나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상품과 금융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모바일을 통해 고객이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핀테크 스타트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핀테크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2016/08/17, SK텔레콤과의 합작투자회사 설립 계약 체결식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원뱅크의 통합시너지를 그룹 전체로 확산시켜야 한다. 리더인 임원이 목숨 걸고 주인정신을 발휘하고 지행합일(知行合一)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2016/06/16, 임원워크숍에서)

“이번 하나 핀테크 데모데이를 계기로 기존 ‘1세대 스마트금융’ 패러다임을 넘어 금융권과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한 ‘2세대 혁신적 핀테크 금융’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다. 향후 우수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투자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 (2016/04/27, 하나 핀테크 데모데이 행사 환영사에서)

“전 임직원이 함께 힘을 모아 직원, 손님, 사회 모두가 함께 커가며 행복의 가치를 높이는 금융을 만들 것이다. 금융업 본연의 역할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이야말로 회사가 발전하는 정도다.” (2016/04/22, '2015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인사말에서)

“이번 제휴 확대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로의 금융노하우와 글로벌 경험 공유를 통해 한·일 양국의 금융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민간금융 차원에서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성공적 협력모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6/03/22,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과 업무협력 확대 협약 체결식에서)

“요즈마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스타트업의 발굴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국내 벤처 생태계에 긍정적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6/03/21,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하나은행은 프라이빗뱅킹(PB)과 자산관리(WM)에서, 외환은행은 외환과 국제업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전 직원의 프라이빗뱅커화와 외국환 전문가화를 통해 양 사 간 강점을 적극 공유할 작정이다. 올 상반기 중 전산 통합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인사 제도와 조직 문화를 이른 시일 안에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 (2016/03/01,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룹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윤리강령을 마음에 새기고 적극적 실천을 통해 윤리경영을 더욱 공고히 다져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하나금융그룹을 만들어 나가겠다.” (2016/01/21, 윤리강령 선포식에서)

“하나금융에 올해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IT통합이다. IT통합이 완벽하게 끝나야 상품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2016/01/01, 신년사에서 전산통합을 강조하며)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을 제외하고는 신한은행과 어느 한곳만 살아남을 것이다. 우리가 그 어느 한곳이 돼야 한다.” (평소 임원회의에서)

“금융이라는 본연의 업에 충실하면서 우리 사회 더 나아가 글로벌 이웃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해야 한다. 서민금융과 핀테크 등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고객, 사회 모두가 행복한 금융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16/01/04, 신년사에서)

“낙관적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돌파해 내는 현실 우선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막연히 잘 되겠지' '누군가 해주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지워야 한다.” (2016/01/04, 신년사에서)

“하나멤버스는 기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나 유통업체들이 주로 제공하던 멤버십 서비스를 금융권에 최초로 도입한 핀테크의 성공적 모범사례다. 하나멤버스를 계기로 고객이 행복하고, 핀테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5/10/13, 김정태가 금융권최초의 통합 멤버심 서비스인 ‘하나멤버스’를 출시하면서)

"모든 은행이 오후 4시에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 고객이 편하다면 (영업시간을) 바꿀 수 있는 것.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발언은) 변형시간근로제를 더 넓히자는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2015/10/13,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은행 노조와 협상중인 상황에서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영업망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때 하나멤버스를 구상했다.” “계좌이동제에서 경쟁은행과 근원적으로 차별적일 것이다.” (2015/10/13, 하나멤버스 출시 기념행사에서)

"한국 금융의 문제는 자본시장이 제대로 발달을 못 했다는 점이다. 금융에 삼성전자가 없다고 하지만 투자은행(IB)이 크면 금융의 삼성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2015/10/11, 국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 차 페루 리마를 방문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 대한 투자가 제일 먼저다. 당장 이익이 나지는 않지만 언젠가 나에 대한 평가가 나올 때 '그때 김정태가 기본을 닦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2012/09/14,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조직을 새롭게 이끌면서 리더십보다는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따를 수 있는 팔로우십을 발휘해 헬퍼(helper)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 (2012/03/28,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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