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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체휴가 확대해 국내 관광 활성화 검토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12-18 18: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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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쉼표가 있는 삶, 사람이 있는 관광’을 목표로 관광정책을 펴 나간다. 전 국민이 국내여행을 즐기는 환경을 조성하며 외국인의 한국방문도 다변화하고 고부가화해 관광산업을 질적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관광진흥 기본계획, 평창 관광올림픽 추진 계획, 국가관광전략회의 운영지침 등 3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 대체휴가 확대해 국내 관광 활성화 검토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가관광전략회의는 여러 분야가 융합된 서비스산업인 관광산업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범부처 회의체로 연간 2회 반기별로 열린다.

국무총리가 의장을 맡고 기획재정부, 교육부, 외교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12개 중앙행정기관장이 참여한다.

이번 회의에서 유관부처 정책을 종합한 관광진흥 기본계획으로 관광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양적·경제적 성과중심에서 국민, 지역주민, 관광객 등 사람 중심의 질적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

연령대별 지원정책을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전 생애주기로 확대하고 대중교통에 관광지 할인혜택이 결합한 관광교통패스를 도입한다. 장애인·임산부·고령층 등 취약계층이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열린 관광지를 추가 조성하는 등 관광 지원에 나선다

관광의 생활화를 위해 휴일 및 휴가제도를 개선한다. 연차휴가 사용문화를 정착하고 대체공휴일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가족휴가 활성화를 위해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국민휴양형 펜션단지 조성을 검토한다.

한가위 여행주간을 정례화해 여름철에 집중된 여행수요를 분산한다.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여행사 정보공개를 강화하고 영업정지 여행사는 인터넷 게시판에 등록하는 등 여행자 보호방안도 마련한다.

지역관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주도형 관광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3대문화권, 중부내륙권, 서부내륙권 등 권역별 진흥사업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관광자원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공유민박업의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민박업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숙박경험을 제공한다. 카페와 편의점에 간이 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 관광품질인증제를 도입해 지역의 관광서비스 품질을 체계화한다. 지역연계 셔틀버스 운영을 확대하고 짐 보관 및 운송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이동 편의도 높이는 계획을 세웠다.

외국인의 한국방문 관광시장에서 특정국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동남아 등의 유치를 확대한다. 인도 몽골 카자흐스탄 등 신흥시장의 수요도 조기 발굴한다. 러시아와 중동은 핵심 고부가가치 외국인관광객으로 보고 유치를 노력한다.

한류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기업회의·국제이벤트 등 마이스산업 유치를 다양화해 고부가 관광산업을 키우기로 했다. 의료관광 등 건강과 치유 중심의 웰니스(wellness) 관광도 확대한다.

관광산업 혁신성장을 위해 사업유형별로 맞춤형 지원에 나서고 표준계약서 제정 등 공정환경을 조성한다.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대상을 다양화하고 2022년까지 1500억 원 규모의 관광산업 육성펀드를 조성하는 등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관광기본법에 진흥조항을 강화해 관광진흥기본법으로 확대하는 등 법제도 정비도 추진한다.

정부는 2016년 19위인 관광경쟁력 순위를 2022년 15위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1인당 국내 여행일수를 9.4일에서 1일로 늘리고 재방문 외래관광객 수는 665만 명에서 1500만 명으로 늘린다.

관광진흥법상 7대 업종의 매출규모는 같은 기간 25조 원에서 30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방문 관광수입은 올해 14조 원에서 2022년 28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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