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12일 중국 베이징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협중앙회>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협동조합 및 국유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농협중앙회는 12일 중국 북경에서 ‘중화 전국공소합작총사’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김병원 회장은 “한국의 농협과 중국의 공소합작총사는 ‘농업인 소득 증대 및 복지 증진, 농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두 기관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나라의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했다.
업무협약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이뤄졌다. 공소합작총사는 중국의 ‘3농(농업·농촌·농민)정책’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농민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직속기관으로 중국 최대 협동조합이다.
농협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공소합작총사 계열사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농협과 공소합작총사는 △농식품 및 종자 수출 △원가 절감을 위한 비료 직거래 △금융회사의 지분투자 △합자금융회사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협은 우선 공소합작총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공소e가’에 ‘한국관’을 새로 만들어 농협의 상품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농협 홍삼 등 8개 주력 품목이 일단 게시된다. 공소합작총사의 온라인 매출액은 지난해 67조 원에 이른다.
이날
김용환 회장도 NH농협금융지주와 공소집단유한공사가 2016년 체결한 업무협약을 갱신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공소집단유한공사는 공소합작총사 아래에 있는 국유기업이다. 공소합작총사는 경제사업활성화를 추진하는 국무원 산하 정부기관이다.
NH농협금융은 공소집단유한공사와 함께 합작손해보험사·중외합자은행 설립, 임원급 조정위원회 설립·정례화, 상호연수 확대, 디지털금융 도입 협력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꾸려나가기로 약속했다.
중외합자는 외국기업과 중국기업이 현금 설비 기술 등을 나누어 투자해 중국 내 설립한 합작기업을 일컫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