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칼 같은 업무 처리, 소신도 강해 [2018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12-14 08: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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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김기남은 삼성전자 DS사업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을 총괄한다.

2018년 3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각자대표이사에 선임됐다.

30년 이상 반도체사업부에서 한 우물을 판 반도체 전문가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1958년 4월14일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대(UCLA)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최연소 이사대우 승진, 최연소 사장단 합류 등 능력을 인정받으며 고속승진했다.

주로 메모리반도체인 D램 연구원으로 일했다. 삼성전자 메모리개발실과 반도체연구소에서 일하다가 반도체연구소장 부사장을 맡았다.

삼성그룹의 미래기술을 총괄하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을 3년 동안 담당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거쳐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7년 인사에서 권오현 회장 후임으로 DS부문장에 선임됐고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종합기술원장도 다시 맡아 겸임하게 됐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이 최고 호황기를 맞으며 전체 실적을 책임지는 상황에서 대표이사와 사업부문장을 맡아 책임과 역할이 커졌다.

미래 경영전략 수립과 반도체사업의 위상 강화, 자율주행기술 등 새 성장동력 확보에 김기남이 책임져야 할 과제가 많아진 것이다.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며 업무처리가 칼같이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 경영활동

△삼성전자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으로
삼성전자는 2017년 인텔을 제치고 처음으로 글로벌 반도체매출 1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2018년까지 삼성전자의 우위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7년 초부터 계속된 메모리반도체 수요증가와 가격상승에 힘입어 기록적 성장을 이뤄냈다. 그동안 반도체총괄을 맡으며 사업 전반을 이끌어온 김기남의 능력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오현 회장 후임으로 대표이사와 사업부문장에 오른 것도 2017년 반도체사업에서 삼성전자가 사상최대 실적을 내며 승승장구한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기남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통한다.

메모리반도체 호황을 미리 대비해 선제적 시설투자와 공장운영을 진두지휘해왔고 미세공정과 3D낸드 등 앞선 기술개발에도 주력해 반도체 급성장의 발판을 만들었다. 반도체사업은 시장변화에 발빠른 대응과 전략변화가 특히 중요한데 김기남의 결단력과 추진력이 밑바탕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세계 메모리반도체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시장점유율과 생산능력, 기술력에서 모두 후발업체들과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의 격차를 벌린 만큼 적어도 수년 동안 삼성전자의 반도체 독주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아낌없는 연구개발과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Who Is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실적.
△삼성전자 반도체 다변화 성과
김기남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의 체질개선에 중요한 변화를 이끌었다.

그동안 D램 단일제품에만 의존해 업황변화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반도체총괄을 지내는 동안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와 시스템반도체, 반도체 위탁생산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김기남 체제에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64단 3D낸드의 세계 최초 개발에 성공했다. 3D낸드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성능과 생산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64단 정도 기술발전에 성공해야 의미있는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을 받아왔다.

삼성전자는 경쟁업체보다 최소 1년 앞서 64단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급성장을 이뤄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그동안 미국 퀄컴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다 자체개발한 ‘엑시노스’ 시리즈 프로세서를 본격 채용하게 된 것도 김기남 체제에서 이뤄진 성과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외부업체에 시스템반도체 의존을 낮추며 기술력을 증명했고 웨어러블기기, 통신반도체 등으로 시스템반도체 사업분야 확대에 자신감을 더했다.

대만 TSMC가 장기간 독점하던 고성능 반도체 위탁생산에도 삼성전자는 가장 앞선 공정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퀄컴 등 대형고객사 수주에 성과를 냈다.

고성능 반도체 위탁생산은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매출구조를 개선하는 발판이 될 수 있고 외부 반도체기업과 협력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위탁생산공장 대규모 시설투자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며 사업확대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치고 있다.

△시스템LSI 사업부 경영진단 위기 넘어
삼성전자는 2016년 1월 비메모리반도체를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 경영진단을 실시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2015년 초까지 이어진 시스템반도체 사업 실적의 평가를 진행하며 시스템LSI사업부에 최근 6~7년 동안 들인 투자 및 비용을 보고받았다. 내부적으로는 김기남의 리더십 중간평가라는 말도 나왔다.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사업은 한동안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며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부에서 나올 정도였다. 퀄컴과 인텔 등 시스템반도체 전문기업과 비교해 삼성전자가 단기간에 경쟁력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사업부는 경영진단 이후 기술발전에 꾸준한 성과를 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고 자율주행 반도체 등 차세대 기술발전에도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김기남 취임 직후인 2014년 1조 원의 적자를 냈지만 이듬해 대규모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16년에는 9천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Who Is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 김기남 사장(왼쪽)이 2015년 독일 아우디 본사에서 릭키 후디 아우디 부사장과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협약을 맺고 있다. <아우디>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김기남은 반도체 업황의 악화 가능성이 국내외 증권사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는 만큼 타격을 최대한 방어하는 사업체질을 갖춰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종합기술원장을 겸임하며 삼성전자의 미래 기술개발도 총괄하게 된 만큼 자율주행 등 신사업분야에서 삼성전자가 진출할 길을 만들어내야 한다.

김기남 등 삼성전자 신임 경영진이 사업부문장과 대표이사에 오른 배경은 권오현 회장 등 기존 대표이사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다.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도 여전히 새 성장동력을 놓고 뚜렷한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어 신임 경영진이 해답을 찾고 비전을 제시해 지속성장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김기남이 본격적으로 경영전면에 나서는 2018년부터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계속 이어졌던 반도체 호황기가 마무리되며 삼성전자 실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던 반도체사업 성장세가 힘을 잃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TV와 스마트폰 등 완제품사업도 이미 전 세계적으로 시장침체기에 접어든 만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합하지 않다.

삼성전자는 신사업의 중심으로 헬스케어와 사물인터넷 가전, 자율주행차 기술과 전장부품 등을 점찍고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

이런 신사업분야에는 모두 반도체가 핵심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김기남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김기남이 종합기술원장을 겸임한 것도 반도체가 신사업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기남은 이런 상황에 대응해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을 최대한 방어할 수 있도록 사업체질 개선과 전략변화에 발빠르게 나서는 한편 새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도 총괄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안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에 총수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경영인 중심체제가 더 굳건히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 김기남이 대표이사로서 맡아야 하는 중책도 큰 과제로 남아있다.

◆ 평가

자타가 공인하는 반도체 전문가다. 특히 반도체 소자 설계분야의 권위자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가업부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77학번(1958년생) ‘투톱’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기남의 기술역량은 삼성그룹 내에서 역대 최상위 수준에 속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고 기술전문가를 선정하는 ‘삼성펠로’ 선임과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석학회원, 미국 공학한림원 회원에 선정됐다.

엔지니어 감각이 예리하며 업무처리도 정확하다고 평가받는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꼼꼼하고 칼같은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고 의사결정 속도가 빠른 편"이라며 "항상 절도와 법도를 강조하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김기남은 강성의 인물인 데다 소신도 강해 윗선과 충돌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핵심인재였음에도 불구하고 한때 삼성종합기술원 등 외곽으로 돌기도 했다.

1메가 D램부터 4기가 D램까지 반도체 세계 최초 기술을 개발하는 데 기여했고 반도체 차세대연구팀장을 맡아 S램, P램, 플래시 메모리, 퓨전 메모리 등을 개발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고 평가받는다.

김기남이 과거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LSI사업부까지 맡게 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업계는 바라봤본다. 이런 배경 때문에 김기남은 삼성전자 안팎에서 ‘포스트 권오현’으로 불리기도 했다. 결국 권오현 회장 후임으로 오르며 이런 관측이 적중한 셈이다.

2016년 3월 기준 국내외 학술지에 48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국내와 해외에서 35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제학회의 기조강연도 10회 이상 한 적이 있다.

체력 관리에 틈틈이 신경쓴다. 매일 점심 1시간 정도를 할애해 등산화를 신고 사업장 주변을 산책하고 주말에는 등산을 즐긴다고 한다. 매일 아침 6시30분 전에 출근하고 밤 9~10시 퇴근한다.
[Who Is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 김기남 사장이 2016년 한국공학한림원 주최 CEO 조찬집담회에서 반도체기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
사건사고


△반도체 직업병 논란 다시 고개 들어
문재인 정부 출범을 계기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직업병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피해자들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에서 근무하며 발생한 질병을 두고 온전한 보상을 받지 못했거나 직업병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추가적 조치와 사과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삼성전자 반도체직업병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거나 삼성전자가 다른 대책을 내놓아야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논란은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던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고 아버지인 황상기씨가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보상보험 유족급여를 신청하면서 본격화된 뒤 9년 동안 이어졌다.

권오현 회장이 2016년 피해자 가족단체와 만나 사과하고 삼성전자가 보상대책을 내놓으며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여전히 노동자 인권단체와 일부 피해자의 반발이 이어지며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기술유출 소송전
2012년 4월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의 임직원들이 LG디스플레이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올레드 기술유출이 있었다며 수사를 의뢰했고 두 회사 사이에 소송전이 과열됐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를 향해 "조직적, 계획적으로 기술을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중재로 두 회사는 특허소송 일부를 취하하며 화해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삼성과 LG의 디스플레이 분쟁은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의 협력사를 통해 기술유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기 때문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 3곳과 본사 등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삼성디스플레이가 2010년 경쟁업체인 LG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 두 곳을 통해 올레드패널 기술을 빼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를 맡던 김기남은 계열사 사장들에게 "일부에서 제기된 기술 유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의혹으로 제기된 것과는 전혀 다른 기술과 설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수사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술유출과) 무관하다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올레드 시장의 98%를 점유하고 있다"며 "오히려 기술유출을 걱정하고 있지 남의 기술을 쳐다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2010년 9월 김기남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당시 사장)은 특허소송을 전격 취하하며 화해했다. 두 사람은 ‘소주 한잔’을 약속하며 그 동안의 앙금을 털어냈다고 전해진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1년 3월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기술팀에 입사했다.

1985년 반도체연구소 D램 팀 팀장을 맡았다. 1994년 부장으로 1기가비트(Gb) D램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1997년 1GB D램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38세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이사대우 승진을 했다.

2007년 1기가 D램 개발 주역으로 팀장으로서 반도체연구소 차세대연구2팀을 이끌며 F램 등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주도하다 메모리사업부 DRAM 개발실 실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에는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연구소 소장을 맡았다.

2010년 51세 되던 해 최연소로 사장단에 합류하며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했다.

2013년 인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정기인사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사업부 사장으로 임명되었고 2014년 6월 반도체 총괄 겸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에 선임됐다.

2014년 12월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에 올랐다.

2017년 조직개편에서 시스템LSI사업부장직을 후임자에 물려줬다.

2017년 삼성전자 연말인사에서 DS사업부문장에 올랐다. 자율주행 등 선행기술의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종합기술원 원장도 겸임하게 됐다.

2018년 3월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03년 2월부터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2월부터 2014년까지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을, 2014년 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제9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을 맡았다.

2015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공학부의 신규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한국 과학기술분야 최고석학들의 모임으로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회원들의 합의로 선정된다.

◆ 학력

1977년 강릉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1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1994년 미국 UCLA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 상훈

2000년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03년 신기술제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해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한국 기업과 연구소의 기술개발 담당자에게 수여하는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다.

2010년 ‘발명의 날’ 기념식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5년 9월 제2회 백남상 공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기남은 이 상으로 2억 원의 상금을 받았다. 메모리반도체를 연구하고 개발해 20여년 동안 한국 메모리반도체 기술을 세계 최고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6년 8월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반도체 학술행사 '플래시메모리서밋(Flash Memory Summit)’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2016년 11월 대한전자공학회에서 대한전자공학대상을 받았다. 한국 전자산업이 세계 최고수준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2017년 3월 유럽 최대 반도체 기술연구소 IMEC에서 평생혁신공로상을 받았다. IMEC은 김기남이 삼성전자에서 30년 이상 반도체기술 혁신을 추진하며 삼성전자를 세계적 반도체 리더로 성장하도록 길을 열고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2017년 5월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자랑스런 동문인상’을 받았다.
[Who Is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 김기남 사장이 2010년 미국 반도체학회 IEDM에서 미래 반도체기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 기타

어록


“반도체의 유례 없는 호황 속에도 산업지형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워 엄중한 경영현실을 맞고 있다. 초일류 반도체회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리더십을 강화해나가야 한다. 오늘의 성공을 이끈 방식이 미래에도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지 질문하고 변화를 주도적으로 찾아야 한다.” (2017/11/01, 삼성전자 사내게시판에 올린 DS부문장 취임사에서)

“반도체기술은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사람의 두뇌와 비교하면 크게 뒤처진다. 하지만 결국 이 격차가 좁혀지고 어느 순간에 뛰어넘게 될 것이다.” (2017/09/04, 한국과 독일 공학한림원이 공동주최한 반도체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반도체 설계전문업체와 위탁생산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2017/03/30, 산업통상자원부와 반도체업계 간담회에서)

“반도체 미세화공정은 이론적으로 1.5나노급까지 구현할 수 있다. 5~6년 전까지도 10나노 이하 공정기술 양산이 가능할 지 의구심이 컸지만 이미 현실화가 됐다.” (2016/10/21,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강연을 진행하며)

“2003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을 지낼 때부터 평면구조 낸드플래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러 기술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V낸드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 노력을 해왔다. 가까운 미래에 1Tb(테라비트) 낸드 플래시가 현실이 될 것으로 믿고 이는 곧 100단 이상을 쌓을 수 있다는 의미다.” (2016/08/11, 미국 반도체 관련 상인 FMS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면서)

“그렇다.” (2016/04/06, 삼성전자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전 10나노 초반대 D램 개발도 무난하겠느냐"는 물음에)

"반도체 산업에서는 이미 수학이 많이 쓰이고 있다. 앞으로 다른 산업에서도 수학이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2016/03/23, 서울 삼성 서초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3년 간 반도체 산업이 한국 대표 수출 산업으로 꼽혔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성과를 확신할 수 없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총괄을 담당하고 있지만 에너지 100%를 시스템반도체에 쏟고 있다. 지금은 시스템 반도체가 전 세계 마켓 셰어에서 5%를 채 차지하지 않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시스템반도체에는 95%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16/03/03,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 퇴임사’에서)

“세계 및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대한민국 반도체는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는 D램의 분기별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고인 70%를 넘어서 한국 메모리 반도체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 이는 대한민국 업체들의 앞선 기술력 때문이다. 올해 초 모바일향 14나노 핀펫 공정 및 SoC를 세계 최초로 양산함으로써 한국 시스템반도체가 한 단계 진일보했다.” (2015/10/29, ‘제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건네면서)

“저희 기술이 좋습니다.” (2015/03/18, 삼성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애플의 신형 맥북에어에 삼성 SSD 독자공급 여부를 묻자)

“반도체 기술의 난이도가 점점 높아져 기술개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고 투자규모도 커져 기술발전이 주춤하다. 하지만 자체 기술력을 강화해 기술의 한계를 두려워 말고 3차원 반도체기술과 같은 혁신기술로 한국 반도체산업의 위상을 지켜가야 한다.” (2014/10/23, 제7회 반도체의날 행사 환영사에서 중국 반도체의 추격에 따른 한국 반도체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현재 시장뿐 아니라 미래의 바뀔 시장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 기흥-화성-평택으로 이어지는 클러스터가 형성이 되는데 여기가 건설이 되면 많은 부분이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 (2014/10/06, 평택산업단지에서 열린 평택산업단지 조기가동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식에서)

“국가차원의 경제 활성화 시책에 동참하고 반도체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래 계획보다 1년 앞당겨 평택고덕산단에 반도체 라인을 조기건설하려고 한다.” (2014/10/06, 평택산업단지에서 열린 평택산업단지 조기가동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식에서)

"우수 인력이 반도체산업에 계속 유입되도록 인력양성과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지원할 것이다. 아울러 환경안전 분야도 강화해 반도체가 친환경산업으로서 위상을 되찾도록 할 것이다." (2014/02/21,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실력자라 할 수 있습니다. 시황이 어렵다고 주저하면 패배할 뿐입니다.” (2013,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재직 당시 임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한 말)

"3D 관련산업이 앞으로 중요한 먹거리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기술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일을 해야 한다. 10년안에 3D산업은 우리생활 많은 부분을 바꿔 놓을 것이며 3D산업 선점을 위해 각국 정부와 기관,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2010/07/08, 3D융합산업협회 창립총회 이후 열린 세미나에서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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