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가 인수합병과 신규 소셜카지노 게임 출시의 효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더블유게임즈는 인수합병 효과에 따른 외형확대와 비용효율성 확보 등 체질개선 작업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18년에 신규게임 출시로 추가로 성장하고 비용효율성에 따른 마진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블유게임즈는 내년에 매출 3249억 원, 영업이익 171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예상실적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100%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올해 26.4%에서 내년 31.7%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더블유게임즈는 4월 미국의 오프라인 슬롯머신 개발사인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IGT)’로부터 소셜카지노게임 개발사인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인수했고 6월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더블다운인터랙티브는 2010년부터 ‘더블다운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소셜카지노시장을 선점했던 회사다. 더블유게임즈는 인수합병를 통해 글로벌 소셜카지노 게임시장에서 9.2%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2위 사업자로 도약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더블다운인터랙티브 인수 이후 더블다운카지노에 기술진을 파견해 서비스 개선과 마케팅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았다.
더블유게임즈는 더블다운인터랙티브를 통해 신작 소셜카지노 게임도 출시하며 성장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더블다운인터랙티브는 9월 초 새 모바일게임 ‘더블다운 클래식 슬롯’을 글로벌시장에 출시했고 10월 말에는 ‘엘런 슬롯’을 내놓았다. 엘런 슬롯은 워너 브라더스가 제작하는 미국 유명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를 모티브로 제작한 슬롯게임이다.
더블다운 클래식 슬롯의 경우 현재 월 결제금액이 15만 달러 수준까지 올라왔으며 엘런 슬롯도 북미지역과 호주 등 서구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황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작지만 강했던 경쟁력과 더블다운인터랙티브의 강력한 북미시장 지배력은 2018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더블다운카지노의 유럽, 오세아니아시장으로 서비스영역 확대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