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동대 전 제주은행장

상고 출신 행장, 지역 밀착 현장경영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11-20 09: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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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동대 전 제주은행장
▲ 이동대 전 제주은행장.
이동대는 제주은행장을 지냈다. 제주의 특색을 살린 지방은행으로 제주은행을 키우기 위해 힘썼다.

신한은행에서 IB그룹 전무를 거쳐 기업그룹 부행장을 맡은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적 기업금융전문가로 꼽힌다.

1957년 1월 경상북도 경산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신한은행에 입사한 뒤 종합금융영업부장, 대기업영업본부 영업본부장 등으로 일하며 기업금융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신한은행 전무, 신한은행 부행장 등을 거쳤다.

2014년 3월부터 제주은행장으로 일했고 2018년 3월 물러났다.

경영활동의 공과


△2017년, 지역특색에 맞춘 성장전략
제주은행의 전략목표로 ‘창의적 혁신, 핵심 경쟁력 확보’를 제시했다.

제주도의 관광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해 금융과 관광사업을 결합한 핀테크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광특구인 제주도의 특색을 살려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제주도의 여러 가맹점과 계약을 맺고 ‘제주 O2O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숙소예약과 관광지 할인서비스, 렌트카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고객의 주거래 금융회사와 상관없이 제주도에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6년 말 스마트금융부를 디지털금융실로 키운 데 이어 2017년 10월에 모바일뱅킹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J뱅크 플러스’를 내놓았다.

2018년 상반기까지 고객 중심으로 모바일뱅킹 플랫폼을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는 2017년 대중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해 더 저렴한 버스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노령층과 장애인, 청소년, 어린이 등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이를 위해 ‘제주교통복지카드’제도가 도입됐는데 제주은행은 이와 관련된 사업비 전액을 부담했다. 인프라 구축비용 3억 원, 카드 발급비용으로 5억 원 그리고 매년 인건비 2억 원을 포함한 운영비가 투입된다.

상당한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제주은행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추진한 전략으로 평가됐다.
[Who Is ?] 이동대 전 제주은행장
▲ 제주은행 실적 그래프.
△2016년 창립 이래 최대실적
2014년 제주은행장으로 취임할 때부터 ‘고객가치 창조’, ‘우량자산 위주의 적정 성장’, ‘직원가치 향상’,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를 통한 지역경제 기여’라는 4가지 경영철학을 앞세우고 있다.

지역밀착 현장경영을 바탕으로 퇴직연금을 집중적으로 키워 제주은행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끌어냈다.

이동대가 행장으로 취임한 2014년에 제주은행은 순이익 138억5600만 원을 낸 뒤 2015년 193억9700만 원, 2016년 251억6천만 원으로 순이익이 매년 30~40%씩 늘었다.

2017년 3분기까지 별도기준으로 누적순이익 228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29.4% 늘었다. 2016년에 이어 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지역밀착경영과 현장경영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한 ‘산타원정대’, 환경정화 활동인 제은푸르미운동,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금융경제교육 등 다양한 지역행사를 열어 제주도민과 거리를 좁히는 데 힘써왔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한해 순이익의 10% 내외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전문상담사 중심의 콜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 데 이어 영업점 창구를 리모델링하는 등 고객 중심의 지역밀착형 영업도 강화했다.

2014년 3월 제주은행장에 취임한 뒤부터 현장경영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 영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어려운 부분을 먼저 살피고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제주은행장 선임과 연임
2014년 2월 제주은행장에 선임됐다.

2014년에는 이동대뿐 아니라 상업고등학교 출신 금융인들이 두각을 드러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면면을 살펴보면 윤종규 당시 KB금융지주 부사장이 회장으로 내정되고 진웅섭 당시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금융감독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과 손교덕 경남은행장도 상고 출신이다.

2016년 3월 1년 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2017년 3월 또 한차례 1년 연임에 성공했다.

2017년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이동대 행장이 우수한 경영성과와 탁월한 조직관리 역량을 보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신한사태’ 이후 조직안정 기여
2011년 1월 신한은행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신한사태’(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사이의 권력다툼)를 겪은 직후였던 만큼 한동우 당시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조직 안정과 ‘탕평인사’에 초점을 둔 인사에서 중책을 맡았다.

당시 함께 부행장 승진했던 인사들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오세일 , 문종복 전 신한신용정보 사장, 오세일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 등이었다.
[Who Is ?] 이동대 전 제주은행장
▲ 이동대 제주은행장이 2014년 6월12일 '제주통카드'를 통한 골목상권과 소통 캠페인의 일환으로 상가를 방문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이동대의 임기는 2018년 2월까지다.

이동기가 한차례 더 1년 연임에 성공하면 2002년 신한금융그룹에 편입된 뒤 가장 오래동안 제주은행을 이끌었던 허창기 전 행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허 전 행장은 2009년 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5년 동안 제주은행장을 이끌었다.

이동대가 제주은행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끈 점을 감안하면 연임할 가능성이 높지만 신한금융의 ‘조용병 체제’가 2017년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2018년에는 큰 폭의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장기목표로 2021년까지 지역 최고 은행이 되기 위해 제주도 1금융권의 여수신 평균 시장점유율 40% 달성, 연간 순이익 400억 원 달성, 활동성 고객 20만 명 등을 담은 ‘4·4·2’를 제시했다.

제주은행의 디지털 전환도 이끌어야 한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제주은행을 찾는 해외 관광객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국내 고객들을 제주은행의 고객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Who Is ?] 이동대 전 제주은행장
▲ 이동대 제주은행장과 임직원들이 2017년 5월4일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아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경로식당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 평가

상고 출신으로 입사해 행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경영인으로 꼽힌다.

지역에 밀착한 현장경영에 힘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동대는 "제주은행은 지역과 떨어져서는 존립의 가치가 없는 공동운명체"라며 현장경영의 의미를 일선에서 업무를 챙기는 것에서 지역공헌활동까지 넓히고 있다. 교통복지카드 등 지역주민 생활전반을 위한 서비스 투자가 그 예다.

2016년 6월 출범한 통합 제주특별자치도육상연맹의 회장도 맡았다.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 매년 4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신념과 노력을 강조한다. “강한의지로 전력을 다한다면 어떠한 일에도 성공할 수 있다. 한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전심전력이 필요하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4년 3월 제일은행에 입사했다.

1988년 1월 신한은행으로 옮긴 뒤 1996년 12월 창신동금융센터 지점장을 맡았다.

1999년 2월 강북금융센터 지점장, 2002년 2월 강남대기업금융센터 지점장으로 근무했다.

2004년 1월 종합금융지원부 부장(선임심사역)으로 승진했다.

2006년 3월 대기업영업부 센터장, 2007년 12월 대기업영업본부 영업본부장으로 일했다.

2009년 2월 전무(IB그룹장)로 승진했다.

2011년 1월 부행장(기업부문장)을 맡은 뒤 2014년 1월 퇴임해 신한은행 고문으로 일했다.

2014년 3월부터 제주은행장으로 근무했다.

2018년 3월 제주은행장에서 물러났다.

◆ 학력

1974년 서울 선린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명지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Who Is ?] 이동대 전 제주은행장
▲ 이동대 제주은행장이 2017년 1월14일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열린 '2016년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어록


“점점 복잡해지는 환경에서 제한된 시간과 자원을 활용,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 몰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조직 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포함한 ‘일하는 문화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2017/09/19, 제주은행 창립 48주년을 맞아)

“‘제주은행호’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그동안 직원들과 진솔한 소통을 통해 자신감과 사기를 불어넣으려 애써왔다. 직원들의 성장 욕구가 행동으로 분출되면서 우량자산 성장과 고객저변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2016/03/21, 제주은행장 취임 2주년 기념식에서)

“(제주은행이) 지역에 기반을 둔 지방은행이자 도내 향토기업 중 유일한 상장기업이라는 자부심과 근간을 잊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현장 밀착경영을 통해 지역은행의 역할을 다 할 것이다.”(2015/04/21, 도내 유망 중소기업의 영업현장을 방문해)

“강한의지로 전력을 다한다면 어떠한 일에도 성공할 수 있다. 한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전심전력이 필요하다.” (2015/01/02, 2015년 제주은행 신년사에서)

“제주은행은 ‘제주’라는 삶의 터전에 뿌리내린 나무와 같이 지역과 떨어져서는 존립의 가치를 찾을 수 없는 공동운명체라고 생각한다. 이번 봉사활동처럼 ‘처음’, ‘시작’이란 설렘과 열정을 갖고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오랜시간 따뜻한 애정을 보내주신 고객님들에게 감사하는 ‘초심’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 지역공헌활동을 실시하겠다.”(2014/04/17, ‘CEO와 신입직원이 함께하는 따뜻한 봉사활동’에서)

“고객가치 창조와 더불어 끊임없는 내부혁신과 기본에 충실한 영업을 통한 안정적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따뜻한 금융의 내재화로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경영방침을 세우겠다.”(2014/03/23, 제주은행장 취임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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