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대한항공, 사드보복 여파로 3분기 영업이익 뒷걸음질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11-14 19:11: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한항공이 사드보복 여파로 중국노선에서 부진을 겪어 3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대한항공은 2017년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1261억 원, 영업이익 3788억 원, 순이익 757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대한항공, 사드보복 여파로 3분기 영업이익 뒷걸음질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2016년 3분기보다 매출은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4%, 순이익은 82.3%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이 12.1%를 보여 지난해 3분기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보복과 북핵문제로 중국과 일본노선에서 수송이 줄었다”며 “4분기 추석연휴로 3분기 수요가 분산된 점도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3분기 중국과 일본노선에서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24%와 11% 줄었다. 3분기 유럽과 동남아시아, 대양주 등 노선에서 매출이 각각 11%와 9%, 2% 늘었다.

화물부문의 경우 휴대폰이나 반도체 등 전자통신화물과 신선화물 등 특수화물 수요가 늘어 3분기 화물수송이 지난해 3분기보다 10% 증가했다.

노선별 수송증가율은 일본 31%, 대양주 20%, 동남아시아 8%, 미국 7%, 유럽 7% 등을 보였다.

3분기에 외화환산차손이 발생해 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급감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부터 여객과 화물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중관계가 회복조짐을 보이는 만큼 4분기 중국노선에서 수요를 회복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와 유럽노선을 중심으로 공급을 증대해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가 화물부문 성수기로 꼽히는 만큼 화물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물량유치를 늘리고 수송망을 넓혀나갈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