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하는 증거 없어"

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 2017-11-14 15:08: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북한 개성공단이 실제로 가동되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매체 비욘드 패러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9일과 올해 10월17일의 상업 위성사진을 비교한 결과 개성공단이 가동되고 있다는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하는 증거 없어"
▲ 경기도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전경. <뉴시스>

비욘드 패러렐은 “일부 형식적 산업활동이 있을 수는 있지만 개성공단이 실제로 가동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두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성공단 안쪽이나 근처 도로에 차량이 보이지 않고 개성공단 입구나 보안검색대에 활동이 관측되지 않는다”며 “또 일부를 제외하고는 주차장에 노동자가 통근하는 버스를 비롯해 차량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트럭 주차장에 세워둔 화물트럭도 대부분 1년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며 “1년 동안 트럭 수가 17대 줄었다”고 파악했다.

이 매체는 “철도 운송장이나 관련 엔진 서비스 시설에서 철도 통행이 보이지 않았고 어떤 건물에서도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았다”며 “수처리 시설도 아무런 활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개성공단이 방치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파악됐다.

비욘드 패러렐은 “적은 수준의 농업 활동이 나타나고 화물 야적장이나 주유소, 차량 지원 시설 등에서도 낮은 수준의 활동이 관찰된다”며 “이런 활동들은 유지보수 및 보안 요원들의 존재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10월6일 “우리 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공업지구에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그에 대하여 그 누구도 상관할 바가 없다”며 “우리 근로자들이 지금 어떻게 당당하게 일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눈이 뜸자리가 아니라면 똑똑히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0월3일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한국에 통보하지 않은 채 개성공단의 의류공장 19곳을 가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