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활기차고 유쾌해, 의사결정은 단호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11-13 08: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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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남궁훈은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회사 태동부터 함께했으며 현재 카카오 게임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수산청 파견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시절을 태평양의 사모아와 하와이에서 보냈다. 귀국해 경복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SDS에 입사했으나 입사 6개월 만에 IMF구제금융사태를 맞아 명예퇴직했다.

창업을 모색하다가 직장선배이던 김범수 의장이 한양대 앞에 차린 PC방을 방문하면서 같이 일을 하기로 했다. 함께 한게임을 창업했고 한게임은 이후 네이버컴과 합병해 NHN으로 회사를 키웠다. 남궁훈은 NHN에서 한국게임 총괄과 미국법인 대표를 역임했다.

CJE&M의 넷마블, CJ인터넷 대표를 맡으며 CJ그룹의 게임사업을 총괄했으나 총싸움게임인 ‘서든어택’의 판권 연장계약에 실패하자 책임을 지고 물러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았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톡게임하기'에 입점하는 모바일게임들을 선제적으로 내놓고 게임업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사 전환을 이끌었다.

남궁훈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은 지 1년 반 만에 물러나며 현업 은퇴를 선언했으나 '엔진'을 인수하며 게임업계로 복귀했다. 엔진은 이후 카카오에 인수됐고 남궁훈은 카카오의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에 선임됐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 대표도 겸임하며 카카오 게임사업의 약진을 이끌었다. 2018년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를 앞두고 몸값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카카오게임즈 기업가치 올리기
카카오게임즈의 2018년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 끌어올리기에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카카오 자회사였던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면서 만들어졌다. 게임개발과 게임유통 둘 다 맡고 있다. 펄어비스 ‘검은 사막’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프렌즈팝콘’ 등 게임을 직접 개발했다. 2016년 매출은 1013억 원, 영업이익은 101억 원을 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말 상장을 추진했으나 목표로 했던 기업가치 5천억 원을 시장에서 인정받기 어려웠다.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 들어 실적이 급성장해왔다. 1분기와 2분기에 100억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냈고 8월1일 출시한 모바일게임 음양사의 흥행과 글로벌 흥행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국내판권 확보에도 성공했다.

2017년 8월17일 카카오의 게임사업부와 카카오게임즈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의 게임사업은 카카오 게임사업부와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분담하면서 교통정리가 불가피했다. 카카오게임사업부 직원 170명 가운데 70여 명은 카카오게임즈 직원도 겸하고 있었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에 게임사업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주식 30,005주를 현물로 출자받는다고 밝혔다. 납입일은 2017년11월1일로 주식가액은 2200억 원 가량이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지분율을 68.95%에서 80%로 높여 지배력을 강화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도 수천억 원이 늘어났다.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국내판권도 확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와 관련해 PC방을 상대로 PC온라인게임처럼 이용시간에 비례한 과금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대작 모바일게임 ‘음양사’도 국내로 수입,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음양사는 8월1일 출시 이후 꾸준히 구글 애플리케이션 장터 최고매출 순위에서 10위 안을 유지하고 있다.
[Who Is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 카카오게임즈 실적.
△마음골프 인수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9월26일 마음골프를 지분교환 방식으로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회사이름을 ‘카카오VX’로 변경할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고 밝혔다.

마음골프는 현재 스크린골프 2위 사업자로서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기반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과 스포츠를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플랫폼에 접목해 e스포츠산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남궁훈은 “현재 e스포츠는 보는 e스포츠지만 앞으로 스크린골프처럼 대중들이 직접 즐기는 e스포츠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번 인수로 카카오게임즈가 직접 즐기는 e스포츠를 키워나가는 데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즐기는 e스포츠로 발전은 나아가 대중의 건강과 연결되는 핼스케어산업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의 구원투수
남궁훈이 2015년 카카오에 입사할 당시 카카오 게임플랫폼은 성장이 정체돼 있었다.

카카오톡 게임플랫폼은 인기가 식고 있었다.

남궁훈은 카카오의 게임사업을 총괄하는 카카오게임사업총괄부사장에 올라 카카오톡의 4번째 탭 ‘게임별’ 오픈,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진출, 가상현실(VR) 게임 출시, 스낵게임 출시 등으로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이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흥행몰이하는 데 공을 세워 카카오게임즈의 실적개선 토대도 마련했다.

검은사막은 동시접속자수 10만을 기록하는 등 국내 PC온라인게임 가운데 서구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Who Is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016년 1월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게임정보 서비스인 '카카오게임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2018년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으로 선정하면서 기업공개(IPO) 준비를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 11월 현재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최대 1조5천억 원까지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4분기부터 블루홀의 글로벌흥행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몰이로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도 급상승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를 안정화하는 임무도 맡게 됐다. 게이머들의 불만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하는지 여부는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활기차고 유쾌하고 소통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에게 장난이나 농담을 먼저 할 정도로 스스럼없이 다가오고 사업 확장에 따른 불안감도 끊임없는 소통으로 해소한다고 한다.

그러나 의사결정에서는 빠르고 단호하다고 알려졌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시절 빠르게 모바일 조직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강력한 추진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좋아한다고 한다. 1997년 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자동차(현 르노삼성자동차)와 삼성SDS를 놓고 고민하다 삼성SDS에 먼저 원서를 접수하고 삼성자동차에 원서를 넣으러 갔는데 그룹사는 중복지원이 안된다는 원칙에 따라 삼성자동차에는 원서접수를 하지 못했다.
[Who Is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 엔진은 다음카카오의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의 투자를 통해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됐다고 2015년 8월 21일 밝혔다. 가운데가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7년 삼성SDS 유니텔사업부에 입사했다.

1999년 한게임을 공동창업했으며 한게임이 네이버컴과 합병해 NHN이 되자 합류했다.

2000년 NHN 인도네시아법인 총괄, 2002년 NHN 엔터테인먼트사업부장을 거쳐 2006년 NHN 한국게임 총괄을 맡았다.

2007년 NHN 미국법인 대표에 선임됐으나 1년 뒤 물러났다.

2009년 CJ E&M의 넷마블 대표와 CJ인터넷 대표에 발탁돼 CJ의 게임사업을 총괄했다.

2012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옮겼고 2013년 물러났다.

2013년 게임인재단을 세우며 후학양성을 주력했으나 2015년 7월 게임개발사 엔진을 인수하며 현업에 복귀했다. 엔진은 이후 카카오에 인수됐고 다음게임과 합병돼 카카오게임즈가 됐다.

2015년 말부터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에 올라 카카오의 게임사업을 책임지고 있고 카카오게임즈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 학력

경복고등학교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Who Is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부사장 겸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017년6월13일 음양사의 국내 출시계획을 공개하고 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어록


“중국 게임들을 보면서 과거 일본이나 미국 업체들이 한국 PC온라인게임을 보면서 섬뜩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국 게임 콘텐츠는 콘솔이라는 아버지 세대의 배경 없이 PC온라인에서 새롭게 등장한 강자였는데 지금 중국 게임에서 섬뜩함이 느껴진다.” (2017/06/13,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음양사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인공지능(AI)을 발전시키고 싶다면 게임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게임산업의 발전은 해당 산업군의 발전뿐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가상현실, 증강현실, 인공지능 등 수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16/03/16,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프로그램 알파고의 바둑대국을 평가하며)

“게임이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될 것이다.” (2015/02/02, 성남시 판교 게임인재단 사무실에서 개최된 게임기자연구모임 인터뷰를 통해)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했으면 한다. 전교생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고 이를 통해 진학도 하고 취업도 하고 대박도 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그렇게 게임을 해서 밥이 나오냐, 떡이 나오냐는 질문을 받는 대신 이런 구조적 변화를 통해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

“컴퓨터가 기반이 된 미래전에 투입돼 프로게이머들이 막강한 국가 군사 경쟁력이 되고 해커들이 핵공격을 억제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꿔본다. 게임인들이 대한민국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국민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오기를 기대한다.” (2013/06/25,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사퇴하고 후진양성에 힘을 쏟겠다며)

“게임은 음악, 영화와 같은 문화다.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적은 비용으로 즐기고 있는 놀이 문화다.” (2013/05/03,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어떤 회사를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업계에 갈지를 굉장히 신중히 택해야 한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지금 내가 속한 업계 미래에 따라 내 운명이 결정된다.” (2013/04/03, 서강대 바오로관에서 진행된 매경 CEO특강에서 학생들에게)

“게임 업계가 해운대와 부산 발전에 매년 얼마나 많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있는데 해운대 지역 국회의원이 게임업계의 목에 칼을 들이댔다.” (2013/01/11,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게임 셧다운제 강화 법안 등에 참여한 부산 해운대 지역구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에게 일침을 가하며)

“그동안 컴퓨터 혹은 콘솔, 아케이드로만 즐길 수 있었던 모든 장르의 게임을 모바일로 만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2012/10/31,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지스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과거 인터넷 보급과 같은 양상을 띄고 있다. 10년에 한번 올지도 모르는 기회로 지금 개발사들의 순위나 구조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 주어졌다.”(2012/09/19, 도쿄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일본 모바일 게임 사업 전략 발표회’를 통해)

“스마트폰의 확산은 게임시장에도 전혀 새로운 세상과 기회를 제공했고 이로 인해 시장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2010/01/21, 서울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CJ인터넷 신임 대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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