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효성 목표주가 떨어져,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면 기업가치 부각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11-08 09:06: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효성 목표주가가 떨어졌다. 중공업부문의 부진과 부실자산 상각 등으로 수익 추정치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효성의 중공업부문 부진과 지주사 전환을 겨냥한 보수적 회계정책을 반영해 실적추정치를 낮춘다”며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내렸다.
 
효성 목표주가 떨어져,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면 기업가치 부각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효성은 올해 매출 12조6500억 원, 영업이익 900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0%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1.4% 감소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신고리원전 5·6호기 공사가 중단되면서 한국전력의 투자가 미뤄져 효성이 중공업부문에서 부진했다”며 “내년에 한국전력이 투자를 다시 시작하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효성은 올해 중공업부문에서 매출 2조3950억 원, 영업이익 1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34%, 영업이익은 33.5% 줄어드는 것이다.

효성은 내년에 지주사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올해 효성의 보수적 회계처리(부실자산 상각)도 이를 위한 포석”이라며 “지주사로 전환되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이 지주사체제로 전환할 경우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었던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사업부별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31.8%로 하락,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1위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