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두산중공업 차입금 부담 과도, 현 주가는 사기에 부담될 정도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11-06 11:38: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두산중공업이 과도한 수준의 차입금 부담을 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두산중공업 순차입금이 수년째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두산중공업의 순차입금 증가는 두산중공업의 기업가치 평가작업을 압박하는 부담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두산중공업 차입금 부담 과도, 현 주가는 사기에 부담될 정도
▲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순차입금은 3분기 말 기준으로 5조214억 원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순차입금이 1조476억 원 늘었다.

두산중공업 순차입금은 2015년 말 3조4689억 원에서 지난해 말 3조9738억 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자체사업인 중공업부문에서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는 탓에 앞으로 차입금 규모를 줄이기는 힘들어 보인다.

두산중공업의 내년 잉여현금흐름은 2636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이자 1500억 원과 연구개발비 1천억 원 등을 지출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차입금 감축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의 악화 탓에 주가흐름에도 제약을 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4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인기기사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7월 공개 ‘갤럭시Z폴드·플립6’ 화면주름 개선, 노태문 애플 폴더블폰에 '맞불' 나병현 기자
CATL 완성차업체와 무더기 라이선스 협업 추진, K배터리 설 공간 좁아지나 이근호 기자
'애플카' 프로젝트 여전히 진행 가능성, 대만언론 "리비안과 애플 협업 논의"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HBM 메모리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우위" 해외언론 평가, AI 수혜 집중 김용원 기자
애플 18개월 만에 새 아이패드 공개, 삼성 LG 올레드 실적개선 '트리거' 되나 김바램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기업공개 성공 위해 몸조심 하는 빗썸, 이재원 대표 연임론 탄력 받나 조승리 기자
롯데칠성음료 '새로 효과' 다 했나, 박윤기 수익성 개선 새 카드 절실 김예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