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냉철함과 부드러움 겸비, 엘리트코스 밟아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11-01 08: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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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강희태는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이다. 백화점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백화점과 할인마트 등 자체사업뿐 아니라 롯데카드, 편의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롯데하이마트 등 다수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1959년생으로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주요 보직을 거쳤다.

롯데백화점의 중국사업을 이끌다 롯데쇼핑 대표로 선임됐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국내 백화점업계는 경기침체와 온라인시장의 급성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희태는 백화점으로 고객들을 다시 끌어들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신중하며 주변을 배려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냉철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닌 리더라는 얘기도 나온다.

경영활동의 공과


△롯데백화점, 실적 악화일로
강희태는 2017년 2월 사장으로 승진하는 동시에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롯데쇼핑의 핵심사업인 백화점사업을 이끌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업계의 영업환경 악화 등으로 몇 년 동안 정체된 데 이어 앞으로 전망도 밝지 못하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1위 사업자로서 매출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40%를 넘는다.

그러나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주요 경쟁사가 주력점포를 재단장하고 복합쇼핑몰 등을 새로 출점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반면 롯데백화점은 변화에 뒤늦게 대응하면서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7년 상반기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을 포함한 백화점3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외형이 두드러지게 성장했고 현대백화점은 3사 가운데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건비 등 고정비용 부담이 큰 백화점사업의 특성상 매출이 줄면서 수익성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영업이익률은 2013년까지만 해도 9%를 넘었으나 올해 상반기 4%대로 떨어졌다.
[Who Is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 롯데쇼핑 실적.
△롯데백화점 중국사업 이끌어
강희태는 2014년부터 롯데백화점 중국사업부문장을 맡아 3년 동안 롯데백화점 중국사업을 이끌었다.

당시 롯데백화점에서 입지가 공고하던 강희태가 중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롯데백화점의 중국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강희태는 적자행진을 이어가던 중국 롯데백화점사업을 이른 시일 안에 흑자를 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지만 성과를 크게 거두지 못했다.

롯데백화점은 2017년 현재 중국에서 톈진 2개점을 비롯해 선양, 웨이하이, 청두 등 각 성 중심도시에서 모두 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6년에 해외사업에서 영업손실 830억 원을 봤는데 이 가운데 80~90%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강희태는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면서 “중국사업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롯데백화점은 2016년 4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기도 했으나 사드보복에 발목이 잡히면서 다시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요직 두루 거쳐
강희태는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뒤 롯데백화점에서만 30년을 일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요직인 여성패션MD, 잡화여성부문장 등을 지냈고 잠실점장, 본점장, 영남지역장 등도 거쳤다.

특히 백화점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여성복분야를 두루 거쳐 전형적인 ‘엘리트코스’를 거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Who Is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 2017년 10월31일 경기도 의왕시 의왕백운밸리에 있는 의왕쇼핑몰 부지에서 열린 ‘롯데 의왕백운쇼핑몰 기공식’에 참석한 석희철 롯데건설 부사장,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김성제 의왕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강희태는 유통업계를 둘러싼 영업환경의 변화로 직격탄을 맞은 롯데백화점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롯데쇼핑의 성장을 이끌며 수익창출원 역할을 해왔으나 온라인쇼핑의 발달과 1인가구 증가, 경쟁심화 등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주요 상권에 백화점이 대부분 들어서면서 출점이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국내 백화점들의 매출규모는 2012년 이후 5년 연속 29조 원대에 머물며 30조 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대부분 백화점들의 출점에도 제동이 걸려 국내 백화점들은 출점 대신 대형화, 차별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강희태는 미니백화점 '엘큐브'를 선보이고 노후화된 점포를 새로 단장하면서 롯데백화점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강희태는 롯데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옴니채널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옴니채널이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 등 모든 쇼핑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소비자가 마치 하나의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매장의 쇼핑환경과 사용자 경험을 융합하는 것을 말한다.

롯데그룹은 백화점부터 편의점까지 다양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옴니채널을 통해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 평가

롯데백화점에서 정통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신사의류부, 가정용품부, 여성의류부, 상품본부 MD전략팀 등을 거쳤다. 특히 여성복부문에 가장 오래 근무해왔다.

롯데백화점에서만 30년 동안 몸담았으며 그동안 종종 파격인사의 주인공이 되곤 했다. 비슷한 연배의 롯데백화점 동기 가운데 가장 먼저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한다.

현장근무 경험도 풍부하다.

잡화여성부문장을 거쳐 2007년에는 잠실점 점장으로 활약했고 이어 본점 점장직도 맡았다. 롯데쇼핑에서 핵심 경영진의 관문으로 통하는 본점 점장직에 이어 부산과 울산•대구 등 영남지역 9개 점포를 총괄하는 영남지역장을 거쳤다.

이어 상품본부장으로 MD를 총괄해왔으며 이후 중국사업 부문장을 맡아 중국에서 활동했다.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발령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직전 중국 상하이에 들렀다고 한다. 사드보복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중신그룹과 합작상황을 살피기 위해서였다. 대표이사 취임 직후에는 서울 본점과 강남점에 들러 상품구성을 꼼꼼히 살폈다.

소통을 강조한다.

롯데쇼핑 대표이사에 오른 뒤 롯데백화점 임원과 팀장, 점장 등 100여 명과 함께 ‘최고경영자(CEO) 소통회’를 열었다. 강희태는 소통회를 열기 전 참석자들에게 미리 A4용지 2장에 롯데백화점의 당면 과제와 문제 원인, 활용해야 할 백화점의 자원, 조직 운영 방안, CEO라면 집중하고 싶은 과제 등 5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 내라도 지시했다.
[Who Is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 2017년 4월14일 부산시청에서 강희태(왼쪽)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이 청년일자리허브센터 20년 무상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했다.

2007년부터 롯데백화점 잠실점장,]과 소공점(본점)장을 지냈다.

2011년부터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 겸 엔씨에프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4년부터 롯데백화점 중국사업부문장을 지냈다.

2017년 2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쇼핑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어록


“중국사업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 많다. 잘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2017/03/24, 제47기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이사와 (편하게) 이야기하지 못할 직원은 없다. 대표이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언제든 메신저나 e메일을 통해 보내 달라.”

“팀장급과 젊은 직원들이 일을 신나게 할 수 있도록 임원이 도와야 한다.”

“(대표이사로서) 출근 첫날, 집을 나서는데 대학교 4학년 딸이 ‘제발 회사에서는 웃고 다니라’고 했다. 소통의 출발은 웃는 낯인 만큼 언제나 웃는 모습으로 직원들과 만나겠다.”(2017/03,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중국 진출 10년 동안 고전한 게 사실이고 사드리스크도 우려스럽다. 한국시장보다 전망이 밝은 시장이라 포기할 수 없다."

“소방점검과 위생점검, 세무조사 등은 규칙을 어기지 않으면 되고 법대로 하면 된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2017/01, 롯데백화점 중국사업 설명회에서)

“중국은 롯데그룹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기회의 땅이다. 지금은 씨를 뿌려놓은 단계이고 잘 키워서 조만간 수확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다.”(2015/12, 한 매체와 만난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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