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LGCNS,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에서 성장동력 확보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10-29 07:32: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CNS가 국내 및 해외 에너지저장장치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질적으로 꼽혀오던 계열사 의존도를 낮추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CNS가 에너지관리시스템(EMS)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GCNS,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에서 성장동력 확보
▲ 김영섭 LGCNS 사장.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은 충전에 필요한 배터리와 전력을 변환해주는 장치인 전력변환장치시스템(PCS), 에너지저장장치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3가지로 구분된다.

LGCNS는 지난해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의 조사에서 에너지관리시스템에서 아시아 1위, 글로벌 7위를 차지했다.

또 올해 5월 미국령 괌에 40MW 규모로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LGCNS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 기술을 제안해 수주경쟁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및 해외에서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LGCNS가 에너지관리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를 늘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시간대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가 필수적이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이를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신재생에너지사업 비중을 기존 5%에서 20%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석탄과 원자력 발전 등을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한 사업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신재생에너지사업은 확대기조에 있다.

국내 에너지관리시스템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국내 대기업 가운데 LGCNS가 2013년 가장 일찍 이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시장에서도 LGCNS의 구축 기술은 상위그룹에 들어가는 것으로 평가된다. 5월 괌 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하는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총 구축실적은 126메가와트에 이르렀다. 현재까지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실적 1위를 한 기업의 누적 구축규모는 166메가와트다.

LGCNS는 에너지저장장치사업으로 사업다각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LGCNS는 LG그룹 비상장계열사로 그룹 내 시스템통합 구축 및 유지보수, 소프트웨어의 설계 및 개발 등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전체매출 가운데 LG그룹 계열사 관련 매출이 57.1%에 이른 만큼 사업다각화를 통해 그룹 의존도 낮추는 일이 절실하다.

국내에서 시스템통합(SI)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점도 LGCNS가 신사업을 확대해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스프트 등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사내정보 관리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사내에 비싼 비용을 들여 서버와 전산망을 구축할 필요가 없어졌다. LGCNS를 포함한 삼성SDS, SKC&C 등 국내 3대 시스템통합 사업자들의 일거리가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물류BPO(업무처리 아웃소싱)사업에서 활로를 찾고 있고 SKC&C도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사용한 ‘서비스플랫폼’에 주력하고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 ‘에이브릴’을 통해 보험, 의료,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LGCNS 관계자는 “기존에는 계열사 매출에서도 시스템통합 구축이나 유지보수 등에 치우쳐 있었다”며 “다만 최근에는 에너지사업을 포함한 신사업 중심으로 매출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카자흐스탄 공식 진출, 현지에서 재조립해 판매
포스코그룹 로봇기업 뉴로메카에 100억 투자, 제조업 자동화 기술 협력
의결권 자문사 ISS, 두산에너빌리티·두산로보틱스 분할합병 '반대' 권고
HD한국조선해양 아시아 선사에서 컨테이너선 4척 수주, 계약금 1조997억
하이브 '방시혁 상장 차익 4천억' 논란 해명, "관련법 위반 없다고 판단"
HD한국조선해양 바이오 자회사 '에이엠시사이언스' 설립, 270억 출자
비트코인 1억3350만 원대, '닥터 둠' 루비니 뉴욕대 교수 "가상화폐 투자 멀리해야"
[이주의 ETF] KB자산운용 'RISE AI&로봇' 10%대 올라 상승률 1위, 콘텐..
11월 D램·낸드플래시 가격 20~30% 하락, IT수요 감소로 고객사 재고 늘어
에어인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본격화, "글로벌 화물항공사 도약"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