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은 그만두지만 이사는 물러나지 않겠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10-27 18:18: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11월 초 이사장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그러나 이사는 유지하겠다고 했다.

고 이사장은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방문진이 대주주로 있는 MBC 파업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주장에 “11월2일에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은 그만두지만 이사는 물러나지 않겠다"
▲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11월2일은 방문진 정기 이사회가 열리는 날이다. 야권 추천 방문진 이사들은 24일 고 이사장의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고 이사장은 이사 사퇴는 거부했다. 그는 “이사 자리를 그만두면 비리에 대한 해명의 기회가 없어질 것”이라며 “방문진 결의에 이사 해임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은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의 불참 속에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고 이사장에 집중적 공세를 펼쳤다.

고 이사장의 발언은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고 이사장은 “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인 것이 나중에 드러날 것”이라며 “내가 평생 공안을 해서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평소 소신대로 했으면 (우리나라가)적화되는 길을 갔을 것”이라면서 “미국보다 북한 먼저 방문하고 사드배치 안하겠다고 했는데 당선되고 바뀌었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MBC 파업과 관련해서는 “MBC는 정상적인 국민들한테는 신뢰받고 있다”며 “MBC 보도·제작·편성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MBC 파업으로 음악·영화만 나오니 더 좋다는 의견을 놓고 고 이사장은 “그동안 MBC의 좌편향적 언급을 이제 듣지 않아서 좋다는 뜻”이라고 답변했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고 이사장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신 의원은 고 이사장이 점심시간에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방문한 것을 놓고 “국감 증인으로 참석한 사람으로서 국감을 거부하는 정당의 연사로 출연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고 이사장은 “쉬는 시간에 갔는데 무슨 문제냐”며 “미리 주의를 줬느냐”고 반발했다. 이에 신 의원이 “연세가 어떻게 되느냐”며 “똑바로 하라”고 지적했고 고 이사장도 “똑바로 하라”고 맞섰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기아의 '이단아' 타스만, KG모빌리티 '독점' 국내 픽업트럭 시장 새 국면 허원석 기자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6.3%로 하락, 국힘 당권주자 유승민 26.3% 김대철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샘모바일 “삼성전자 개발 중 XR 헤드셋, 5월 구글 I/O 행사서 공개” 김바램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