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신동빈 맥주'의 주역, 조직관리 뛰어나 [2017년]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10-27 08: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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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이재혁은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이다. 롯데그룹에 3명밖에 없는 부회장 가운데 한 명이다.

20년 넘게 롯데그룹 기획조정실에 몸담은 ‘기획통’이다. 기획조정실에서 기획담당이사, 상무, 관리부문장본부장을 거쳤다.

1954년 2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롯데그룹에 입사해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했으며 전공을 살려 롯데칠성음료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기획업무를 맡았다.

롯데리아 대표이사(전무)로 계열사를 이끌다 롯데그룹으로 복귀해 정책본부 운영실장(부사장)을 담당했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 대표이사 사장을 겸직하다가 두 법인이 합쳐지면서 통합법인인 롯데칠성음료 사장을 맡았다.

‘신동빈 맥주’로 불리는 클라우드 맥주로 맥주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롯데그룹 식품BU장에 선임됐다. BU는 롯데그룹이 2017년에 새롭게 도입한 체제로 유통과 화학, 식품, 호텔 및 기타 등 4개 분야 계열사들의 협의체로 구성된다.

이로써 이재혁은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한 롯데제과, 롯데푸드, 롯데리아 등 식품 계열사까지 총괄하게 됐기 때문이다.

책임경영에 기반한 조직관리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새 맥주 ‘피츠수퍼클리어’ 성공적 출시
롯데칠성음료는 2017년 6월 새로운 맥주 ‘피츠수퍼클리어’를 출시했다. ‘신동빈 맥주’로 불린 클라우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지 3년여 만이다.

클라우드가 기존 국산맥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하이트, 카스와 차별화를 강조했다면 피츠수퍼클리어는 알코올 도수 4.5%로 하이트, 카스와 정면대결을 펼치고 있다.

피츠수퍼클리어는 출시 100일 만에 4천만 병 판매되며 초반 시장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재혁은 피츠수퍼클리어를 내놓는 자리에서 출시 첫해인 2017년 매출목표를 700억 원으로 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도 예고했다.

그는 “롯데주류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시점은 제2공장 가동률이 60~70%가 됐을 때라고 본다”며 “공장가동률이 70%를 넘을 때까지 공격적인 영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 롯데칠성음료 실적.
△‘신동빈 맥주’ 클라우드, 시장에 성공적 안착
이재혁은 클라우드의 시장안착을 이끌었다. 클라우드는 롯데칠성음료가 2008년 두산주류를 인수하며 주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뒤 내놓은 첫번째 맥주 상품이다. 클라우드는 2014년 4월에 출시됐다.

클라우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각별히 관심을 쏟은 브랜드다. 신 회장은 맥주 애호가로 유명한데 클라우드 개발과정에 직접 참여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그래서 클라우드에는 ‘신동빈 맥주’라는 이름이 따라붙는다.

클라우드는 출시 2년 만에 3억2천만 병이 판매되며 기존 하이트와 카스가 양분했던 국산맥주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4년 클라우드 출시 당시 영업과 마케팅에 집중한 탓에 당해 맥주사업에서만 302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시장의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듬해 곧바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경영능력에 대한 지적을 잠재웠다.

이재혁은 이밖에도 소주 ‘처음처럼’의 도수를 낮춰 저도주시장을 열었고 2015년에 과일소주라는 신시장을 개척해 '순하리' 돌풍을 이끌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이재혁은 롯데칠성음료의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

롯데칠성음료는 투자비용은 늘어나는데 주류시장은 정체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특히 신제품 피츠수퍼클리어 출시로 마케팅과 공장증설 등 투자부담이 커지고 있다.

피츠수퍼클리어는 출시 100일 만에 4천만 병 팔리면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지만 롯데칠성음료가 출시초반 대대적 판촉을 벌인 결과인 만큼 앞으로 판매가 더욱 중요하다.

주류시장의 정체도 고민거리다. 최근 탄산, 생수, 커피 등 음료제품들은 내수 출하량이 늘었지만 주류시장은 소폭 역성장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전체매출에서 음료부문이 비중 64.5%, 쥬류부문이 31.2%를 차지하고 있다. 음료부문에서 탄산음료, 주류부문에서 소주가 매출의 40%가량을 올리는 핵심품목이다.
[Who Is ?]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 롯데칠성음료가 2016년 4월29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소주 제2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왼쪽부터)이언구 충청북도의회 의장과 이승훈 청주시장,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 설문식 충청북도 정무부지사가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 평가

롯데그룹의 대표적 기획통이다. 신동빈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리아 대표 등을 거치며 롯데그룹 식품사업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과정에 기여했다.

2014년 4월 이른바 '신동빈 맥주'로 불리는 클라우드 맥주로 4조 원 규모의 맥주시장에 진출했다.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여 클라우드 맥주의 성공을 이끌어 뚝심있는 경영스타일을 인정받았다.

2015년 지분을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에 넘길 때까지 롯데아사히 주류 대표이사도 겸직하며 롯데그룹 음료, 주류 부문을 이끌었다.

2014년 11월 순한 소주의 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제품보다 0.5도 낮추고 최고급 감미료를 넣어 소주 특유의 쓴맛을 완화해 생산하기 시작했다. 2015년 3월 ‘처음처럼 순하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소주에 유자과즙과 유자향이 첨가된 과일소주로 과일소주 돌풍을 일으켰다.

조직관리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직원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팀 제도를 강화하고 책임경영을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를 수직적 조직에서 부서 간 협조와 정보가 원활한 수평적 조직으로 바꿨다.

‘준비된 경영을 통한 저성장시대 돌파’라는 경영지침을 내걸고 내실경영 강화, 주도적 시장재편, 미래경영을 전략목표로 세우고 선도적 브랜드로 만드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장재를 공급하는 협력업체를 방문해 작업현장을 둘러보는 등 현장소통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8년 롯데칠성음료 기획조정실에 입사했다.

2006년 롯데리아 대표를 맡다가 2008년 롯데그룹 정책본부에 복귀했다.

2011년 3월부터 롯데칠성음료, 롯데주류BG, 롯데아사히주류 대표를 겸직했다.
별도법인이던 롯데주류BG를 롯데칠성음료에 흡수합병해 주류부문을 강화했다. 같은 해 충북소주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공동대표를 맡았다.

2015년 7월 롯데아사히주류 경영권이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로 넘어가면서 롯데아사히주류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2017년 2월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롯데그룹 식품BU장에 올랐다.

◆ 학력

경북대학교 사범대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6년 보수로 급여 6억2400만 원, 상여금 1억1100만 원 등 모두 7억3500만 원을 받았다. 매달 급여로 5200만 원을 받았고 국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데도 실적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상여금도 탔다.
[Who Is ?]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이 2017년 5월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 클라우드 비어스테이션에서 열린 ‘피츠 수퍼클리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맥주사업 목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어록


“롯데의 무모한 도전에 세계 주류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클라우드로 포문을 열었던 롯데맥주는 피츠 슈퍼클리어로 완성될 것이다.”

“맥주사업을 시작할 때 쉬운 인수합병을 하지 않고 직접 공장을 짓고 하는 과정을 두고 주류기업들은 무모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롯데는 1조 원 이상을 들여 인수를 해야한다면 직접 투자하는 것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판단해 무모하다고 비난한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2014년 클라우드를 처음 선보인 이후 시장에 제대로 안착하면서 세계 주류기업들이 롯데맥주를 주목하고 무모했던 도전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번에 피츠 수퍼클리어를 출시하게 되면서 드디어 롯데 맥주사업의 1단계가 완성됐다고 생각한다.”(2017/05/24, 피츠수퍼클리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맥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신동빈 회장의 맥주에 대한 콘셉트 선정과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2015/01, 시무식에서)

“오비맥주 인수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협상을 벌인 적도 없고 가격차를 좁히려는 노력도 해보지 않았다.”

“과거 국내 맥주시장은 3개 브랜드가 경쟁을 펼쳤지만 지금은 2개에 불과하다. 내년부터 롯데가 합세해 3사 브랜드 체제로 품질경쟁을 한다면 국내 맥주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롯데맥주는 오비맥주나 수입주류인 아사히맥주와 별개로 독자행보를 펼칠 것이다. 회사 내부적으로 브랜드명도 개발하고 있다.”(2013/08/08, 맥주사업 진출 의지를 밝히면서)

“1950년부터 반세기 넘는 전통을 토대로 종합음료기업으로 성장하겠다. 또한 음료사업과 주류사업, 신사업을 통해 2018년 매출 7조 원의 음료회사로 키우겠다.”(2011/02, 롯데칠성 대표로 취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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