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현지의 모든 북한기업과 북한 합작기업을 모두 폐쇄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중국 상무부는 28일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중국에 있는 모든 북한기업과 북한이 참여한 합작기업, 합자기업이 모두 폐쇄해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다.
▲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 대사(왼쪽)와 류제이 중국 대사가 9월12일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를 결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 |
기한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뒤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 강화를 결의한 9월12일부터 120일 이내로 정해졌다. 내년 1월9일까지다.
미국이 최근 대북압박을 더욱 강화하는 과정에서 중국을 겨냥해 제3자 제재조치를 검토한다고 밝힌 데 대응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중국을 방문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에 이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30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있어 북한 제재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줄 만한 조치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기업이 해외에서 북한과 공동으로 설립한 기업도 동일하게 폐쇄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기업들에 대한 폐쇄기한은 밝히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