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들의 성추행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실었다.
정 전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언론에 나온 아이는 제 아이다”며 “피해 학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학교측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의 중학생 아들은 2015년 친구 사이였던 한 학생을 성추행하고 2016년에는 이 학생에게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보내 올해 3월 가정법원에서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수강을 명령받은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제 아이는 피해학생에게 찾아가 직접 사과했다”며 “이에 피해학생과 부모는 취하를 원하며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아이는 지난해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결정과 가정법원의 판결에 따라 교육프로그램을 성실히 이수했다”며 “이 과정에서 저는 제 아이의 처벌회피를 위한 그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기사에서 제 실명이 거론되지 않았지만 제가 먼저 사실을 밝히는 것은 변명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추가 취재 과정에서 피해 학생의 신원이 노출돼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언론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도 제 아이도 노력하겠다”며 “거듭 피해 학생과 학부모님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