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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디지털,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 반발해 소송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09-21 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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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웨스턴디지털이 SK하이닉스와 애플 등의 컨소시엄에 반도체사업을 매각하기로 한 일본 도시바의 결정에 반발해 법적대응에 다시 나섰다.

21일 포천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은 도시바가 최근 단독으로 반도체 시설투자계획을 내놓은 것이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소송을 제기했다.
 
웨스턴디지털,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 반발해 소송
▲ 스티브 밀리건 웨스턴디지털 CEO(왼쪽)와 츠나카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

도시바가 신규 생산투자에 나설 경우 웨스턴디지털도 참여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웨스턴디지털은 도시바가 SK하이닉스와 애플 등의 컨소시엄에 반도체사업 매각을 결정한 뒤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사실상 도시바의 결정에 반기를 든 셈이다.

도시바가 동의없이 반도체사업을 매각하는 것이 계약위반이라며 웨스턴디지털이 미국법원에 제기한 매각중단청구 심리도 웨스턴디지털의 요청에 따라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법원이 매각중단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도시바 반도체 매각절차는 무기한 중단된다. 이 경우 경영난으로 자금확보가 시급한 도시바가 상장폐지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웨스턴디지털은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의 유력후보로 꼽혔지만 수차례 협상을 벌인 끝에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적극적으로 인수의사를 보이고 있다.

아직 SK하이닉스와 애플 측에 도시바가 반도체사업 매각 본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만큼 웨스턴디지털이 적극적으로 압박에 나서며 인수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웨스턴디지털은 도시바에 반도체사업 인수가격을 높이고 경영권 확보도 포기하는 등 조건을 개선하며 계속 새 제안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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