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창립 50주년 맞는 12월에 대규모 혁신안 내놓나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09-19 12:48: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가 12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해 지배구조개편 계획과 미래차 경쟁력 강화방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19일 “현대차 주가는 현대차를 포함한 그룹 지배구조 문제와 빠른 경영적 판단이 요구되는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미래차 시대에서 계열사 역할 재정립 등 전략적이고 거시적인 결정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현대차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12월에 그룹 미래를 놓고 고민한 흔적을 공개하기를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현대차, 창립 50주년 맞는 12월에 대규모 혁신안 내놓나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대차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판매부진을 겪으면서 주가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주가는 6월19일 16만7천 원에서 9월18일 13만7천 원으로 18% 떨어졌다. 이 기간에 코스피지수는 2370.9에서 2418.21로 2% 올랐다.  

이 때문에 현대차가 실적을 회복하고 주가를 부양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가 12월29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대대적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본 것이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에나 중국과 미국에서 판매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4월부터 중국에서 사드 보복을 받았고 판매량이 반토막났다. 중국 합자법인 파트너인 베이징기차와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현대차가 중국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중국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점도 현대차 철수설에 기름을 부었다. 

박 연구원은 “2015년 러시아에서 경제위기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자 GM 등 경쟁 완성차회사들이 철수를 결정했지만 현대차가 러시아를 지켰던 것처럼 중국 또한 고수할 것”이라며 “현대차가 사드 여파에서 벗어나기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중국 소비자에 맞춘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해 2018년 중반 이후부터 사드 사태 이전 수준으로 판매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의 경쟁상대로 꼽히는 GM, 포드도 상반기 중국에서 고급차 판매량을 제외하면 큰 폭의 판매감소를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GM과 포드의 중국 판매량은 2016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2.5%, 7% 감소했다. 두 회사의 고급차 브랜드인 캐딜락과 링컨 판매량은 같은 기간에 각각 75%, 100% 늘어나면서 GM과 포드의 중국 판매량 감소를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현대차 또한 사드 보복만 없었다면 GM이나 포드와 유사한 수준의 판매 감소폭을 보였을 것”이라며 “정치적 문제가 불거지면서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미국에서도 SUV 제품군 부족으로 극심한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소형SUV 신차 코나보다 싼타페 완전변경모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현대차가 2018년 초 미국에 코나를 투입하면서 숨통이 트이겠지만 코나 공급물량은 연간 5만 대 수준으로 많지 않은 편”이라며 “2018년 여름 쯤 미국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싼타페 완전변경모델을 현지에서 생산해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공급하면서 2018년 하반기부터 미국 판매를 안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하반기 국내에서 다양한 신차 효과로 2016년 하반기보다 판매를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차는 국내에서 월 8천~1만 대 수준으로 그랜저를 팔고 있는데 9월 제네시스 G70를 출시하고 코나 공급물량을 늘린 효과도 볼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글쎄.
무슨근거로 이런 글 쓰는지 모르겠지만 , 민족 갈등은 단순히 1년 2년으로 치유 할 수 있는 것이 아님.
100년도 갈 수 있는 것이 민족 갈등임.투자한거는 아깝지만 포기 하고 다른 나라 뚫어야지...멍청하게 중국에 남아 있다가는 적자만 보고 중국 새끼들이나 배불리게 해 주는 꼴이지..오늘에 교훈은 정말 깊게 생각해야 할 상황임.
   (2017-09-19 17: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