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증강현실기능을 비롯해 새 인터페이스와 편의기능 등을 대거 적용한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11 업데이트를 배포한다.
애플은 공식 뉴스룸을 통해 19일부터 전 세계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에 iOS11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 애플 iOS11에 적용된 새 인터페이스와 증강현실기능. |
이전과 같이 미국 동부 표준시(EST) 기준 오후 1시부터 업데이트가 시작될 경우 한국 사용자들은 20일 오전 2시부터 iOS11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iOS11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폰8과 아이폰X 출시행사에서 공개된 증강현실기능이 새로 추가되는 것이다. 애플은 6월부터 증강현실 개발자도구를 배포하며 전용앱 확보에 주력해왔다.
애플은 “iOS 탑재기기의 강력한 프로세서와 카메라, 동작감지센서를 통해 게임과 쇼핑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강현실 콘텐츠 특성상 높은 그래픽성능을 필요로 하는 만큼 이전에 출시된 제품 일부에서는 원활하게 동작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애플은 하단에 앱 단축키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과 윈도 ‘탐색기’와 같이 기기에 저장된 파일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새 인터페이스도 추가해 사용경험을 개선했다.
카메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 보정기능과 조명 조절기능도 새로 추가됐고 음성서비스 ‘시리’가 자동으로 일부 언어를 번역해주는 기능도 탑재된다. 한국어는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모바일결제 ‘애플페이’에서 사용자들끼리 송금기능을 쓸 수도 있고 사용자가 운전중일 때를 자동으로 인식해 알림을 보내지 않은 안전기능도 새로 도입된다.
iOS11은 아이폰5S와 아이폰SE, 아이폰6 시리즈와 아이폰7 시리즈에 설치할 수 있다. 아이패드의 경우 5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미니2를 포함해 이후 출시된 모든 제품을 지원한다.
올해 출시를 앞둔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에는 기본적으로 탑재된다.
애플은 컴퓨터 ‘맥’ 시리즈 운영체제인 맥OS 새 버전 ‘하이시에라’도 25일부터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2009년 연말 출시된 제품부터 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