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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
이대락 기자  therock@businesspost.co.kr  |  2017-09-19 08: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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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
  • 평가/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

◆ 생애

최흥식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금융감독원장을 지냈다. 최초의 민간출신 금융감독원장이기도 한데 2018년 3월 하나금융 인사 청탁건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학계와 산업을 넘나들며 오랜 경험을 쌓아 이론과 실무를 두루 갖춘 금융전문가로 평가받는다.  

195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프랑스 릴대학교와 파리 9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땄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다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을 지냈고 금융감독위원회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으로 선임됐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교수로 지내다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맡았으며 서울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를 지내던 중 금융감독원장에 임명됐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구조조정, 인사, 재무, 세제분야를 섭렵한 전략가로 꼽혔다. 

◆ 활동의 공과 

△금융감독원장 임명 
최흥식은 2017년 9월6일 금융위원회가 임명 제청하고 9월8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면서 금융감독원장에 올랐다.

금융위원회는 “최 내정자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만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금융감독원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최흥식의 임명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추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장 실장과 경기고등학교 1년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두텁다고 한다.  

최흥식은 금융감독원장 취임사에서 “금융감독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있다”며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금융감독을 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정상화 
최흥식은 2015년 7월1일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에 올랐다. 

서울시는 선임당시 “기업 세미나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고 금융기관 출신으로 안정적 재원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점, 평소 클래식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어 개인적으로도 예술단체 후원활동을 꾸준히 해온 점 등이 높이 평가되어 서울시향을 책임있게 이끌어갈 적임자로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서울시향은 2014년 12월 전임 대표인 박현정씨가 폭언논란으로 물러난 뒤 6개월 동안 대표가 없었다. 박 대표는 당시 여성직원에게 “마담 하면 잘하겠다”, “짧은 치마 입고 다리로라도 음반 팔아라”라는 등의 발언을 했고 ‘저능아’, ‘병신’ 등의 욕설도 자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흥식은 서울시향 대표에 올라 무너졌던 경영진과 단원들의 신뢰관계를 회복해 서울시향의 정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프랑스 유학경험이 당시 서울시향의 감독을 맡았던 정명훈씨와 원활한 소통의 배경이 됐다.  

전문 경영인이 맡지 않아 엉망이었던 재무구조와 직원 관리 시스템도 최흥식이 대표를 맡은 시절 정상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2017년 9월11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입장하고 있다.<뉴시스>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최흥식은 2012년 하나금융지주 사장에 올랐다. 2010년부터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인연으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었다. 

최흥식의 사장 취임을 두고 하나금융 안에서는 ‘업무 조정자’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장인선에는 계열사의 업무를 조정하기 위해 은행장들보다 나이가 많아야 한다는 원칙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흥식은 60대 였고 은행장들은 대부분 50대였다.   

사장에 오르고 가장 먼저 당시 하나금융지주가 진행하고 있던 외환은행 인수 마무리 작업을 맡았다. 사장 취임 뒤 첫 실적 발표에서 “내 머릿속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외환은행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노력을 기울였다. 

인수 마무리 작업과 동시에 외환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나금융지주의 아시아 금융시장 진출을 주도했다. 2012년 5월22일 미국계 은행 웰스파고와 홍콩에 트레이드파이낸스센터를 설립하고 같은 해 10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지점을 여는 등 해외진출을 본격화했다. 

금융소비자 보호도 강화했다. 2013년 4월 금융소비자본부를 신설하는 데 참여했다.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부서가 본부급 조직을 갖춘 것은 금융업계 최초다. 

사회 및 문화기관에 적극 후원하면서 사회공헌도 주도했다. 후에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에 오른 것도 이때 적극적으로 후원에 나선 인연에 따른 것이다. 

김승태 전 하나그룹 회장이 물러나면서 2014년에 사장을 그만뒀다. 

△하나금융지주 사장 이전
최흥식은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를 받은 직후인 1998년 ‘금융감독위원회 구조개혁기획단’에서 활동하며 금융감독시스템을 통합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당시는 은행감독원, 보험감독원, 증권감독원이 각각 따로 흩어져 있었다. 이를 통합한 금융감독위원회가 출범한 뒤에는 감독기구경영개선팀장을 맡기도 했다.   

금융위원회에 일하면서 다수의 논문을 냈고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금융위원회 원장을 지냈다. 2007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임명돼 금융위원회, 하나금융지주와 연세대의 협력관계를 이끌기도 했다. 

◆ 비전과 과제

금융시장의 감독과 자율성보장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감독권을 통해 금융시장을 장악하는 기관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나 금융시장의 공정성을 뒷받침하며 자율성을 보장하는 기관으로서 위상을 더욱 뚜렷이 세우는 것이 거시적 과제다.  

이를 위해 금융업계에서는 최흥식이 금융권에서 체득한 다양한 경험을 활용해 금융시장 자율성 확보와 규제완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흥식의 금융감독원장 지명 당시 "금융감독원의 역할은 금융위원회와 협력하고 소통하면서 금융시장과 금융회사에 자율성을 주고 규제완화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것"이라며 "최 내정자가 금감원장으로서 금융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본연의 임무인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최흥식은 이를 위해 원장 직속 자문기구로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는 주요 금융감독제 시행 전에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적정성을 살핀다. 위원 절반이 시민단체, 학계, 언론 등 전문가로 구성된다. 

금융소비자의 민원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민원 및 분쟁 조기경보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대응 결과를 금융 감독과 검사에 적용해 소비자 피해의 확산을 막는다. 

금융감독원의 쇄신도 중요한 과제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9월15일 감사원의 감사보고에서 임직원의 주식거래, 음주운전 등 불법행위가 발견됐다. 

정부는 최흥식 이전에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금융감독원장으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조직 쇄신을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김 전 사무총장이 금융권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최흥식이 대신 원장에 올랐지만 정부의 의지는 변하지 않은 만큼 최흥식은 임기 내에 확실히 금융감독원 조직개선의 방향을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지낸 전력 때문에 감독 기관장으로서 중립성에 의심을 받고 있는 점은 극복해야 한다.  
▲ 최흥식 당시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2016년 12월5일 롯데문화재단과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 평가 

한국금융연구원장과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갖춘 금융인으로 꼽힌다.  

특히 하나금융지주 사장에 있을 때 글로벌사업이나 구조조정 등 사업 다방면에서 사업전략을 두루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주의 경제관을 보인다. 프랑스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개입주의나 복지주의적 경제관을 지녔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한국에 돌아와 주장한 경제정책은 주로 개입을 최소화하자는 것이었다. 

대표적인 정부주도 경제정책인 금리 조정에는 항상 경제적 부담이 따른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시장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개입은 인정했다.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 시장 안정화나 중소기업 활성화 등을 주장하면서 지나친 개입은 경제에 주는 타격이 크지만 적절한 시장개입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켰다. 

◆ 사건사고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의 반대 
2017년 9월6일 최흥식이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되자 곧바로 금융감독원 노조가 반대에 나섰다.  

노조는 최흥식이 임명 제청된 날 성명서를 내고 “하나은행의 최순실, 정유라 불법 지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발표되지도 않았는데 하나지주 사장 출신을 임명하는 것은 적폐”라며 “금융감독원장 인사가 금융시장에 혼란만 주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최 내정자가 금융회사 사장을 해본 경험이 금감원장 업무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은 순진하기 그지없다”며 “감독기구의 독립성을 고려하지 못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 경력 

1987년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이사를 맡았다.

1999년에서 2004년까지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다. 

2003년 금융감독위원회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2007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2010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에 올랐고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지냈다. 하나외환여자농구단 구단주도 역임했다.

2015년부터 2017년 9월까지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맡았다. 

2017년 9월 금융감독원장에 임명됐다. 

2018년 3월 금융감독원장에서 물러났다.

◆ 학력 

경기고등학교 67회로 장하성 정책실장과 선후배 사이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릴대학교 대학원과 파리 제9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재직한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9억3800만 원, 5억4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국금융산업의 발전’(2003년), ‘금융감독체제의 개선 방안’(2001년), ‘자유금리하의 대출시장에 관한 미시적 분석’(1999년) ‘생명보험회사의 기업공개’(1999년) 등의 논문을 냈다.   
▲ 최흥식(왼쪽) 당시 하나외환여자농구단 구단주가 2012년 9월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하나외환여자농구단 창단식에서 단기를 흔들어보이고 있다.<뉴시스>
◆ 어록 

“금융소비자는 정보의 열위로 금융회사보다 약자일 수 밖에 없고 권익이 침해되기 쉽다. 금감원이 중재와 보정을 통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필요한 경우 피해구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 금감원이 보유한 정보를 광범위하고 시의적절하게 공개해야 한다. 금융산업 통계와 검사, 제재 등과 관련된 정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장규율을 세울 것이다.”(2017/09/11, 금융감독원장 취임사에서)

“음악에 대한 실제적 경험이 있는 사람이 경영 능력을 갖고 있다면 가장 좋다. 감성과 이성을 동시에 겸비한 사람들이 있지만 흔치 않다. 비영리 단체 운영이라면 음악을 좋아하는 경영인이 낫다고 본다.”(2016/1/1, 공연문화잡지 월간객석과 인터뷰에서) 

“학계에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연구소에서 실무와 접목시키는데 노력해왔는데 현업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영광으로 생각한다”(2012/3/5, 하나금융지주 사장에 내정된 뒤 조선비즈와 전화통화에서)

“유동성 흡수를 위해 지금은 분명히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 맞다. 하지만 환율정책을 운용하는 데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2007/7/2, 권오규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과 11개 국책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부동산 시장의 팽창을 어떻게 누그러뜨릴지는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문제는 부동산 시장을 연착륙시키도록 정책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금리를 크게 올린다면 부동산 가격을 확실하게 떨어뜨릴 수 있겠지만 경제 전반에 미치는 충격이 너무 커집니다.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서서히 뺄 수 있는 정책의 조합을 연구해야 합니다.”(2006/12/17,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새해 경제는 완만한 내수회복과 견조한 수출증가세에 힘입어 4.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는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증가율이 하락할 것으로 점쳐지고 건설투자는 BTL사업(민간이 공공시설을 짓고 정부가 임대해 쓰는 사업방식) 등 공공 부문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2005/12/28, KDI ‘나라경제’ 12월호 ‘2006 경제운용에 바란다’에서)

“가계와 중소기업이 ‘부채의 함정’에 빠져 경제 활력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다.”(2004/7/13, 동아일보가 실시한 ‘경제 현안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금융노조가 금융지주회사법을 수용한 것은 경쟁력 강화라는 거스를 수 없는 대원칙을 수용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일이다.”(2000/7/12, 정부와 금융노조가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뒤) 

◆ 활동의 공과 

△금융감독원장 임명 
최흥식은 2017년 9월6일 금융위원회가 임명 제청하고 9월8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면서 금융감독원장에 올랐다.

금융위원회는 “최 내정자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만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금융감독원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최흥식의 임명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추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장 실장과 경기고등학교 1년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두텁다고 한다.  

최흥식은 금융감독원장 취임사에서 “금융감독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있다”며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금융감독을 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정상화 
최흥식은 2015년 7월1일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에 올랐다. 

서울시는 선임당시 “기업 세미나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고 금융기관 출신으로 안정적 재원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점, 평소 클래식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어 개인적으로도 예술단체 후원활동을 꾸준히 해온 점 등이 높이 평가되어 서울시향을 책임있게 이끌어갈 적임자로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서울시향은 2014년 12월 전임 대표인 박현정씨가 폭언논란으로 물러난 뒤 6개월 동안 대표가 없었다. 박 대표는 당시 여성직원에게 “마담 하면 잘하겠다”, “짧은 치마 입고 다리로라도 음반 팔아라”라는 등의 발언을 했고 ‘저능아’, ‘병신’ 등의 욕설도 자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흥식은 서울시향 대표에 올라 무너졌던 경영진과 단원들의 신뢰관계를 회복해 서울시향의 정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프랑스 유학경험이 당시 서울시향의 감독을 맡았던 정명훈씨와 원활한 소통의 배경이 됐다.  

전문 경영인이 맡지 않아 엉망이었던 재무구조와 직원 관리 시스템도 최흥식이 대표를 맡은 시절 정상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2017년 9월11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입장하고 있다.<뉴시스>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최흥식은 2012년 하나금융지주 사장에 올랐다. 2010년부터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인연으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었다. 

최흥식의 사장 취임을 두고 하나금융 안에서는 ‘업무 조정자’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장인선에는 계열사의 업무를 조정하기 위해 은행장들보다 나이가 많아야 한다는 원칙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흥식은 60대 였고 은행장들은 대부분 50대였다.   

사장에 오르고 가장 먼저 당시 하나금융지주가 진행하고 있던 외환은행 인수 마무리 작업을 맡았다. 사장 취임 뒤 첫 실적 발표에서 “내 머릿속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외환은행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노력을 기울였다. 

인수 마무리 작업과 동시에 외환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나금융지주의 아시아 금융시장 진출을 주도했다. 2012년 5월22일 미국계 은행 웰스파고와 홍콩에 트레이드파이낸스센터를 설립하고 같은 해 10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지점을 여는 등 해외진출을 본격화했다. 

금융소비자 보호도 강화했다. 2013년 4월 금융소비자본부를 신설하는 데 참여했다.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부서가 본부급 조직을 갖춘 것은 금융업계 최초다. 

사회 및 문화기관에 적극 후원하면서 사회공헌도 주도했다. 후에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에 오른 것도 이때 적극적으로 후원에 나선 인연에 따른 것이다. 

김승태 전 하나그룹 회장이 물러나면서 2014년에 사장을 그만뒀다. 

△하나금융지주 사장 이전
최흥식은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를 받은 직후인 1998년 ‘금융감독위원회 구조개혁기획단’에서 활동하며 금융감독시스템을 통합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당시는 은행감독원, 보험감독원, 증권감독원이 각각 따로 흩어져 있었다. 이를 통합한 금융감독위원회가 출범한 뒤에는 감독기구경영개선팀장을 맡기도 했다.   

금융위원회에 일하면서 다수의 논문을 냈고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금융위원회 원장을 지냈다. 2007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임명돼 금융위원회, 하나금융지주와 연세대의 협력관계를 이끌기도 했다. 


◆ 비전과 과제

금융시장의 감독과 자율성보장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감독권을 통해 금융시장을 장악하는 기관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나 금융시장의 공정성을 뒷받침하며 자율성을 보장하는 기관으로서 위상을 더욱 뚜렷이 세우는 것이 거시적 과제다.  

이를 위해 금융업계에서는 최흥식이 금융권에서 체득한 다양한 경험을 활용해 금융시장 자율성 확보와 규제완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흥식의 금융감독원장 지명 당시 "금융감독원의 역할은 금융위원회와 협력하고 소통하면서 금융시장과 금융회사에 자율성을 주고 규제완화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것"이라며 "최 내정자가 금감원장으로서 금융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본연의 임무인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최흥식은 이를 위해 원장 직속 자문기구로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는 주요 금융감독제 시행 전에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적정성을 살핀다. 위원 절반이 시민단체, 학계, 언론 등 전문가로 구성된다. 

금융소비자의 민원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민원 및 분쟁 조기경보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대응 결과를 금융 감독과 검사에 적용해 소비자 피해의 확산을 막는다. 

금융감독원의 쇄신도 중요한 과제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9월15일 감사원의 감사보고에서 임직원의 주식거래, 음주운전 등 불법행위가 발견됐다. 

정부는 최흥식 이전에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금융감독원장으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조직 쇄신을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김 전 사무총장이 금융권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최흥식이 대신 원장에 올랐지만 정부의 의지는 변하지 않은 만큼 최흥식은 임기 내에 확실히 금융감독원 조직개선의 방향을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지낸 전력 때문에 감독 기관장으로서 중립성에 의심을 받고 있는 점은 극복해야 한다.  
▲ 최흥식 당시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2016년 12월5일 롯데문화재단과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 평가 

한국금융연구원장과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갖춘 금융인으로 꼽힌다.  

특히 하나금융지주 사장에 있을 때 글로벌사업이나 구조조정 등 사업 다방면에서 사업전략을 두루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주의 경제관을 보인다. 프랑스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개입주의나 복지주의적 경제관을 지녔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한국에 돌아와 주장한 경제정책은 주로 개입을 최소화하자는 것이었다. 

대표적인 정부주도 경제정책인 금리 조정에는 항상 경제적 부담이 따른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시장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개입은 인정했다.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 시장 안정화나 중소기업 활성화 등을 주장하면서 지나친 개입은 경제에 주는 타격이 크지만 적절한 시장개입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켰다. 

◆ 사건사고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의 반대 
2017년 9월6일 최흥식이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되자 곧바로 금융감독원 노조가 반대에 나섰다.  

노조는 최흥식이 임명 제청된 날 성명서를 내고 “하나은행의 최순실, 정유라 불법 지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발표되지도 않았는데 하나지주 사장 출신을 임명하는 것은 적폐”라며 “금융감독원장 인사가 금융시장에 혼란만 주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최 내정자가 금융회사 사장을 해본 경험이 금감원장 업무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은 순진하기 그지없다”며 “감독기구의 독립성을 고려하지 못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 경력 

1987년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이사를 맡았다.

1999년에서 2004년까지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다. 

2003년 금융감독위원회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2007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2010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에 올랐고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지냈다. 하나외환여자농구단 구단주도 역임했다.

2015년부터 2017년 9월까지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맡았다. 

2017년 9월 금융감독원장에 임명됐다. 

2018년 3월 금융감독원장에서 물러났다.

◆ 학력 

경기고등학교 67회로 장하성 정책실장과 선후배 사이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릴대학교 대학원과 파리 제9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재직한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9억3800만 원, 5억4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국금융산업의 발전’(2003년), ‘금융감독체제의 개선 방안’(2001년), ‘자유금리하의 대출시장에 관한 미시적 분석’(1999년) ‘생명보험회사의 기업공개’(1999년) 등의 논문을 냈다.   
▲ 최흥식(왼쪽) 당시 하나외환여자농구단 구단주가 2012년 9월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하나외환여자농구단 창단식에서 단기를 흔들어보이고 있다.<뉴시스>

◆ 어록 

“금융소비자는 정보의 열위로 금융회사보다 약자일 수 밖에 없고 권익이 침해되기 쉽다. 금감원이 중재와 보정을 통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필요한 경우 피해구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 금감원이 보유한 정보를 광범위하고 시의적절하게 공개해야 한다. 금융산업 통계와 검사, 제재 등과 관련된 정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장규율을 세울 것이다.”(2017/09/11, 금융감독원장 취임사에서)

“음악에 대한 실제적 경험이 있는 사람이 경영 능력을 갖고 있다면 가장 좋다. 감성과 이성을 동시에 겸비한 사람들이 있지만 흔치 않다. 비영리 단체 운영이라면 음악을 좋아하는 경영인이 낫다고 본다.”(2016/1/1, 공연문화잡지 월간객석과 인터뷰에서) 

“학계에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연구소에서 실무와 접목시키는데 노력해왔는데 현업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영광으로 생각한다”(2012/3/5, 하나금융지주 사장에 내정된 뒤 조선비즈와 전화통화에서)

“유동성 흡수를 위해 지금은 분명히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 맞다. 하지만 환율정책을 운용하는 데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2007/7/2, 권오규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과 11개 국책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부동산 시장의 팽창을 어떻게 누그러뜨릴지는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문제는 부동산 시장을 연착륙시키도록 정책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금리를 크게 올린다면 부동산 가격을 확실하게 떨어뜨릴 수 있겠지만 경제 전반에 미치는 충격이 너무 커집니다.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서서히 뺄 수 있는 정책의 조합을 연구해야 합니다.”(2006/12/17,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새해 경제는 완만한 내수회복과 견조한 수출증가세에 힘입어 4.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는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증가율이 하락할 것으로 점쳐지고 건설투자는 BTL사업(민간이 공공시설을 짓고 정부가 임대해 쓰는 사업방식) 등 공공 부문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2005/12/28, KDI ‘나라경제’ 12월호 ‘2006 경제운용에 바란다’에서)

“가계와 중소기업이 ‘부채의 함정’에 빠져 경제 활력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다.”(2004/7/13, 동아일보가 실시한 ‘경제 현안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금융노조가 금융지주회사법을 수용한 것은 경쟁력 강화라는 거스를 수 없는 대원칙을 수용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일이다.”(2000/7/12, 정부와 금융노조가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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