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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Who Is ?]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 입력 : 2017-09-13 08:44:36
▲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 생애

정창선은 중흥건설 회장이다.

1942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1983년 중흥건설 전신인 금남주택을 설립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부회장, 대한건설협회 광주광역시회 회장을 역임했다.

중흥건설 대표를 20년 넘게 맡다가 장남인 정원주 사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물려줬다. 현재는 중흥건설 회장만 맡고 있다. 

남도일보 회장과 재단법인 광주한마음장학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최근 들어 언론사 인수합병에 관심을 쏟고 있다. 

꼼꼼한 자금관리 원칙을 지키는 오너경영인이며 아내와 골프를 즐기는 애처가로 알려졌다. 

◆ 경영활동의 공과

△언론사로 외연 확대
정창선은 2017년 5월에 광주·전남지역 언론사인 남도일보를 인수했다. 1983년 주택사업을 시작하며 건설업에만 주력하다가 언론계로 사업을 확장한 것이다.

중흥건설은 "남도일보가 경영악화로 중흥건설에 수 차례 인수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지역언론지를 키워보겠다는 생각에 회사를 인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흥건설이 앞으로 언론사를 더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창선은 2017년 6월 남도일보 회장에 취임하며 “제2의 인생을 살기로 하고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심했다. 기업이익을 지역사회에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언론·문화재단 설립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흥건설과 남도일보의 경영은 분리돼있지만 남도일보가 중흥건설에 인수된 뒤 분양관련 기사를 대거 내보내면서 모기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따라온다.

△중흥건설을 중견건설사 반열에 올려
정창선은 2000년대 초반에 내놓은 아파트브랜드 ‘중흥S-클래스’로 주택시장에서 이름을 알렸으나 지방에 거점을 둔 건설사 이미지를 지우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정창선은 대형건설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지 않았던 지역의 땅을 싸게 대량으로 매입한 뒤 아파트를 분양해 파는 방식으로 중흥건설의 사세를 급격하게 키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택지지구 입찰에 주력했다. 특히 다른 대형건설사들이 수백억 원의 위약금을 물고 포기했던 세종시 땅을 사들인 덕을 톡톡히 봤다.

중흥건설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세종시에 모두 12개 단지, 1만3천 가구에 이르는 아파트를 공급했는데 전 물량이 분양돼 중견건설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행정복합중심도시로서 위상이 강화되고 있는 덕에 수요가 몰린 효과를 봤다.

2010년만 하더라도 시공능력평가 순위 104위를 기록해 중소건설사로 분류됐다. 하지만 2011년 94위를 기록하며 100대 건설사 안에 진입한 데 이어 2012년 77위, 2013년 63위, 2014년 52위, 2015년 39위, 2016년 33위로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중흥건설은 2017년 시공능력평가에서 39위를 차지해 2016년보다 순위가 6계단 떨어졌다. 다만 공사실적과 경영,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공능력평가액은 2016년 8058억 원에서 2017년 8676억 원으로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17년 9월에 발표한 대기업집단에서 자산 8조5천억 원을 보유해 40위에 올랐다. 2016년 자산 7조6천억 원에서 1년 만에 자산규모가 1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중흥건설 기업집단에 포함된 계열사 수는 2016년 49개에서 2017년 62개로 늘었다. 
▲ 중흥건설 실적.
◆ 비전과 과제

정창선은 중흥건설을 대형건설사 수준으로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인지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부가 공공택지 입찰 수를 줄이겠다는 장기적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만큼 새 성장동력을 찾아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흥건설그룹의 계열분리도 중대한 과제로 꼽힌다.

장남인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은 중흥토건을 지주사로 세울 수 있는 토대를 다져놓았고 차남인 정원철 시티건설 사장도 시티글로벌을 지주사로 만들 수 있는 작업을 이미 진행해놓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정창선 회장이 알짜계열사의 지분을 아직 대거 소유하고 있어 지분정리가 되지 않으면 계열분리가 쉽지 않다.
 
◆ 평가

철저한 자금운영으로 중흥건설의 내실관리와 사세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무용이 아닌 자산은 사지 않고 보증은 되도록 서지 않으며 적자가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수주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3불 원칙’을 철처히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금관리에도 엄격한 기준을 세워놓고 지킨다.

2016년 2월 무등일보와 인터뷰에서 “내실경영의 핵심은 철저한 자금 관리다. 자금 관리를 주먹구구식으로 해서 무너진 기업을 많이 봤다”며 “우리는 사업을 계획하고 자금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금계획에 따라 사업계획을 세운다”고 말했다.

정창선은 사업을 하는 시점부터 36개월(3년)까지의 자금계획표를 짠다. 매달 예상해 놓은 자금 계획표를 보면서 계획이 차질없게 진행되는지를 항상 체크하고 보완해 향후 3년의 자금계획을 세우고 매월 3개월간의 현금흐름을 계획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경영원칙을 지키고 있다.

회사 재무상황을 매일 확인하며 사업별 자금흐름을 하나씩 챙기는 꼼꼼한 스타일로 알려졌다. 

중흥건설과 함께 사업하는 기업들을 ‘하청업체’라고 부르지 않고 ‘협력업체’로 부른다.

부인을 매우 아끼는 애처가로 알려졌다. 가사도우미를 쓰지 않고 알뜰히 내조한 점을 높이 산다고 한다. 

주말에 부인과 함께 나주호 인근 중흥건설이 지은 골드레이크CC에서 골프를 치는 취미생활을 즐긴다. 
▲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가운데 오른쪽)이 2017년 2월13일 오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지역제품 판로지원 상생협약 구매계약 체결식'에서 감사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건사고

△계열사 동원 토지낙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0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 진행한 토지입찰 결과를 분석하면 중흥건설그룹은 5년 동안 토지낙찰에 모두 32개의 계열사를 동원했다.

중흥건설그룹은 이 기간 모두 76개 필지에 입찰했는데 이 가운데 24개 필지가 당첨됐다. 1개 필지에 최대 31개의 계열사를 동원해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중흥건설그룹은 당첨된 24개의 필지의 58.3%인 14개 필지를 다른 계열사에 전매했다. 애초에 낙찰받은 계열사가 주택을 공급할 의도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땅을 낙찰받아 다른 계열사에 넘겨준 셈이다.

정성호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014년 국정감사에서 중흥건설 등 중견건설사들이 수십 개의 계열사를 동원해 공동주택용지 당첨률을 끌어올리는 편법을 통해 외형확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당시 공공주택용지 입찰방식이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된다며 공정한 경쟁체제 마련을 위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흥건설 관계자는 “택지를 입찰할 때 시공능력과 현금동원 능력 등 일정기준이 충족돼야 한다”며 “중흥건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공택지를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 비자금 조성 사건
검찰은 2015년 중흥건설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비자금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중흥건설그룹이 2006년까지 1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확을 포착해 정창선을 비롯해 그의 장남인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과 특경가법상 배임,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4가지 혐의와 더불어 횡령액 235억 원, 배임액 17억 원 등 총 252억 원을 몰래 빼돌린 혐의로 정원주 사장을 기소했다.

정창선은 아들인 정원주 사장이 비자금 의혹으로 경영일선에 물러난 사정과 건강상태 등을 참작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정원주 사장은 2015년 9월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고 2016년 1월 열린 항소심에서는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됐던 일부 사항들이 유죄로 판단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 경력

1983년 중흥건설의 전신인 금남주택을 설립했다.

1989년 금남주택은 중흥건설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2년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지회장을 맡았다.

2004년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2004년 광주시체육회 부회장을 맡았다.

2017년 6월 남도일보 회장에 취임했다.
 
◆ 가족관계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장남이다. 차남은 정원철 시티건설 사장이다.

◆ 상훈

2005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9년 주택건설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7년 7월20일 대한건설협회 ‘건설의 날 70년’ 기념행사에서 건설산업 발전 공로상을 수상했다.

◆ 기타 
▲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왼쪽 두번째)과 정원주 사장(맨 왼쪽)이 2017년 3월2일 광주시청을 방문해 윤장현 시장(가운데)에게 광주FC 후원금 5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 어록

“제2의 인생을 살기로 하고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심했다. 기업이익을 지역사회에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언론·문화재단 설립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다. 중흥장학회 운영 등 각종 장학사업으로 지역 인재를 키우는 데 앞장서고 사회공헌활동도 더욱 활발히 펼쳐 지역사회에 보답하겠다.” 

"언론 역시 겸손해져야 하는데 비판기사의 게재 여부를 놓고 부지불식간에 '갑'의 위치에서 상대를 대하는 언론의 태도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 언론사 중심의 뉴스 가치 판단과 편집도 독자 중심으로 변경돼야 한다. 읽지도 않는 기사를 가지고 지면을 채우는 식의 불통편집은 사라져야 하지만 신문 편집권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2017/06/16, 남도일보 회장 취임 인사말에서)

“올해 부동산시장을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내용의 언론을 많이 접하고 있지만 그렇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집단대출 및 담보대출에 대한 심사 강화 등으로 약간의 시장 위축이 있을지 모르지만 좋은 입지에 좋은 아파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면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누가 가장이 되느냐, 누가 시장이 되느냐에 따라 가정과 지자체가 달라지듯이 기업도 오너가 어떤 사고를 갖고 회사의 일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최고경영자가 정직해야 윤리적인 기업이 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다. ‘묻지마 투자’를 하거나 회사 돈을 오너 개인의 재산을 축적하는데 활용한다면 그 기업은 잘 될 수 없다.” (2016/02/01, 무등일보와 인터뷰에서)

“최근 광주·전남지역 소재 건설사들에 퍼지고 있는 줄도산 공포는 중흥건설과 거리가 멀다. 철저하게 사전분석을 해 사업성 갖춘 단지 위주로 분양을 진행해 이익을 내고 있다.” (2010/04/13,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해서는 시장이 안 돌아간다. 과감하게 콜금리 기준을 2%대로 내리고 제조업이나 건설업 대출을 해줘야 주택자금도, 미분양도 해소된다.” (2008/12/04, 대한민국 대표아파트 시상식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실시하더라도 택지입찰 때 비싸게 땅을 매입했거나 국제적인 도시로 개발하려는 곳은 고층건물 내부를 고급스럽게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을 인정해 줘야 한다.” (2007/01/06, 대한건설협회 ‘2007년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분양가상한제와 관련한 의견을 피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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